아이와 함께탄 지하철..정말많은 배려를 받았습니다
감사89
|2023.05.18 23:32
조회 170,871 |추천 2,112
서울에 사는 6살딸아이를 둔 맞벌이 부부입니다. 스승의날 유치원 휴원이라 딸아이랑 시간을보낼겸 연차를 내고 어딜갈까 고민하다 평일에 서울랜드를 가보기로했어요 .
차를 가져갈까하다가 아이가 지하철도 타보고 싶데서 2호선을타고 4호선으로 환승 하는 코스로 가기로했어요 .
평일이지만 오후에 출발을 해서인지 지하철엔 사람이 은근 있어서 딸아이랑 밖에풍경도 보고 이야기하며 서서가는데 한두정거장도 안지났는데 젊은 남성분이 자리를.양보해주셔서 ㅜㅜ 거절하다 앉아서 편하게 갔어요
서울랜드에서 신나게.놀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도
중년 부부께서 양보해주시고..사당역에서도 감사하게도 양보를 받아서 정말 편하게 왔어요
요즘 노키즈존도 있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 불편해하는 시선들이 있어서 내심 걱정도되고 더 피해안주려고 몸을 사리고 눈치를보고 살았는데 .. 아이와 지하철을 탔다는 이유로 다들 앉아서 가고싶으실텐데 감사한 양보와 배려를 많이 받았습니다
저희딸도 집에와서 아빠에게 자랑하듯 이야기하며 본인도 어른이되면 애기에게 양보하겠다고 신나서 이야기하더라구요
각박한 이야기가 많은 요즘 아직 우리나라에는 좋은분들이 너무많다는걸 느끼고 인류애가 충전된 시간이였어요 .
저도 양보를 받은만큼 우리아이도 양보할줄 아는 건강한 어른으로 자랄수 있도록 많이 돕겠습니다 .
- 베플남자ㅇㅇ|2023.05.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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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데는 대부분 화가나거나 기분나빴을때 글을 주로 쓰다보니 나쁜얘기만 많은데.. 대부분 사람들은 아기와 부모들에게 친절합니다. 그 친절을 부모들이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지않고 고마워하면 세상은 더 아름다워 지구요
- 베플aa|2023.05.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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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특히 20대분들 도와주실 때 특징이 무심하게 쓱 와서 도와주시고 다시 휙 가버림ㅋㅋㅋ 그래서 항상 뒷모습에 대고 감사합니다~! 외치게 돼요ㅋㅋ 아기띠하고 다니던 때 어르신들께서도 엘리베이터에서 애기엄마가 먼저 타야지, 하시면서 양보 자주 해주셨어요. 판에서는 애 극혐이다 맘충이다 이런 글 많이 봐서 조심스러운데 실제로 나가면 먼저 배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 베플봄봄|2023.05.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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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0번 좌석버스 운행 시절에 강남에서 부천까지.. 자리에 앉아서 한숨 자려는데 5-6살 아이가 엄마랑 뒤늦게 버스에 탔고 그런데 자리가 없고.. 아이에게 자리 양보해주고 한시간동안 서서 옴. 힘들었지만 괜찮았다.
- 베플ㅇ|2023.05.20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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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육아에 지쳐 눈물날만큼 우울했던때 3살아들 유모차에 태우고 무작정걷다가 대학교교정에 들어간적있었음..젊음과 자유..그들이 그저 이쁘고 부럽고..멍하니 보고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급하게 입고있던 옷을벗어 유모차를 덮고있는데 한남학생이 우산을건네주며 아기비맞지않게 쓰세요~~하고 후다닥뛰어가던 모습..평생 잊을수가 없음.. 그 우산이 시린겨울 손난로만큼 따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