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친했던 친구가 별이 된 후

브링 |2023.05.23 03:35
조회 6,413 |추천 25
그냥 새벽에 잠도 안오고 적적해서 글 적어봅니다
네이트판엔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제 친구가 얼마전에 스스로 별이 됐어요
많이 외로웠나봐요
친구가 떠난지 얼마 안됐을땐 뭘하든 친구생각만 났어요
맛있는거 먹으면서 같이 먹었으면 이런 리액션했겠지 하며 혼자 생각하고
좋은데가면 이런데서 같이 사진찍고 놀았으면 재밌었을텐데 생각나고.. 눈물은 안나고 그냥 재밌었던 기억만 나더라구요
근데 며칠전에 갤러리를 정리하는데 친구랑 찍은 사진이 너무 많은거에요
그전에 사진볼땐 추억 생각나면서 눈물은 안나고 씁쓸미소만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이제 둘만 아는 이 추억을 공유할사람이 없다는게
같이 웃으며 낄낄댈 사람이 없다는게
말 안해도 눈빛으로 대화하던 사람이 없다는게
내 이십대를 항상 같이하던, 앞으로도 같이 있을거 같았던 사람이 없다는게 사무치게 외롭고 아프더라구요
근데 더 아픈게 뭔지 아세요?
이 감정을 누군가한테 말하고 싶은데 말할 친구가 없어요
물론 같이 알던 친구도 있지만
그냥 내 친구만큼 심적으로 가까웠던 사이가 아니니까
온전히 마음을 털어놓기도 힘들었어요
그래도 그냥저냥 버티니까 그 감정도 사그라들었는데
아까 연락처랑 친구목록 정리하면서
제 고등학교 동창들을 봤어요
그래도 학생때는 나름 베프라 생각하고 잘 어울렸는데
성인되고 어느순간 나 빼고 자기들끼리 어울리더라구요
처음에는 내가 뭘 잘못했을까 너무 힘들었지만
사회생활하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면서 치유가 됐는데
다시 그 기억이 나고 이제 내친구도 사라지고
이제 날 찾아줄 사람이 없구나
내가 연락하지 않으면 날 먼저 찾아줄 사람들이 없구나
나 정말 잘못살았네
제 현실이 지독하게 보이더라구요 ㅎㅎ
친구가 이런마음이였을까 끝이 없어보이는 외로움
견딜수없게 충동적인 마음이 드니까 너무 무서워요
마음을 둘 곳이 없네요
추천수25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