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평되는 휴게실을
여직원과 나 둘만 쓰는데,
발냄새가 너무 심해.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장판에서 발냄새 올라와 ㅠㅠ
밥도 못먹겠고,
한시간 내내 있어도 코가 적응을 못해.
(왠만하면 코가 적응 할만하거든?)
맨날 문 열어놓으니
밖에 다 보여서 휴게실에서
편한 자세로 있지도 못하고,
쉬는게 쉬는게 아니야.
지하라 창문이 없어서,
환풍기를 하루종일 틀어도
냄새가 진동을 해서 구토가 나와.
풋스프레이 사서 뿌리라니까 싫데.
양말 신으라니까,
맨발에 스타킹 신고싶데.
본인 쉬는 시간에 문도 열기 싫데.
본인은 냄새 약간 나는데
참을만 하다는데
내가 두달간 참다가 도저히 심해서 못참겠어서
좋게 말했어.
“나도 발냄새나고 그럴수 있다. 어쩌다보니 원인을 찾은거 같다. 나와 스쳐지나갈때 그냄새가 나고,
아까 맨발로 장판올라올때
내가 쭈구리고 앉아있다가 정체몰랐던 그냄새가
코를 찌르더라”
하면서 설명했는데
내앞에선 듣기만 하다가
사장님한테 가서 애기한거야.
“자기는 발냄새 안나는데 코가 예민해서
안나는 냄새를 난다고 하면서
자기한테 말로 상처를 줬다면서”
그걸 들은 사장이
나 따로 불러서는
“도덕적으로 당사자한텐 애기 안하는게 맞고
정 냄새에 힘들면 사장인 나나
다른 이사한테나 먼저 애기하는게 맞았다.
앞으로 당사자한텐 애기말고
사장,이사에게 직접 윗사람에게 보고해라”
그리고 이어 하시는 말씀이
“정말 심하게 냄새나는날. 못참겠는날.
전처럼 환기시키지않고, 전처럼 당사자한테 애기않고,
사장인 나를 불러서 그 휴게실가서 내가
냄새를 맡겠다.
꼭 나를 불러다오”
하더라구.
나는 윗사람한테 보고하는게
남의 말로 듣는게 더 상처일까봐
직접 말해준건데
회사에선 오히려 반대로 해야 예의고 배려래.
단둘이 쓰는 휴게실이라 냄새 맡은 사람은 나뿐이고,
아무도 증명할 길이 없잖아.
내가 가벼운 냄새에 없는 애기 지어서 한건지,
아님 진짜 역대급으로 지독한건지,
난 이런말 누군가에게 한거 첨이거든.
‘발냄새’라는 어감이 사실 어떻게 말해도
기분이 좋을순 없고, 나름 좋게 말해도
기분나쁠순 있는데 그래도 보통
사장님께는 귀에 안들어가서 다행이다 생각되지않아?
오히려 당사자가 대표에게 다 퍼트렸어.
그래서 담에 냄새나면 바로 직원들하고 사장님 부르기로 했어. 여자휴게실로
사장님도 내가 넘 당당하게 부른다고 하니까
진짜 냄새가 심하긴 한가보네 싶으신지
말을 바꾸긴 하셨는데
보통 직접 나한테 애기해주는게 예의 아니야?
나 모르게 윗사람한테 이른게 예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