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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더에서 만난 그사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설탕

쓰니 |2023.05.27 03:49
조회 1,446 |추천 5
안녕하세요 랜덤채팅에서 실제로 만난 그녀를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그녀가 보게 된다면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월 24일 새벽에 틴더라는 어플로 닉네임 ’설탕‘ 이라는 그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채팅을 하고 대화를 주고 받다가 그녀가 다음날 일하는 시간이 야간 근무라고 하여서 괜찮으면 만날 수 있냐고 물어보았고
그녀도 괜찮다고 하여서 그녀의 사는 동네로 가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플로 만났고,평소 내성적인 성격이라 떨렸지만 왠지 그녀와는 대화가 잘 통했습니다.
틴더라는 어플을 연애빠진 로맨스 라는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고,그녀도 그 영화를 보고 어플을 설치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근처 편의점에 가서 맥주를 먹기로 하였고,그녀는 소주를 좋아하지만 맥주도 가끔씩 먹는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2시간 동안 이런저런 대화를 했고,몇년 만에 만난 친구처럼 웃으면서 나름 재밌게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자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고,그녀도 자신의 상황이 저와 비슷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제가 열심히 일하면서 산다고 생각하지만, 저처럼 혹은 저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는 그녀가 대견해보였고 예뻐보였습니다.
저보다 나이는 많았지만,대화하면서 배시시 웃는 모습이 귀엽게만 보였고 예뻤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다가 날이 조금 쌀쌀해져서 우리는 숙소에 가서 술을 더 먹기로 하였고,
숙소에 들어간 우리는 한동안 못 만났던 연인처럼 뜨겁게 사랑을 나눴습니다.저만 뜨거웠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는게 정말 잘했습니다.
이때까지 한 관계가 제주도행 티켓이었다면,그녀와의 관계는 홍콩행 퍼스트클래스 티켓이었습니다.
실제로 퍼스트클래스 티켓을 이용해 본적은 없지만,그녀와의 관계는 매우 편안했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녀와의 관계가 끝난 후 불면증이 있다던 그녀는 저보다 더 빨리 잠에 들었고,저는 안심하여 잘 수 있었습니다.
같이 잠을 자면서 저를 끌어안아주었던 그녀의 따뜻한 품이 인상이 남네요.
비교적 일찍 일어난 우리는 다시 관계를 가지었고, 역시 그녀와의 관계는 그녀의 닉네임 설탕처럼 달콤했습니다.

아침이 되어 술이 깨어 나보니,옆에는 엄청 순수한 친구가 있었고,뭔가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어제는 술에 막 취하진 않았지만,술기운에 서로 이야기도 많이했던 날과는 달리 어색함 또한 몰려왔습니다.
저는 그녀의 집쪽에 데려다 준 뒤 바로 일을 하러 가였고,그녀는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계속 제 걱정을 해주었습니다.
잠을 조금 밖에 못 잤는데 일을 바로 가도 되냐,뭐라도 챙겨 먹어야 되지 않냐며,저에게 두유 2개와 삼각김밥도 사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본 타인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했고,그래서 그녀가 더 생각이 납니다.그녀도 잠을 별로 자지 못하고 일을 갔을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녀를 집에 내려다주고,운전중 신호가 걸렸을때 그녀에게 집엔 잘 들어갔냐며 채팅을 보내려 하였지만 그녀는 채팅방을 나갔는지,채팅을 보낼 수 없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퇴근 후 문득 그녀의 생각이 나게 되었는데,정말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이별한 사람처럼 슬펐고 눈물이 계속 났고,아직까지도 눈물이 흐르네요.
지금 이 감정이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글이 그녀에게 닿게 되면 고맙다고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하룻밤의 목적을 가지고 접근한 것은 맞지만,그녀와 있었던 시간은 잠시나마 너무 행복했고 진심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그녀에게 불쾌한 감정을 주었다면 미안하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만약 정말 제가 느꼈던 감정이 그녀에게도 느꼈다면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퇴근하고 편하게 밥 같이 먹어요 내가 사줄게요.보고 싶어요.
추천수5
반대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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