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결혼식 후 가부장적인 시아버지, 막말하는 시어머니, 연락 및 방문 강요, 일 그만 두고 내조 강요 등등으로 크고 작게 부딪혔어요.
고맙게도 남편이 시부모님과 극렬하게 맞섰습니다.
여자가 집안일 하려면 힘들다며, 연락 할 때마다 만날 때마다 일 그만두라고 무한 반복 하시는 것도 듣기 힘들었어요.
양가 받은 것 없이 저희 힘으로 시작했고, 특히 대출이자 갚으려면 맞벌이는 필수이거든요..
결국 일이 터졌었는데요.
남편하고 한바탕 하셨던 시어머니는 근무 중인 저한테 전화해서 아들 조종하냐고 화풀이 하셨어요.
저도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일 마치고 남편한테 바로 얘기했어요.
남편이 얘기 듣자마자 제 핸드폰에서 시댁식구들 연락처와 카톡을 다 차단시키고, 시댁에도 아내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선언하고 왔습니다.
그이후로 몇 번의 분쟁이 있었지만 남편이 너무 완고하다보니, 시부모님 쪽에서 일단은 사과 하셨어요.
저는 남편이 나서서 대처하느라 시부모님께 말대꾸 한 적도 없는데, 저와 제 부모님 험담까지 들은 상황이라 쉽게 마음은 안풀렸습니다.
어쨌든 절연한 건 아니고 사과도 하셔서, 명절이나 생신때마다 찾아뵙고 있어요.
근데 시어머니께서 저랑 연락하는게 더 편하다 그게 오해가 안생긴다고 하시면서 내심 차단 풀길 바라세요.
그때마다 남편은 본인이랑 연락하면 된다고 단호하게 얘기하고 있어요.
저도 사실 차단 풀고 싶지 않고, 때마다 연락드리는 것도 부담스러워서 그냥 남편 뒤에 숨어서 하하하 하고 있는데요.
만남은 갖는데, 연락처는 차단되어 있는 상황이 저도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져서요.
저희 남편이 외골수 기질이 있다 보니, 제가 나서서 가끔 중재할 때가 있는데, 지금이 그 타이밍인지, 아니면 남편 말 계속 들으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여태 구구절절 시댁하고 연락하기 싫다는 속내 다 내비춰놓고
차단 풀어야 되냐고 여쭤보면 답정너인 것처럼 느끼실 것 같아요
그래도 결시친 분들께서 보시기에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