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사 자체가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저도 여기 글썼어요. 안가는게 맞다는 것도 아는데, 제사는 핑계고 돈이 목적이라는게.. 가 제 추측이었거든요..
남편에게 말 못한건,
저런 모든게 제 섣부른 추측일 수도 있단 생각이었어요. 남편 자체가 조용하고 싸움 자체를 굉장히 싫어해요. 제가 성격이 괄괄한 편인데도, 연애 때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춰주는 사람이라, 저도 많이 조심하려 노력해요. 제게 맞춰주니, 나도 배려하자.. 뭐 이런거요. 또 시어머니에 대해 함부로 평가할 수 없어서였어요.(남편은 누구 욕을 안해요)
그리고 조언해주신 것처럼 친정엄마에겐 앞으론 말하지않으려구요. 확실히 시댁에 대한 저랑 가치관이 다르더라구요.. 더 홧병만 날듯해요..
오늘 안그래도 여기 글 다 읽고, 어머니 거기 제사 가본적 있냐니까 아니? 하더라구요. 무슨 일 있냐 하는데, 준비 같이 하면 좋겠다 말 들었다하니 집에 가서 이야기하잔 걸로 봐선 대충 느낌은 아는 것 같아요.
저 돈을 내 돈이라 생각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이런 글 쓴게 아니라.. 양쪽에서 남편이 상처안받으면 좋겠어서 쓴 글입니다.. 돈 때문에 싸우는거나 갈등이 생기는 건 너무 흉하니깐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목은 간단히 적었습니다!
결혼 반년됐고. 남편은 재혼가정입니다.
(사별하신 아버님 + 이혼하신 새어머님)
새엄마인 시어머니의 친정어머님의 제사를
이번주 지낸다고 저를 호출하셨는데.. 제가 해야하나요..?
자기딸들은(딸 두명) 안불렀어요. 나중에 온대요..
저도 바빠서 어렵다하니까 할 이야기도 있으니
일찍 보자시더라구요. 그리고 이런건 며느리가 해야하는
일이고, 니가 안오면 나 계모라고 우습게 보는거라고
사람들에게 니가 소문내는거다, 그러면 안된다, 라고 하셨어요
사실 서운하시겠지만, 남이란 생각이고.., 남편이 말이 없는 사람이라 표를 내진 않지만 굉장히 외롭게 자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게 한두번 아니라.. 시댁에 가기가 싫어요..
특별히 학대를 하지 않아도 그 분위기라는게 있잖아요 자기들끼리 똘똘 뭉친것 같은..
남편이 결혼하고 자주 하는 말이 저희부모님이 너무 좋단 말을 자주 하더라구요. 예의상일수도 있지만 감정표현이 크지 않은 사람이 그러니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요.
그리고 시아버지는 저한테 늘 고맙다 미안하다 이러시고..
그리고..
할 이야기라는 것도 돈 이야기 같거든요..
남편디 중학교 때 재혼하셨고..친어머님은 병으로 세상 떠나셨어요.
시아버지는 유산이라 불릴 재산이 없지만 돌아가신 어머님은 부유한 집안 딸이셨고, 돌아가시기전에 유산을 남편에게 주는걸로 협의했고, 아버님이 약속 지키셔서 어머님 거였던 건물을 저희 결혼 후에 받았어요.
현재 시어머님은 몰랐대요. 남편건줄 알았고 거기서 나오는 세도 쓰고있다가 갑자기 사라지니 좀 당황스럽다고 이야기하셨었거든요. (1000정도 돼요.)
지금 그 이야기 하시려하는거 같아요.
왜냐하면 남편 막내 동생이(이복) 해외로 대학가고 싶다고 했는데 돈이 한두푼 드는게 아니다 하는 그런 말을 어버이날 식사자리에서 들었던거같거든요..
저는 성격이 그다지 좋지 못해요.
아닌건 아니고, 어른이라해도 이상한 말 하면 바로 쳐내는데..
시아버님이 좋으시고(다 허허 하시는 분..)
남편이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저희 부모님한테 잘하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저도 시부모님께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요.
ㅠㅠ 하ㅠㅠㅠ 근데 저런 돈 이야기 나오고 약간 시집살이? 하려고 하면 제 나쁜 성격상 막말할까봐 걱정인데
저 자리에 제가 가야할까요..?ㅠㅠㅠ
그냥 부딪히고 다신 말 나오지 않은게 나을까요
아니면 남편을 위해 피하는게 나을까요..
엄마한테 말하니
그래도 어른이니 꼭 가라 그러고 ㅜㅜ
남편한테는 말 안했어요… ㅠㅠ 속상해할까봐 ㅠㅠㅠ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