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가 글을 써볼 줄은 몰랐네요 ㅎㅎ..
저는 전 여자친구와 장거리로 4년 반 정도를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 말에 카톡으로 이별 통보가 오더군요 헤어지자고요...현재 본인의 일도 너무 힘들어서 본인을 케어하기도 힘들뿐더러 저까지 봐주기 힘들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 내가 갈 테니까 한 번 보자고 말을 하고 그다음 날 일요일에 그 친구가 사는 동네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저녁에서야 집으로 오더군요, 어디 다녀왔냐고 물어보니 타지에서 외박하고 왔다고.... 잘 다녀왔냐, 재밌었냐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잠시 카페에 들러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만나자마자 잘 다녀왔냐고 물어봤었지만, 카페에서는 외박이 아닌 동네 피시방에서 밤을 새우고 왔다고 한 말을 듣고 다른 남자가 생겨서 정말 마지막까지도 거짓말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정말 네가 힘들 때 네 마음에 들어온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없다고 하고 알겠다 하며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2주 정도가 지나고 마음 정리가 되어간다고 생각할 즘에 새벽에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가 왔다가 끊겼다가를 3번 정도 반복한 후에 4번째에 받았고, 받아서 하는 말은 울면서 받아줘서 고맙고 미안하다고만 반복하더군요.. 잘 마시지도 못한다는 술을 2병이나 마시고요.
여기서도 속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만나는 사람이랑 잘 안돼서 나한테 술 마시고 연락이 온 거구나..그렇게 전화를 끊은 후 정리가 다 되어가는 중에 그 전화 이후로 나에게 희망이 생긴 것 같다는 마음이 생겨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노가다를 하러 갔었죠. 2달 정도.. 몸이 힘들면 되려 생각도 많이 안 날것 같기도 하고 해서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일 끝나고 숙소에 와서 자기 전에 그 친구 프로필 뮤직... 프로필 메시지.... 전부 저에게 하는 말처럼 느끼면서 그 생활을 버텼었죠.
그리고 환경이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고 했던가요? 일이 끝나고 집에 와서 여유가 생기니 더더욱 그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많이 보고 싶고, 그립고. 그러던 어제저녁에 그 친구 프로필이 업데이트가 되어서 보니 새로 사진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그것도 손에는 커플링이 껴있는 채로.... 그걸 보자마자 심장이 쿵 가라앉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환승이라고 확신은 했어도 조금은 아닐 거라 생각했지만 바꾼 프사중에서 확신을 가지게 한 사진이 있었기도 했지만요.
여기서 또 생각이 들었어요, 프로필 뮤직에서의 가사는 나를 향한 게 아닌 다른 사람을 향한 가사였구나....라는 생각을요. 물론 가사에 감정이입하는 건 아니라고 했지만 그게 잘 안되더군요...그 사진을 본 그날 밤 어젯밤이었죠. 꿈을 하나 꾸었습니다. 이 친구가 다른 남자와 여행을 가고 그 모습을 제가 본 꿈이요. 너무 생생해서 아침부터 안 좋고 많이 힘드네요..
물론 단정 짓는 건 안 좋지만, 그 친구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나보다 돈도 잘 벌고 차도 있는 새사람에게 갔을 거라고 생각하니 내가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노력하면 되겠죠.. 하지만 학교에 군대에.... 그동안 나만 너무 제자리였다는 사실에 너무 한탄만 나오네요...
.너무 횡설수설하고 글도 많고, 헤어지면 남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