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벌써 중학생인데도 평소에 그네 타기를 좋아해서 놀이터를 자주 찾았는데 저보다 어린아기들이 많아서 제대로 타지도 못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자주 가던 공원 근처에 주택들 사이에
아이들이 잘 오지 않아서 인적이 드문 그런 조용한 놀이터를
우연치 않게 발견했고 너무 신나서 정말 아침마다 가고 저녁때도 자주 가서 해가 질때까지 그네를 탔습니다.
어느날 평소처럼 그네를 타면서 좋아하는 노래를 듣다가 놀이터에 있는 모래사장에 아기 고양이가 똥을 싸러 와서 같이 놀다가 주변을 산책하던 어린 아이 두명이 왔고 아이 한명이 고양이를 보고 좋아서 뛰어왔는데
고양이가 그대로 놀이터 풀숲을 통해서 뒤쪽 주택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매일같이 놀이터에서 그네를 탔지만 놀이터와 주택을
분리하는 장벽같은 풀숲이라서 뒤편으로 가본적이 없었는데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고양이를 따라서 가게되었습니다.
주택 앞은 차들이 일렬로 인도 옆에 주차 되어있어서
주택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고양이는 주택 앞에 차 근처에 서서 뒤돌아 저를 보았습니다. 저는 아무생각 없이 고양이한테 가까이 갔고
갑자기 주차된 차와 주택 사이에서 전혀 묶여있지 않았던 중형견이 진짜 귀가 울릴정도로 크게
짖으며 저에게 뛰어들었습니다.
저는 놀라서 어릴때 대형견이 저를 덮쳤던 트라우마가 눈 앞에 너무 생생하게 떠올라서 제대로 피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놀이터와 주택 사이에 있던 풀숲 쪽에서
다리가 제대로 움직이질 못해서 횡설수설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도 그 개는 저를 향해서 짖으며 제쪽으로 다가오려고 했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제가 왔던 쪽으로 뛰어서 되돌아갔습니다.
잡히면 진짜 죽을것 같은 생각까지 하면서 뒤에
개가 쫒아오는지 안 오는지도 확인 못하고 진짜 죽어라 한참을 뛰어서 놀이터 안쪽으로 왔고
엄마 생각밖에 나질 않아서
놀이터와 공원 가는 길 사이에서 진짜 애처럼 울음이 나와서 일단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고 경찰에 신고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진짜 애처럼 막 울면서 신고를 해서 위치를 알렸고 겨우 경찰관님들과 만나서 우느라 말을 제대로 못했지만 상황 설명까지 무사히 했고
경찰관님이 제 상태를 보시고는 집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쯤 지난 이후에 저는 아침무렵에 일찍 나와서 일찍 나오면 괜찮겠지.. 라는 생각에
그네를 타고 있었고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있는데
멀리서 누군가가 저를 뭔가 유심히 두세번 정도 보았고
벤치와 풀숲에 가려져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저는 근처 공사장 아저씨 분인가 싶어서 신경 안쓰고 마저 그네를 탔습니다.
그 사람이 풀숲에 가려져있다가 제가 보이는 곳으로 나올 쯤에
아기용 자동차에 탄 어린 아기와 강아지 두마리 그리고 만삭인 여자와 남자였습니다.
저는 단번에 '아 저 사람들 내가 신고한 애인걸 아는구나' 싶었고
그 사람들은 제가 이어폰을 껴서 소리는 자세히 못 들었지만 저를 똑바로 바라보며 무언가 말하고 있었고
서로 저를 대놓고 쳐다보며 계속 무언가를 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점점 제가 타고있는 그네 근처로 강아지와 아기를 데리고 가깝게 왔습니다.
진짜 3걸음 정도 떨어진 곳에서 아기한테 말하는걸 듣고 놀랬습니다
'경찰차 놀이할까? 삐뽀삐뽀'라고 말하는 부분을 이어폰 넘어로 들었고 그 사람은 아기에게 웃으면서 말하다가 저를 쏘아보았습니다. 그걸 가까이서 보면서
온 몸이 굳는 느낌과 함께 심장이 떨어지는 느낌이 났습니다. 온몸이 떨리기 시작하면서 진짜 어떻게 사람이 웃으면서 저런 행동을 할 수가 있는거지 싶으면서 가만히 있다간 진짜 가만히 있으면 위험해 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핸드폰을 들어서 아무나 전화할 사람을 찾아서 전화를 하며 그곳을 빠르게 빠져나왔습니다.
아무대도 말할 곳이 없고 말한다고 해도 해결 되지 않는다는거 알아요
주택 쪽으로 간것도 제 잘못이고 인적 드문 놀이터에서 혼자 있던것도 신고하고 다시 놀이터로 간것도 전부 제 잘못이에요 하지만
정말 그 사람들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요 이해 못하겠어요..
제가 대놓고 눈 앞에서 이러실 만큼 잘못된 행동을 한걸까요 진짜 이해가 안가요.. 제가 피해망상일까요..
여기는 어른들 많으니까.. 어른은 어른이 아실거 같고 여기에 쓰면 다들 말이라도 해주실것 같아서 여기에 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