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보다가 가방 잃어버린적 있니?
공연일 하다가 잘 둔 가방 잃어버린게 나야.. ㅠ
작지도 않은 백팩..
경비실에도 없고.. 분실물 접수된것도 없대고
밤도새서 43시간 일하고 집에가는데 가방도 잃고 서럽더라..
누가 들고가는거 cctv로 확인해서 바로 도난신고까지 했어
담당경찰은 일주일 유예기간 메뉴얼이라고 수사시작도 안했고
가방은 공연 끝나고 일주일뒤에 분실물이라고 공식 sns에 올라왔는데..
(이것도 잘 안하는데.. 혹시몰라 확인 안했으면 못볼뻔한거...)
잃어버린 당일 귀찮게 부탁드려 물어본 단톡방엔 ‘혹시 이건가요?’ 같은 답도 없더니.. ㅠㅠ
금요일에 분실물 공지하고 퇴근했는지 주말동안은 전화도 안되고 확인도 안하더라..
겨우 연락됬나 했더니, 작은 물건도 아니고 그 무거운 가방을 착불로 보내겠다고 그래서 또 한번 빡치고..
또 언제 보낼지 모르니까 직접 받으러갔어..
그러면서 누가 갖다논거냐고 물어봤는데
관객이 주워다 놓은거래..
(본인 관객 다 퇴장하고 놓고 일한거라.. 여기서 좀 어이없었다)
이해가 안된다고 설명하니 그제야 처음으로 전화가 오더라
경호팀이나 경호팀 알바가 갖다놓은거라고 말바꾸고
고의가 아니라면서..
아무튼 말바꾸고 핑계대기 잘하더라고.. 자기네가 그런거 아니라면서..
관객동선도 아니었고, 잘 내려놨던 가방이었는데....
그저 분실물로 들어온것 뿐이다.. 라고 끝이네..
그래서 단톡방에 연락은 왜 안했냐고 했더니
관객 분실물인지 스탭 분실물인지 기획사 레벨에서 판단할 방법이 없었대
가져간게 경호원인지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런것도 판단 못하는구나 싶네..
시작부터 하기싫었던 작업이.. 마지막까지 결국 이렇게 된다.
현장 경비 아저씨도 거기 일하면서 누가 가방을 잃어버린건 처음이라던데.. ㅠㅠ
가방.. 작은것도 아니고..
아무리 공연장이래도 백팩을 누가 두고가거나, 잃어버리기도 애매하지 않나?
나도 일하면서 실수로 옷 바뀌거나 한건 본 적 있는데, 고의로 들고가는거 말고 가방 잃어버린건 본 적이 없어서..
뭐 암튼 잘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가방도 문제 없이 찾았으니 좋게 끝내라는데
쓸데없이 쓴 시간도 시간이고.. 차비도 차비고..
변호사 쓸 시간과 비용은 솔직히 없고 ㅎ
과정이고 사연이고 공개저격해봤자 좋을거 없는거 아니까 처음에 잘 넘어갔다면 나도 조용히 넘어갈랬는데.. 하는것들 보니까 10일 가까이 혼자만 손해보고 억울하기도 하네..
경찰이 전화해서 문제없으니까 종결하겠다는 말에
알고있는데도 서러워서 눈물나더라
나도 이런일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너무 답답하고, 짜증은나고 억울한 기분도 나아지질 않아서 그냥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판도 처음인데, 하소연 하러 왔어.. ㅠㅠ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