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먹고 싶은 죄로 시누한테 욕 먹은 임산부입니다
ㅇㅇ
|2023.06.16 04:18
조회 71,834 |추천 12
뱃속에 아가 품은 임신 7개월차 임산부고요시모랑 손아래 시누 둘이서 동네에서 맛집으로 평 좋은 족발집을 해요다른 직원은 없고 홀 없이 배달이랑 포장 고객만 받으니 둘이서 간단히 할 수 있거든요언니가 놀러와서 둘이 떠들다가 새벽 한시 넘으니까 출출했어요 아가가 먹성이 좋은지 요즘 삼시세끼에 간식까지 꼬박 챙겨먹어도 새벽 되면 또 배고프더라구요시계보니 1시 31분이길래 마감할 즈음이라 서둘러 가게에 전화해서 족발 먹고 싶다 했어요시모가 들어가는 길에 들려서 갔다주면 삼사십분 쯤 걸린다고 하는데, 언니도 와 있고 집에 오시는 건 좀 그래서 배달로 보내달라고 했어요그랬더니 시누한테 다시 전화와서는 진짜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질러대는 거에요한두번도 아니고 마감하는 족족 전화와서 족발 달라 하면 어떡하냐고요요 근래 일주일에 서너번 정도 족발 받아먹긴 했고 시간이 좀 늦긴 했지만 마감할 즈음이라 그렇게 큰 문제되는 시간도 아니었어요임산부한테 소리 지르는 건 무슨 경우냐, 어머니 손주 니 조카 먹는 건데 그게 그렇게 싫고 아깝냐고 한마디 했더니 니 자식 핑계로 남의 엄마 남의 자식 부려먹지 말라는거에요앞으로 그 집에 족발 못 보낸다고 다른 집에서 사먹으라고요남편 자고 있는데 굳이 남편한테도 전화해서 뭐라고 했는지 남편도 저한테 짜증내더니 나가서 다른집 족발을 사왔어요족발 받아먹는 건 뭐라 안하는데 부탁을 개념 좀 챙겨서 하라면서요서러워서 언니한테 내가 이런 대접 받으면서 저 인간 자식 품어주고 낳아줘야 하냐고 했더니 그거 듣고 방에서 나와서는 자기가 큰 걸 바라냐고 상식을 좀 가지라는데요객관적으로 그냥 봐주세요한시 반 마감하는 가게에 한시 이십 몇분 한시 삼십분 즈음에 전화하는게 못되먹고 생각 없는 짓인가요?
- 베플ㅇㅇ|2023.06.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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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임산부님, 미리 말해두는데요. 소아과가 6시 마감이라하면 아무리 늦어도, 손님이 거의 없어도 5시30분까지 가서 진료 기다려야 진료 되요. 5시50분까지 내가 들어오지 않았냐! 근데 왜 접수마감이냐!! 하고 진상 피우싱까봐 미리 알려드려요.^^
- 베플ㅇㅇ|2023.06.1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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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언니랑 먹겠다고 남편누나랑 엄마를 부려먹네. 꼴에 시어매가 갖다주면 눈치보인다고 배달하러네.그게 봐준거냐? 갑질한거지. 시어매가 갖다준다할 정도의 거리면 임산부가 운동삼아 걸어갔다와. 그리고 마감시간엔 도구정리 댜 끝나고 청소시작할 때인데 새벽까지 장사한 시누이와시어머니 너 그거 하나 썰자고 도마랑 칼 꺼내들고 장갑다시 끼고 마감 30분은 늦춰질거야. 주작도ㅜ어지간히 해ㅡ 임산부라고 다 저런 미친 ㄱ ㅓㅅ 들만 있을까
- 베플ㅇㅇ|2023.06.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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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아가 품은'부터 진상의 기운이 느껴졌다. 그냥 임신 7개월차 임산부라고만 말해도 알아들어요 . 귀엽고 자랑스럽고 소중한 내 아가를 품었고 아가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먹을게 땡기는 나를 유세부린다 뭐라하는 인간들 때문에 너무 억울하다 생각하는 느낌인데 제발 가까운 사람일수록 배려해주시고, 이 글이 주작이 아니라면 이런 사례때문에 다른 임산부들이 욕먹을 수 있다는걸 유념해두세요.
- 베플남자ㅇㅇ|2023.06.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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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포인트는 남편의 인성이다 저 시간에 욕 박는 것도 아니고, 투덜거리며 나가서 족발까지 사오는 그는 그저 빛이다...
- 베플남자ㅇㅇ|2023.06.16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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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반 마감이면 이미 설거지랑 청소 들어갔을텐데 흐름 끊어놓을테고..전화했다는 거 보니 돈도 안내는 며느리 배달비까지 써가며 족발 보내줘야 할테고..홀 없어서 둘이서 간단히 할 수 있다고 하는 걸 보니 개념이 덜 박히긴 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