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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옛날에 개쪽팔렸던 기억 생각남

ㅇㅇ |2023.07.01 01:41
조회 55 |추천 1
언젠가 학교에서 전교생 강당에다 앉혀놓고 강연을 듣게 했는데 학생간의 상호 존중 배려 이런 게 강연 주제였나봐 자세한 건 기억 안나지만

중간에 강연자가 학생 두명을 뽑아서 한명이 상대방한테 면전에다 기분 나쁜 말을 하게 시키고 그걸 들은 사람한테 그 소감을 물어보는 활동을 했음

근데 거기서 그 말을 듣는 역할로 내가 뽑혔음
다른 애가 나한테 뭐라뭐라 좀 기분 상하는 말 하고서
강연자가 학생 이런 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이렇게 물어봤는데
내가 네... 별거 아니네요 이렇게 답한거야

근데 내가 충청도민인데 충청도에선 별거 아니다가 약간 정상보다 덜떨어졌다는, 부정적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단 말이야 (ex: 그 사람 좀 별거 아니야-> 그 사람 좀 별로야)

근데 다른 애들은 그런 맥락을 모를테니까
뽑혔던 다른 애들은 다 적당히 기분이 나빴어요~ 기분이 별로였어요 이렇게 대답하는 사이에

나 혼자 갑자기 조카 전교생 앞에서 별거 아닌 걸로 가오부린 새끼가 돼버린거임 나도 막 말 끝냈는데 분위기 좀 이상하고 주변에서 이상하게 쳐다보니까 뒤늦게 눈치챘는데 진짜 개 후회했다

이건 시간이 꽤 흐른 일인데도 아직까지도 생각만 하면 쪽팔림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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