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직장인입니다.
오늘 버스로 퇴근중에 제 옆자리에 앉은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폰을 계속 만지면서 가는데 카톡 알림음('까똑!' 도 아니고 모해모해? 하는 소리)이 계속 나더라고요.
보통 버스 안에서는 메신저 알림은 진동이나 무음으로 해놓지 않나요? 근데 진동이나 무음으로 안해놓고 끝없이 모해모해? 모해모해? 하는 알림음이 심지어 크게 나는데, 알림음 볼륨이 워낙 큰데다가 메시지가 계속 오니까 편하게 쉬지도 못하겠고 진짜 미치겠는거에요ㅠㅠ
채팅창을 열어놓고 있는 상태에서는 새 메시지가 와도 알림음이 안 오니까 상대방과 계속 티키타카를 할 것 같으면 차라리 카톡창을 계속 열어놓던가... 아니면 알림을 진동이나 무음으로 받던가... 하면 좋을텐데폰으로 신나게 다른거 하다가 모해모해? 하는 소리와 함께 메시지가 오면 바로 카톡 열어서 메시지 보내고 또 바로 다른앱 열어서 다른거 하다가 또 모해모해? 하면 다시 카톡 열어서 보내고 또 바로 다른앱 하다가 또 알림음이 울리고... 의 무한반복ㅋㅋㅋㅋ..... 옆자리 사람을 참 괴롭게 하더라고요 특히 그놈의 '모해모해?'는 진짜...하....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요...
제가 한 30분 정도 버티다가 도저히 견디기 어려워서 카톡소리 좀 조용히 해달라고 하니까 오히려 절 이해가 안간다는 듯이 쳐다보면서 "제가 왜요? 여기가 독서실이에요?"라고 되묻길래 너무 시끄러워서 그런다고 하니까 중얼거리듯이 "별걸 가지고 시비야 씨"하며 모해모해? 모해모해? 하는 알림소리를 여전히 켜둔채로 계속 카톡을 하더라고요. 제 말은 그냥 무시하겠다는 의지가 보여서 저도 더이상 말하지 않고 그냥 견디면서 갔는데요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그분이 내렸는데 기분이 참 불쾌하더라고요.. 대중교통 안에서 독서실처럼 아주 정숙할 필요는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했는데 저 나이 먹도록 그걸 모르고 살 수가 있나 싶기도 하고 별 생각이 다 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