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써봅니다.
전 감정이나 사람을 가볍게 여기는 걸 싫어해요.
그 중 특히 감정 쪽을요.
저와 친구들은 갑자기 뜬금없이 이런 주제를 꺼내면서 이야기 할 때가 많은데, 그 주제가 뭐냐면 친구들끼리 자신이 정말 사랑했던 것을 놓아줄 때가 왔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 같냐는 것으로 토론아닌 토론을 하곤 합니다.
이런 류의 주제가 나올 때마다 전 놓아주다의 의미를 잘 모르겠고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제가 그것을 잃어버리고 기억하지 못한 채로 변해버리는 게 과연 그것을 위한 건가 싶기도 하고 또 저에게 그만큼의 감정을 들게 하는 걸 그렇게 쉽게 흘려 보내고 싶지 않아요.
그게 사람이든 어떤 감정이든요.
제가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건지 이런 주제로 얘기를 할 때마다 항상 친구들은 제 감정이 무겁다고 말해요.
제가 느끼는 사랑이든 좋아하는 거든 뭐든 다요.
저는 깊게 그것에 대해 알아가고 또 계속 같이 있거나 그러고 싶을 뿐인데 그게 어렵고 무거운 건가요?
제가 그것을 쉽게 지우고 잊으면 그건 중요하고 깊은 감정이 아니지 않나요?
시작은 가벼울지 몰라도 끝은 가볍게 끝날 순 없지 않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생각하고 자라서 잘 모르겠어요.
혹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