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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만 챙기는 엄마한테 소리질렀어요

ㅇㅇ |2023.07.11 00:45
조회 17,668 |추천 112

오늘 점심에 자장면 2개에 탕수육 하나 배달해서 엄마랑 먹었어요

군만두도 왔는데
제가 메인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군만두는 아주 나중에 먹는편이에요 엄마도 군만두는 썩 좋아하지 않으시구요

점심을 배부르게 먹어서 저녁은 건너뛰려고 했는데 밤되니까 배고파서 남겨놓은 군만두를 찾는데 없는거예요

엄마한테 어딨냐고 물으니까 오빠 저녁으로 줬대요
그때 너무 화가 나서 엄마한테 내가 아직도 만만하냐고 소리지르고 난리쳤어요

이렇게 들으면 제가 미친년같죠?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저희집이 몇년전부터 금전적으로 조금 힘든 상황이에요


저는 올해 성인됐고 알바로 거의 달에 200씩 벌면서 생활하고있어요


제가 학생때까진 집안 사정상 맨날 인스턴트(냉동볶음밥, 등등)만 먹어와서 다른애들처럼 배달음식을 배터지게 먹는게 꿈이었어요

성인돼고 돈도 버니까 거의 주에 한번씩 엄마랑 같이 엄마랑 저랑 좋아하는 메뉴로 배달음식을 시켜먹어요


옛날엔 아빠, 오빠, 엄마, 나 이렇게 4인용으로 시켜먹었는데 다 따로 먹고 오빠나 아빤 고마워할줄 모르길래 돈도 아깝고 해서 그냥 엄마랑 저랑 둘만 먹어요


근데 문제가 된건 저희 엄마 태도예요

치킨을 먹다 본인이 다드시면 제 의사는 물어보지 않은채 뚜껑 닫고 이 나머진 오빠주자 하세요

그래서 제가 난 아직 다안먹었는데? 하면 미안하다고 치킨박스에서 한조각 꺼내서 이제됐지? 하고 가져가십니다..
(치킨 뿐만 아니라 제가 시킨 모든 음식 가지고 이러세요)

제가 가족들 몫 안남겨줄 사람은 아니에요 편의점에서 과자를 사오든 아이스크림을 사오든 각자 몫까지 다 챙겨줘요 오빠는 그런행동 단 한번도 한적 없구요 해봤자 일년에 한두번?

근데 제가 치킨 4조각밖에 안먹었는데 그건 안보이고 오빠만 챙기려는 엄마 모습이 너무 서운한거예요..
내가 희생을 하는게 그게 당연시여겨지는게 너무 슬프더라구요


이게 계속 쌓이고 쌓이다 보니 너무 서운해져서 엄마한테 넌지시 말했어요


다먹지도 않은 사람앞에서 음식 뚜껑 닫는거 예의가 아니지않느냐.. 하니까 엄마가 정말 미안하대요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했대요

근데 또 다음주에 또 그래요.. 그럼 제가 또 말하고 이게 한달이 넘게 반복 되다가 터진거예요



그날도 짜장면 시킨날이었어요

주문하려고 하는데 엄마가 자기는 탕수육만 먹을테니 짜장면 2개에 탕수육 하나 시키쟤요

그래서 제가 응? 하니까 오빠것도 같이 시키자는 말이래요...

제가 그인간것까지 사주고 싶지 않다 하니까 알았대요

그래서 그냥 탕수육 1 짜장면 곱빼기 1 시켰어요

포장뜯고있는데 엄마가 군만두를 보더니 이건 오빠주자 하고 빼서 오빠방에 가져다 두려고 하시더라구요 이것도 제의사 물어본게 아니라 그냥 통보였어요

그래서 소리질렀어요 엄만 내가 만만한거냐,
내가 내돈 주고 나 먹으려고 사는건데 엄만 왜 자꾸 뺏어가려고만 하냐,
내가 오빠것 안남겨줄 사람도 아닌데 엄마가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나만 나쁜년 되는거지 않냐
엄마돈도 아니고 내돈이다
내가 친구들이랑 놀거 안놀고 힘들게 알바해서 번돈이다
나도 이돈 쉽게 쓰는거 아니다 오빠 밥주고싶으면 엄마돈으로 오빠 먹여라

엄마가 처음엔 미안해 미안해 하시다가
제가 계속 화내니까
자기가 그렇게 잘못한거냐고 소리지르시더라구요..

그때 진짜 할말을 잃어서 결국 저혼자 먹었어요

엄마는 본인이 미안하다고 사과도했는데 그렇게 몰아세우는 제가 잘못한거래요..

결국 화해했어요 엄만 이제 알았으니까 절대 안그러겠대요
제가 제발 제발 오빠 줄거면 내가 안줄 사람도 아니니까 나한테 최소한 미리 물어보고 달라고 울면서 부탁도 했어요

그러고나서 몇주후에 또 똑같은 일이 오늘 일어난거예요...

진짜 개화나서 엄마한테 말했어요 또 시작이냐고 내말이 말같지가 않고 내가 만만하냐고 소리질렀어요

엄마가 미안하대요 자기가 깜빡했대요...



추가적으로 제가 오빠한테 뭐 주기 싫은 이유가 있어요
이인간 저보다 3살 많은데 본인밖에 모릅니다

뿌링클 한마리 몰래 배달시켜서 방에서 혼자 다 먹어요
도넛 12개 들어가있는거 몰래 사와서 아무도 몰래 방에 가져다 놓더라구요

제가 전엔 가족들 먹으라고 치킨 2마리씩 사왔는데 고맙단 감사인사 없이 제 몫은 안남겨주고 다먹어요..

제가 사온 콜라며 사이다며 아이스크림이며 디저트며 본인이 다 처먹어요 고맙단 인사나 먹어서 미안하단 말 한적 없어요
근한번도 저나 가족을 위해서 뭘 해준적도 없고요

저는 맨날 알바하다가 근처가게에서 멋있는거 사오고 편의점가면 가족들이 좋아하는거 사오고 하는데 알바하는곳에서 맛있는거 받아와서 엄마주고 하는데 이오빠라는 놈은 그런 꼴을 못봤어요 가끔가다 엄마드릴 커피우유 사오는 정도?

저희 엄마 이 습관 어떻게 고칠수있을까요 아님 엄마 말씀대로 제가 과민반응이고 소인배인건가요...
추천수112
반대수17
베플|2023.07.12 11:13
돈모아서 독립하세요. 그렇게 해봤자 챙기는 건 오빠뿐일테니. 먹고 싶은 것도 배달말고 밖에서 배부르게 먹고 들어가고, 집에 사들고 들어가지마시길. 엄마 그런거 절때 못고칩니다. 잊어버렸다? 거짓말이죠 ㅋㅋㅋㅋ 그냥 쓰니보다 아들이 먼저일 뿐.
베플ㅇㅇ|2023.07.12 11:07
집에서 배달을 시키지 말고 밖에서 먹거나 시켜도 엄마 주지 말고 혼자 먹어요. 당신 엄마 곧 죽어도 오빠만 챙길 사람임. 나를 대우해주지 않는 사람을 대우해줄 필요 없어요.
베플ㅇㅇ|2023.07.12 11:27
님 엄마 못 고쳐요 월 200버실 정도면 독립을 하세요. 매번 같은 행동을 해도 용서해주니 엄마도 달라지는게 없는거
베플ㅋㅋㅋㅋㅋ|2023.07.12 11:16
엄마를멀고쳐요? 남의돈으로 생색은 지가 내려는 엄마도 걍 노답 똑같은 가족임. 걍 님혼자 님거만 시켜먹어요 서로 스트레스 받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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