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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백수가 된 이야기

세상즐겁고 파이팅 넘치던 이십대 청춘의 마지막을
조금 더 잘살아보고자 욕심이 났는지 그간 모은 돈을
일확천금 코인에 말아먹고 집으로 들어와
몇달 방황하다가
장남인 내가 다시 일어나야지
성인된 동생 대학교 학비도 내고 장남노릇해야지
다시한번 파이팅 내려는데 할줄아는건
경비원 노래방웨이터 마트판매원
그러다가 서른넘어 집에 있기는 미안했던 난 기숙사가 있는
2교대 공장에 취업을 하게됨
이제것 해왔던 일과는 다르게 사람을 상대하는일이 아니라
스트레스는 없지만 몸이 고되고 숙소에 곰팡이가 되게 많아서
냄새 때문에 힘들었음 그래도
주말마다 떳떳하게 식구들 보러갈생각과
일끝나면 바로 가서 운동할수있는 헬스장이 사내에 있어서
버틸수 있었고 그땐 오로지 돈모을생각뿐
기숙사 형 동생들은 배달 많이시켜먹던대 그때 나는
먹고싶은거는 생각해 뒀다가 주말에 엄마랑동생이랑 먹으려고
식비를 아낄수있었음 곧엄마 생신이시기도 하니까
한푼이라도 더 모아야지 간만에 엄마 백만원드려야겠다
이런생각 진작 할수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코인안했을텐데
무튼 그러고 얼마 있다가 야간 일하면서 문제가 생김
갑자기 왼쪽가슴에 윽하는 통증이 왔음
전기가 찌릿찌릿하는것 같은 이상한느낌인데 먼가
고통스럽고 힘듬 그래서 새벽 세시쯤 조퇴를함
아픈몸을 이끌고 숙소로가서 누움
병원을 가려는데 나 지금 잔업도 뺐고 지금 야간할증택시비
생각하니까 망설여지더라 내일이면 낫겠지하고
무슨 생각이었는지 노트에 혹시모를 유서를 써둠
나죽으면 얼마안되지만 내 모은돈은 엄마주라고
그리고 다음날이 됐는데 윽하면서 아픈게 가라앉질않고
일을 또빼면 급여도 낮아지니 참고 주말에 또그러면 응급실 가자는 생각으로 버티는데 생각이 많이지고 무서워짐 왠지 심장병 일것같다는 생각도 하게됨 그러다 주말이 왔고
집에서는 웃통을 거의벗고 있는데 누나가 내 왼쪽가슴을
보고 뭐가 났다는 거임 거울보니까 나있었음
광배근쪽에도 나있고 그러더니 대상포진아니냐면서
병원을 같이가자해서 갔더니 대상포진이라길래 엉덩이주사맞고
집에와서는 그동안 있었던일을 유서 빼고 말하고 되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이 아니었음 진짜 갑자기 더심각하게
윽하면서 찌르는듯한 통증이 미친듯이나고 몸에 힘이나질않고
정신이 몽롱해짐 밤새 잠을 자지 못한 나는
설날주라 문연병원이 몇없었고 가족들한테 또 걱정시킬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어제 갔던 그병원을 아침 문열자마자 혼자 다시감 어젠 응급실이었고 오늘은 내과? 진료를 봄
의사선생님이 내가슴 등쪽을보고 먼가슴받이?를 받쳐놓더니 엎드려 누우라함 그래서 눕는데 흉추쪽을 계속 만지는거임
그래서 난 겁먹고 머하시려고 그러냐고 하니까 가만히 있어보라길래 나는 시키는대로 가슴받이에기댄체 엎드려누움 그러더니 흉추쪽에 뭔가를 주사하고 10~20초뒤 광배쪽에
또뭔가를 주사하면서 신경에 주사를 놔야 빨리났는다고 주사를함
이게 맞나 싶은 치료를 하고 링거를 맞으러 가는데
내시야에 간호사들 주사통? 그 쇠밥그릇같은 넓은쟁반같은거
안에 있는 주사에 무슨 용액이 꽉차있는걸 봤지만
그때 난 힘도없고 뭔지 모를 의심이 가도 물어볼힘조차도 없었음
링거를 맞고 집에 와서보니 흉추쪽에 주사바늘 자국이 세개가있음 그것도 까맣게 이게 맞나싶은데 맞겠지 그리고 이제 슬슬 다시 일하러 가야될 시간이 다가오고 가족들은 나를 걱정하면서 회사좀 쉬고 몸을 회복하는게 낫지않겠냐 하는데
빨리 나아서 돈벌 생각밖에 없음
한푼이라도 벌어서 가족들한테 이것저것 해주고싶음
그리고 회사복귀 윽하는 느낌은 아직 가라앉질않았고
일하면서 뭔가 어지럽고 토할것같은 느낌이왔음
화장실변기를 잡았는데 토는 안나옴
원래 밥시간되면 야식을 안먹기위해 최대한
많이 먹어두는데 그날은 밥도 안들어감
그래서 잔업을 빼고 누워있는데 내가 이렇게 누워있으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을 해서 사내헬스장을가서 가볍게 운동을하고
샤워실을 가서 샤워를 하는데 서있는데 척추쪽에 이유모를통증이
확오더니 그대로 굳어버림 한참을 홀로 샤워실에서 그러고있다가
기숙사에서 쉬고 다음날 일하는데 도저희 안되겠어서
조퇴를 하고 회사인사담당자에게 전화를해
퇴사를 해야할것같다고 이야기를 하고 퇴사를하게됨
그리고 집에서 몇달째 쉬고있는데
어지럼증과 통증에 시달리고있음 허리가아팠다가
골반이 아팠다가 왼쪽날개뼈가 아팠다가
흉추주사맞았던곳이 아팠다가
반듯이 잠을 자지 못한지는 한달정도됐음
강철체력이던 나는 지금 가끔 2층계단도 헐떡임
그래도 살아보자고 요즘 헬스장 다니는데
헬스장에서 혹시 쓰러질까봐 프리웨이트는 겁나서 못하고
진짜 옛날에는 몸만드려고 건강하려고 했던운동은
몸의 기능만 하게 해달라고 하면서 운동하고 살고있다
덩치는 좋은데 중량은 들지도 못하고 참
솔직히 그냥 죽고싶은 마음이 큰데
어디 그냥 누구에게도 피해주지않고 그냥 그렇게
근데 엄마랑가족들 생각하면 그건 아닌것같고
그냥 살고만 있는데 내몸이 계속 이렇게 아플거같다는 두려움
일도못한채 잉여인간이 되버린 지금 현재의 내가 너무초라하고
하고싶은게 되게 많았던것 같은데 이제는 뭐 참
글쓰면서 눈물나올라하내
글재주가 없어서 먼말을 하는지 읽히려나
그래도 뭔가 집중하면 덜아파서 그나마 글쓰는 시간에는
허리통증이 덜했내

모두 건강하고 아프지 않았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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