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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줘

바보 |2023.07.15 03:22
조회 835 |추천 2

너랑 헤어진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어떤 준비도 없이 너를 떠나 보내야 했기에 오래도록 잊지 못했나보다.
함께해온 4년이 고작 군대 때문에 끝났다는 어린 생각에 원망도 많이 했다.
하루도 빠짐 없이 네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난 아무것도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
나와의 연애가 어땠을지, 네가 나를 왜 떠난건지, 지금 네 마음은 어떤지.
이제는 네가 너무 멀어진 것만 같아서 헤어지며 말했던 내 다짐은 더 어려워져 버렸다.
전역하고 몇 년이 지나도 난 너를 좋아할 것이고 다시 고백하겠다고 했었다.
마음은 변함없이 너를 좋아하지만 그동안 내가 더 컸나보다.
그저 널 좋아하는 어린 마음으로 고백해기엔 그 마음이 너에게 민폐일까 두렵다.
2년에 가까운 시간은 내게 가장 소중하고 예뻤던 너를 더 많은 사람들과 많은 곳에 데려다 주었고, 그 속에서 너는 더 예쁘고 밝아보였다.
이렇게 예쁜 너는 4년이나 나를 만나 옭매여 있었던게 아닐까.
조금이라도 네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좋겠다.
네가 다시 날 필요로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내 마음이 전해졌을 때 네가 너무 갑작스러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긴 시간이었더라도 날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단 하루도 널 잊지 못했고 아주 오래 널 더 좋아할 것 같다.

네가 볼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본다면 나라는 걸 꼭 떠올려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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