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3년여가 지났네요.
그때 초롱이란 말티즈를 키우고 있었는데,
주인집 진돗개가 엄청 사납고 사람에게도 덤비는 애였어요.
좀 정서적으로 불안했는지,, 묶여있었지만 지나갈 때마다 좀 무서웠어요.
저희 초롱이만 보면 으르렁 거리던 주인집개가 .... 어느 날 호기심에 근처에 간 초롱이를 물었어요.
그땐 학생이기도 했고, 돈도 없고 그저 초롱이 상태만 지켜봤는데,,
초롱이 배가 자꾸 부풀어 오르더라구요,,, 그래서 황급히 병원으로 옮겼어요.
그랬더니 동네병원에서 엑스레이 찍고 뭐하고 여기서도 돈이 말도 안되게 많이 나왔는데,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면서 대학병원으로 가라더라구요.
근처에 동물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병원으로 갔죠.
거기서 입원시키고 엄청 놀래서 울고 난리가 났었더랬어요.
의사말이 수술하면 죽을 가능성 반, 살 가능성 반인데 어쩔래 하는거예요.
일단은 하룻밤 지켜보기로 하고 그 안에 치료도 하고 약도 놓고 하겠다고해서
다음날 병원에 갔는데 다행히 퇴원하라고 하더라구요. 상태가 좋아졌다고~
그러면서 초롱이가 의료기구를 물어뜯었다고 돈을 물어내래요.
그게 17만원이라고요.....-_-
그당시 초롱이 목에는 꼬깔이 씌워져있었고 병원측에서도 지켜보지 못한 잘못이 있는거아닌가요? 게다가 애가 그거 먹어서 죽었으면...-_-
의사랑 엄청 싸웠죠.
의사는,,, 그 돈 안물어내면 초롱이 퇴원 못시킨다고 하더라구요.ㅋㅋ
나중에 저희 엄마 왈 '그럼 강아지 안데리고 간다고 하지 그랬어?'
근데 저희마음엔 초롱이가 아프고 그런데,, 그럴수가 없었죠.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럴껄 그랬나 싶어요-_- 괘씸해서.ㅋㅋㅋ
결국엔 제 남친이 나서서 일부를 물어주고 초롱이를 델꼬 집에 왔어요.
참 머시기해요....
물론 직업이 되면야,,, 질리고 그렇겠지만... 수의사들이 강아지를 그다지 사랑한단 느낌도 못받았고,,,
강아지 퇴원 못 시키겠다고 하는 소리도 협박조로,, 어이가 없었고..
동물병원 원래 그런가요?
게다가 거긴 대학병원이었는데.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