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 시험 합격했어요 간단한 그래픽자격증이지만..
나름 기쁜데 말할곳도 없고.. 축하도 받고싶어서 글남겨봐요
제 어릴때 사정을 말하자면...
친아빠는 돌아가시고 친척네 몇년살다가 엄마한테 갔는데 엄마는 일하느라 바쁘고 방치하듯이 살다가
좋은 새아빠 만나셔서 전업주부로 사시면서 제 동생이 생겼죠
동생덕분에 전 더욱 방치되었고
공부는 잘했지만 방황하다보니 전문대졸로 10년넘게 회사다녔어요
결혼하면서 친정과의 불화 원망은 더 터졌고..(사랑은 주지않고 돈만바라던 엄마 제가 돈을 안줘서 서운하단말만 늘어놓던 엄마)
정상적인 시부모님과 남편보니 아 엄마의 사랑이 정상이 아니구나 내가 애정결핍에 학대와 차별을 사랑받겠다고 혼자 갖다바친거였구나 깨닫고..
참고로 저를 키우면서 쓰신만큼은 돌려드린거같아요 매년 생신에 갈때마다 담배 술 심부름 과일 외식비 다 제돈으로 했으니까요 10년넘게 하지만 제 생일은 어릴때부터 축하 한번 제대로 받은 기억이 없다하면 이해되실까요.. 중고매장에서 만원짜리 옷사주시면서 생색내시던 분이셨죠
암튼 결혼하고 연끊었고 아기를 낳았는데 친정없이 아기를 키우는게 참 쉽지 않더군요
제 아기니 당연 도움없이도 잘 키우려고 노력중이지만 가끔 몸이 아프거나 힘들때 의지할곳 없다는게 상대적으로...
애낳기전엔 부부싸움도 거의없었는데 트러블도 아기때문에 생기고 할때 말할곳 한군데 없다는게 참 힘들더라고요
특히 경제적으로 제가 잘벌때와 아기가 생김으로 외벌이가 될때너무 눈치보이고 힘들더라고요
시댁에서는 힘들지말라고 계속 잘해주시는데 전 당연히 받은만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노력하고..
아기랑 같이가면 쉬는것보단 시부모님 안힘들게 해드리는게 최선이고..
그런데 제가 너무 케어 못받고 컸다보니 제자식만큼은 그렇게 키우고 싶지않아서 최대한 아이를 돌보면서 할수있는 일을 찾다보니 프리랜서 말곤 답이없더라고요
편의점알바조차 아이가 아프다그럼 어린이집 데리러가야되는데 그럼 민폐잖아요
그래서 진짜 10만원이라도 벌어보자는생각에 포토샵공부를 했어요
솔직히 자격증 딴게 돈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그냥 넘 힘들었던 아이 가지고 낳고 자존감 떨어지던 시간들이 자격증이라도 따고 나니 아 나 아직 할수 있구나
뭐라도 하면되지 열심히 살아온 나의 일부를 평가해주는거같아서.. 기분이 좋으면서 현실이 씁쓸하네요
어디다 말할곳도 없고 말하고 싶었나봐요
저 잘하고 있는거죠..? 열심히 살고 있는거겠죠..?
일할때는 끊임없이 저를 증명했는데
아기를 키울때는 그런게 없네요 ..
저를 증명하지않으면 너무 제가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일까봐 불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