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등학교 1학년 때 반은 소위 “선생님들이 기피하는 반”이었음. 각 중학교에서 말썽쟁이었던 남학생들이 4명정도 모였었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던 남학생들이 많았음..
우리 반은 “한 달에 한 번씩” 짝꿍을 바꾸었는데 선생님이 무작위로 돌려서 첫번째 주 월요일 아침에 칠판에 붙여놓는 식이었음. 나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에 싫은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5월 부터 문제가 시작됐음.. 바로 문제의 A 남학생과 짝이 된 거얐음…
그 A남학생은 반에서 가장 안씻고 몸에서 냄새가 나고 머리는 떡 지고 수업시간마다 책상위에 엎드려서 자는데 항상 입을 벌리고 자서 수업 끝날 때 쯤엔 걔 책상에 침이 한 바가지였음… 심지어 반에서 엄청 겉돌았었고 성격도 이상해서 다른 남자얘들하고 싸움도 엄청했었음..(걘 맨날 뚜들겨 맞고)
그 당시 담임선생님은 젊고 예쁘신 분이었는데 나 한테 그 친구를 부탁한다며 사정했었고 할 수 없이 난 맨날 걔 책상에 침이 한 바가지 흘려있으면 내 물티슈로 내가 닦아주고 이동수업갈 때 깨우고 점심시간에 깨우고 수업시간에 깨우고 준비물도 내거 빌려주고 수행평가도 알려주고 등등등…. 난 거의 그 친구의 보모였던 기억이 남… 심지어 나를 꼬집고 때리거나 발로 찬 적도 수도 없이 많았음
아마 내가 그 친구랑 짝꿍되고 그 나마 반에 잡음이나 여자얘들 불만이 줄었는데(왜냐면 난 대놓고 싫다고 못했으니까..) 그 이후로 담임이 5월부터 12월 방학할때까지 나랑 그 친구를 짝꿍을 시킴…. 난 진짜 1학년 때 자퇴하고 싶었음……
물론 이번 화 금쪽이랑 내 짝꿍이었던 그 친구는 많은 것이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초중고 졸업할 때까지 수 많은 죄없는 여자애들이 그 금쪽이랑 짝꿍이 될 것임….교화목적으로…. 걔네들은 무슨죄냐….
아버님께서 솔루션도 잘 받으시고 노력도 많이 하셔서 케어해주셨음 좋겠는 바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