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오빠 한 명, 엄마, 아빠가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장애와 분노조절장애를 겪는 친오빠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제 고등학교 시절과 대학생인 지금 하루의 1/3에 해당하는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부모님 돌아오시기 전에 오빠가 어질러놓은 것(물건이란 물건은 죄다 꺼내고, 밥 먹을 때도 반찬 여러가지를 다 꺼내놓고 한번도 치운 적이 없어서 고등학생 때부터 다 제가 설거지까지 대신 했습니다.)을 정리하고 화장실도..굉장히 더럽게 사용하기에 하루에 2-3번씩 화장실 청소도 하고 오빠가 나갔을 때 오빠 방도 다 제가 치웁니다. 왜 제가 몇년간 이런 번거로움을 감당했냐면은 부모님이 퇴근하고 오셔서 어질러진 집안을 보면 다 죽여버리겠다며 난동을 피워서 제가 대신 뒷정리를 다 해왔습니다. 그리고 전 어려서부터 제 식사는 혼자 챙기고, 제가 먹지도 않은 가족들의 식기 설거지까지 하고 빨래와 분리수거도 해왔는데 부모님은 이런 건 당연하게 여기면서 제가 조금만 잘못해도 죽일듯이 뭐라 합니다. 어제는 식기건조기에 있는 컵을 바로 사용하기 찝찝해서 수돗물이 아닌 생수로 헹궜습니다. 그걸 보고 아빠는 화를 내며 지적했고 엄마는 앞으로 본인이 사온 음식은 절대 먹지 말라고 화를 내며 저에게 온갖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그리고 이해가 안되지만 엄마는 자꾸 제가 얄밉다고 학니다..똑같은 잘못도 제가 하면 더 얄밉다고요. 그리고 아빠는 자꾸 제 행동을 감시하며 본인 말로는 자식을 쳐다봤을 행위일 뿐이라고 했는데 아빠와 어릴 때부터 유대감이 안 쌓인 저로서는 그게 감시행위로 여겨집니다..자꾸 저를 빤히 쳐다보고 제 행동에 대해 피드백 하는 행위로 은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어요. 지금 통장에 잔액이 거의 없는데 왜 알바해서 돈을 벌지 않았냐고 물어보신다면 핑계같겠지만 엄마라는 사람은 제가 알바하는 걸 엄청 싫어합니다. 학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요. 제 계좌 출입금 내역을 매일 일일이 확인해 입금자 목록에 업체명이 있으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이라 생각하고 저한테 폭언과 비아냥을 일삼았고요. 그렇다고 용돈을 주지도 않고 저한테 빨리 취직이나 하라며 구박만 했을 뿐입니다. 이제 집구석에 더 있다간 정신이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일단 심리상담이라도 받는 게 도움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