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7년째 연인관계
그전까지는 어릴때부터 오래 알고지낸 사이라
쉽게 남친을 놓기도 힘들고 놓을수도 없었어요. 모지리같은 제 성격상
살다보면 인연이 깊다 생각되는 사람이 있잖아요.
쟤는 나랑 전생에 뭐있었나 왜이리 끈질기게 이어지지? 그런 관계예요. 처음에는 인연이라 생각됐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악연이였나 싶을때가 있어요. 오래 알고지낸 사이 20대 내내 그리고 30대인 지금까지 오래도 알고지냈어요. 서로간에 알거모를거 다 알고 제일 편한관계이지만 그 편한관계가 무서울때도 있네요. 저는 사람을 쉽게 못 놓는 타입이에요. 그게 친구든 연인이든. 의리가 있다 생각했는데 이건 아무 쓰잘데기가 없네요.
저흰 나이도 그렇고 한 4년정도 만나다보면 결혼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그시기에 남친은 퇴사를 하면서 취업도 어렵고 백수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제가 남친을 볼때 퇴사가 문제가 아니였어요 남친의 고충 어느정도 이해는 됐고 그당시에 남친에게 그만한 직장은 없을거같았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아해서 퇴사를 해라고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퇴사를 하고 더 힘들거란 예상은 했어요. 스팩도 없고 일구어 놓은건 딱히 없었어요. 제 3자가 보이기에는 딱히 특출난게 없었어요.
이전 직장도 운이 큰 케이스였어요. 그당시 그만둘때 오래 백수로 지낼거같다는 예상도 불길하게 스쳤어요. 시기도 그렇고 모든게 타이밍이 안맞았어요. 퇴사한지 3년이 흘러갔어요.
남친이 따로 모아둔 돈도 소액이지만 있었고
딱히 남친에게 금전적으로 도와주진 않았어요. 그렇게까지 안해도된다고 판단했거든요. 직장에 있을때에도 크게 성실해 보이는 타입은 아니였던거같아요.
남친은 남친 입장에서 이해를 못해준다 라는 말을 많이 해요.
저는 여러가지 많이 포기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친을 기다린건 맞지만
제 금같은 시기 버려가며 기다린건 남친을 믿었기 때문이였어요.
저도 결혼 적령기가 있고 여자로써 남자보다 결혼이 나이를 먹으면 더 힘들어지는건 사실이잖아요. 출산하기 좋은 시기도 있구요. 남자는 어린여자랑 결혼하면 아이도 가질수있지만 여자는 아이가 잘 생기는 시기가 있잖아요..
제 주변인 친구들 다 늦게 만나 저보다 일찍 시집가도 남친에게는 아무말도 못했어요 제가 바보같이 남친만 기다린거니까
그런데 남친은 노력을 할 생각은 안하는거 같아요.
남친은 한다고하지만 제가 볼때는 보여지는건 크게 없어요.
남친은 집에서 게임도하고 구인구직 사이트 기웃거리고 있는데
3년간 찔러봐도 아무것도 안됐으면 공부나 뭐라도 하려고 노력을 해야하는데 결국엔 3년 그냥 아무것도 없이 흘렀어요.
남친 스트레스 받을까봐 아무말 못하다가 책이라도 읽으면 지식이라도 쌓이고 영단어라도 외우면 취업할때나 언제든 써질수도 있고 뭐라도 취업준비를 하면 지금은 조금 더 입사히기에 도움은 될수도 있을텐데 시간이 너무 허비된다 하니 남친입장에서 제가 그때부터 닦달하고 스트레스 주는 사람이 됩니다.
남친은 당당해요. 나는 본인을 기다린게 아니라 그냥 시간 가는대로 흘러보낸거 아니냐고.. 결혼이 니 인생에 전부냐고 하네요.
비참하네요 결혼이 니 인생에 전부냐는 그 말이. 남친에게 결혼에 미친 사람처럼 안보이려고 다른 주변 사람들 결혼할때도 암말도 안했는데 그런말을 내뱉다니 하염없이 작아져요.
나이는 먹어가고 남자들이 이제 이성으로 좋아하지도 않을거 같고.. 인생 제가 망친거같아요 7년동안. 결혼이 전부는 아니지만 시기가 지나면 하기 힘든게 결혼이잖아요..
저 남친을 그냥 사랑만으로만 만났어요.
남친 집안, 경제력, 뭐하나 좋은게 없는건 바보가 아닌이상 알거든요.
제가ㅠ 저도 집안이 좋은건 아니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벌어 차곡차곡 쌓아두고있는데 점점 너무 지치네요. 내모습이 씁쓸하고 초라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