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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세기 전쟁

ㅇㅇ |2023.07.26 12:40
조회 150,311 |추천 836
전 결혼 8년차에요.2년전에 신축아파트 분양받아서 입주 했고당연히 옵션으로 식세기 넣고 너무 좋았어요.그전엔 당연히 손설거지 했고요식세기 쓰니까 너무 편하고 좋더라고요그런데 그걸 안 시어머니가 식세기 절대 쓰지 말라고 몇번을 저한테 말하는거에요세제 잘 안닦인다더라 깨끗이 안닦인다 물, 전기 많이쓴다 등등의 이유들고아이들 먹이는 그릇 흐르는 물로 여러번 행굼 수세미로 닦아서 써야지식세기 쓰는건 말이 안된다고자기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고, 그 생각하면 잠이 안온다고애들 그릇으로 세제 다 먹는다고 정말 온갖 말로 식세기 절대 쓰지마라 타령을 너무 하셨어요.전화와서 식세기식세기 타령 ㅠㅠ 그냥 식세기는 세상 흉악할 물건인것처럼요새집 이사가서 식세기좀 이제 써보려나 했다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요저는 그래도 어머니니까, 아니다 괜찮다 설득해보다가, 아이들껀 안쓰겠다 달래보기도 하고 그런식으로 심하게는 말 안하고 그냥 네네, 알겠어요. 그럴게요 라고만 했어요.원래 성격이 그래요.. 그래서 어머니가 더 그러신걸수도 있어요.뭔가 네라고 대답은 하는데 자기맘에 안찬듯..그런데도 자꾸 말하니까 남편이 알았다고 안쓰고 이제 설거지 다 내가 할거라고 그만 말하라고 하니까 또 왜 니가하냐, 왜 너만하냐, 같이 해야지 등등 이러시는걸남편이 내가 하면 손설거지하고 며느리가 하면 식세기 쓸거니까 암말 말라고 버럭 했더니아무말 못하고 우야무야 넘어갔어요. 
뭐 관계없이 집에서는 식세기 잘 쓰고 있어요.남편이 더 좋아하고요..
그리고 2년 흘러, 올해 결혼하는 시누이(남편 여동생)와 예비신랑, 시부모님 저희식구가모인 자리에서 아가씨가 혼수 이거저거 이야기를 하다가 3종세트(식세기, 로봇청소기, 건조기) 이야기가 나왔어요.근데 제가 맺힌게 있던건지, 그냥 그날 심술이 났는지아가씨 식세기는 이러이러하다고 어머니가~~ 하면서어머니가 저한테 했던 말을 그대로 했어요어머니는 그래서 어차피 니들 지금 다 쓰고 있으면서, 뭐하러 그런말을 하냐고 엄청 화를 내시고, 사위 앞에서도 민망하셨는지 이런저런말 자꾸 하다가 은근슬쩍 우시는거에요..그때 남편은 굳이 그말을 지금 왜하냐고 저 나무랐고아버님은 어머니한테 그러게 왜 애들살림에 이러쿵저러쿵 했냐고 알아서 살게 두라고 뭐하러 쓸데없는 소리해가지고 **이(저)가 속상했었으니까 이런말 하는거라고 하고요제가 그냥 전 어머니한테 들었던말 생각나서 한거라고, 어머니 기분 푸시라, 아가씨 이렇게 분위기 되서 미안하다, 뭐 그렇게 마무리하고 헤어졌어요.
며칠이 지났는데저도 굳이 할말은 아니었다 생각은 하긴 해요그래도 너무 당한게 있다보니, 그리고 그때 어머니한테 화 한번 안내고(남편이 화내고)저는 그냥 좋게 넘어가려고 했던게 응어리가 있었나, 참 엄한곳에서 튀어나왔구나 생각도 들고내가 오죽하면 그랬겠나, 내 심정 이해한건 아버님 한분 뿐이었구나이버님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가남편도 어머니 난리칠때 옆에서 다 지켜봐놓고 내가 그말도 못하나,아버님도 내편 들어주는데 왜 남편은 내탓하나 싶었다가 심경이 오락가락 해요
어찌보면 별일 아닐수도 있는일에내가 이렇게 깊게 들어가는것도 겁도 나고, 그냥 이생각하면 잠도 잘 안오고자다가도 깨고 그래요.
뭐가 문제일지,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추천수836
반대수26
베플ㅇㅇ|2023.07.26 13:18
나쁜 얘기하신 것도 아니고 시엄마가 식세기 사용한다고 했을 때에, 걱정하던 부분들 그대로 상기시켜줬을 뿐인데요. 뭐~ 남편도 굳이 왜 꺼내냐고한게 웃긴게 그럼 그 당시에 지네 엄마가 뭐라고할 때 심술부려서 뭐라고 한거라는거 아니까 찔려서 발끈한거 같네요. 이러나저러나 시엄마가 식세기 반대했던 이유는 님이 편할까봐였던건 팩트로 드러났네요.
베플ㅇㅇ|2023.07.26 14:04
이번 일로 말도 안되는 이유로 식세가 놓는 거 살림 간섭하는 시어머니에게 한방 먹이기╋ 시아버지 앞에서 시어머니 용심 알려주기 ╋ 시누이 앞에서 친정엄마 이중성 폭로 ╋ 예비사위 앞에서 예비장모 이중인격에 천격이라고 드러냄. 쓰니 손해? 그정도야 뭐 감당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나 건드리지만 않으면 둥글게 잘 지낼 수 있으니 건드리고 간섭하지 말라 제대로 보여준거라 봄. 어 남편은 그래도 사태 진화해보려고했던 것 같긴 한데 애초에 먼저 선 한참 넘은건 남편 어머니라 그정도로는 부족함.
베플|2023.07.26 14:31
다시 글 보니까 글쓴이 2년동안 괴롭힘 당한거잖아요. 내가 좀 심했나? 다른 자리에서 얘기할걸 그랬나? 이런 생각들 수도 있지만, 그 자리에서 말씀 잘 하셨어요. 내로남불인가? 자기딸은 되고 며느리는 안되나요? ㅎㅎㅎ 스스로 잘했다 잘했다 하고 칭찬하세요.
베플ㅇㅇ|2023.07.26 12:47
잘했어요. 시어머니가 진짜 속마음이 며느리가 고생덜하는것 같으니까 그난리를 친건데. 참 나이를 그만큼 먹고도..결국엔 자기한테 다 돌아오는걸 모르니.. 그냥 무시해요. 남편이 지랄하면 내가 그말도 못하냐 거짓말한것도 아닌데 라고 따져요. 우는거 가증스러워요
베플ㅇㅇ|2023.07.26 14:52
어머님 하신만큼 돌려받으셨네요 ㅋㅋㅋ 잘~하셨어요~~남편도 불란 만들기 싫어서 중간역할 해주신거지 본인 엄마가 새식구 될 사람 앞에서 망신당하는건 당연히 싫지 않겠어요? 남편분한테는 예의상이라도 당신이 편들어줘 편히 넘어갔는데 그날은 경솔했다~사과라도 해주세요~머 그런게 함께사는 부부 아니겠어요?
찬반남자|2023.07.26 12:44 전체보기
잘했어요. 그게 그 당시에는 풀었다고 생각 했는지 몰라도 글쓴이가 무의식중에 쌓아 둔겁니다. 그런건 풀고 살아야 오래 살아요. 시어머니에게 말하고 푼건 잘했어요. 그런데 시누이 남편 있는 곳에서 할말은 아닌듯... 분위기는 너무 망쳤네요. 시누이랑 시누이 남편 다 가고 나서 시어머니랑 남편, 있는 자리에서 하셨으면 더 베스트 인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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