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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고구마 맥였어요

ㅇㅇ |2023.07.28 03:14
조회 194,653 |추천 1,272
두돌된 아기가 입이 짧고 뱃고레가 작아서 아직 12키로도 안나갑니다.

어린이집 갔다오면 배고파해서 나름 신경써서 간식이든 밥이든 요구하는대로 먹을것을주는데

꼭 그시간에 아기가 보고싶다고 영통 거는 시어머니!

앞서 말했듯 아기가 입도짧고 많이 못먹으니 먹다가도 배가 부르면 바로 수저를 놓아요.

그러면 절대 더 안먹고요.

어느날부터 시어머니 영통 하다가 아기가 수저를 놓고 더이상 안먹으면 꼭!!

왜? 맛이없니? 맛이없구나! 어이구 맛이 없떠요?이러더라구요 ㅡ.ㅡ

제가 아니라고 자기 양만큼 먹은거라해도 귀 막고 계속

맛이없어 못먹게쪄? 이래요..

두어번 그얘기 들으니 너무 짜증이나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러냐고 휴가때 가서(휴가때 잠시 들러서 밥먹기로했음) 엄마한테 얘기하겠다고 하는거 일단 가만히 있으라했어요

그러다 휴가때 시댁 방문하기전에 남편이 좋아하는것들 배터지게 잔뜩 차려서 먹거했어요
평소 남편이 돈까스 감튀 같은 기름진것 좋아했는데 건강 생각해서 잘 해주지않았거든요
(결혼 하고 8키로 감량 유지)

남편 웬일이냐고 폭풍흡입하길래 웃으며
많이 맘껏 먹으라고 그리고 시댁가서 깨작깨작 하라고
그러면 내가 맛이없어 그러냐고 물을거라니
남편 키득키득 웃으며 그러자고 했어요 ㅋㅋ

배불리 먹이고 시댁 들러서 점심 먹는데 이미 배가 부른남편이 먹는둥 마는둥 했죠 ㅋㅋㅋㅋ 기어이 수저를 놓기까지 하니 시어머니 왜그러냐고 배가 안고프냐고 걱정 시전~~

제가 기다렸다는듯 하지만 내색않고 걱정스럽다는듯

오빠 왜그래? 맛이없어? 맛이 없어서 안먹는거야?
아휴~더운데 잘먹어야하는데 맛이 없어도 먹어야지!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도를 아는 남편은 당신이 해준 오이냉국이 먹고싶네 그러고 시어머니 눈길 외면하고

뮌가 낌새를 차린듯 시어머니는 저를 순간 쳐다보는
데 저는 모른척했어요ㅋㅋㅋ

ㅋㅋㅋㅋ

그이후로는 영통이 오지않네요?

이후 저한테 자주하던 전화도 안하고 아기본다고 자주하던 영통도 안하네요?

소심한 제가 어머니 맥인것?같아 통쾌하고 우스워서 글 올립니다 ㅋㅋㅋㅋ

혼자 꼬숩고 우스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하고 갑니다.

추천수1,272
반대수126
베플ㅇㅇ|2023.07.28 09:36
셀프로 역지사지 안되는 멍청한것들은 눈눈이이해주는 수 밖에 없음. 백날 좋게좋게 어머님 그런말씀하시면 제가 속상해요 하면 뭐함? 한번 똑같이 당하는게 더 충격이 크고 오래가는데ㅋㅋㅋ
베플남자힘내라|2023.07.28 09:47
그 정도는 고구마 멕인것도 아니예요. 남편분과 현명하게 해결하셨네. 두분 오래오래 행복하십시오.
베플dma|2023.07.28 09:50
유치하다.. 뭐하는짓이지.. 본인도 애키울거고 그애도 자랄텐데.. 지엄마한테 똑같이구는ㅅㄲ나 애까지 낳아놓고 이런짓하는 애엄마나.. 이런걸 본 내가 고구마다..
베플|2023.07.28 10:36
에휴.. 아무리 그래도 어머님.. 남편이랑 둘이 뭐하는겁니까? 성인들이 입 뒀다 뭐하고, 직접 말을 하면 될걸.. 남편하고 둘이서 눈 맞춰가면서 시어머님 놀리니까 기분 좋던가요? 둘 중에 하나라도 제정신이어야 집안이 잘 돌아가죠.. ㅠㅠ
찬반ㅇㅇㅇ|2023.07.28 09:53 전체보기
남편한테 엄마한테 내가 이래저래서 힘들어하니 전화해서 그런 말 하지말라고 얘기 좀 해달라거나.. 영상통화 아예 안받는 방법도 있었을텬데.. 오랜만에 자식들 왔다고 음식했을 어머니가 아들한테 저런 꼴 당한 거 생각하니 좀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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