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감기 걸리는거 무조건 엄마 탓이다???
진짜
|2023.07.28 10:44
조회 3,150 |추천 0
지금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로
너무 화가 나고 가슴이 답답해서 급하게 글 써봅니다.
객관적으로 저도 듣고 싶어서요.
정말 엄마인 제 잘못이라면 깊이 반성하고 고치겠습니다.
시어머니였으면 막말로 남이라 생각하고 안보면 그만인데요
친정엄마 얘기입니다.
워킹맘 현재 둘째 육휴중이고
첫째 39개월, 둘째 7개월입니다.
친정엄마가 추위를 많이 타세요.
그래서 추위에 민감하고 한겨울은 물론이고
여름에도 추워 추워 서늘해 입에 달고 살 정도에요
(실내 에어컨 온도때문에요)
엄마 생각에 감기 걸리는 이유는 오로지 단 하나에요.
추워서에요.
저희 집 에어컨은 거실에 스탠드 하나
안방에 벽걸이 하나 있고
애들때문에 둘다 무풍이에요
요새 더위도 더위지만 습도때문에라도
에어컨 대부분 틀고있어요
에어컨 틀면 무조건 무풍으로 해놓고
무풍이어도 바람 나오니 애들은 에어컨 근처로 안보내요
물론 애들이 놀다보면 그쪽으로 갈때도 많지만
제가 알게되면 다시 에어컨에서 멀리 떨어트려놔요
평상시 에어컨 온도 무조건 26도 이상으로 해놔요
바람 좀 서늘하게 나온다 싶으면 27도로 다시 올리구요
그럼 실내온도계로 25도 26도 정도 나와요
그리고 둘째는 아직 아기라 낮잠을 2번 자는데
낮잠 잘때 안방 벽걸이도 무풍26도로 해놓고
좀 서늘하다 싶으면 역시 27도로 올리구요
이불 덮어주고요
여기까지 팩트만 적어봤구요.
문제가 되는건 예상하셨을수도 있겠지만
애들 감기가 자주 걸립니다.
첫째는 진짜 자주 걸리구요
둘째는 짜잘한 콧물감기 1번에 좀 큰거 1번 걸렸어요
최근에 첫째 둘째가 아데노바이러스에 걸렸거든요
눈꼽끼는 감기요
코로나만큼 독하더라구요
그거에 엄마는 또 속상해서 저한테 난리난리쌩난리에요
엄마 입장 :
애들 감기걸리는건 엄마가 제대로 케어 안해준 탓이다
추워서 그렇다
너네 집만 가면 서늘하다 춥다
특히 둘째는 아직 너무 애기라 몸이 약하고
낮잠 잘때는 특히 몸이 서늘한데
에어컨을 26도로 해놓으면
에어컨에서 찍히는 실내온도가 24도가 되더라
(팩트: 다들 아시겠지만 냉난방기계에서 체크하는 실내온도와 실제 실내온도는 좀 다른거 아시죠?? 제가 실내온도계로 체크하는걸로는 25도 미만으로 절대 안떨어집니다. 특히 애기는 에어컨에서 제일 멀리 눕혀놓음)
실내온도가 그렇게 찍히면 이제 에어컨을 꺼라
제 입장 :
39개월 첫째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고
코로나 끝나고 마스크를 벗은 이후로
사시사철 별에별 바이러스들이 다 돌아다니고 있다
그래서 어린이집 애들도 보면 허구헌날 콧물에 콜록콜록한다
특히 첫째가 밥을 잘 안먹고 작고 마른 편이어서 그런지
유독 더 감기에 잘 옮아온다
개인마다 면역력이 다르지 않나
첫째가 옮아오니 당연히 최대한 떨어트려놔도 둘째도 옮는거다
첫째가 감기에 걸리는 횟수에 비해서는 둘째는 덜 옮는 편이다
춥다고 감기 걸릴수있다 당연히
근데 추위가 모든 감기의 원인은 아니다
요새는 바이러스가 넘 다양하고 많아서
오히려 그 원인이 크다고 본다
에어컨 26도 27도 절대 낮은 온도 아니다
엄마가 하도 뭐라 그래서 에어컨 끄고 선풍기만 돌려봤는데
그럼 애들이 땀뻘뻘이다
땀 흘렸다가 식으면 오히려 감기 올수있다
겨울에는 실내온도가 23도까지도 내려가는데
그럼 겨울에는 감기가 아예 안떨어져야 정상인거 아니냐
소아과 의사들이 권장하는 실내온도가 20도에서 24도 사이다
엄마 시대랑은 다르다
살짝 시원하게 커야한다
제 이런 말들에 엄마는 난리입니다.
저에게 상처주는 말들도 너무 많이 합니다
애를 그렇게 못키워서 어떡하냐는둥
엄마 자격이 없다는둥
심하게 째려보면서 너 때문에 애들이 아프다는둥...
어느 정도 수준의 잔소리라면
당연히 어르신들 추위에 민감하니까 그럴수있다 치는데
상처주는 말들로 제 자존감을 갉아먹고
진심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매.일.매.일 말하십니다.
춥다고 애들 감기걸리겠다고.
감기 실제로 걸리면 당연히 더 난리구요.
그냥 춥다 애들 감기걸리겟다 정도에서만 끝나도 들을만하죠
위에 얘기한 말들을 그대로 반복합니다
상처주는 말들까지도요
이게 첫째 태어났을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4년을 반복해온 일이라
제가 진짜 홧병이 심하게 걸릴거같고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방금 전화와서도 또 그 얘기 하길래
가슴을 치면서 엉엉 울면서 제발 그만 좀 얘기하라고
안그래도 어제 둘째가 아데노바이러스때문에
열도 오르고 계속 칭얼대서
잠을 진짜 2시간밖에 못자서 너무 힘든 와중에
또 제 탓을 하면서 에어컨 얘기만 하길래
더 심하게 울부짖으면서 얘기했어요
그런데도 돌아오는 말은,
엄마 말도 좀 들어라
엄마가 너보다 오래 살았으니 삶의 지혜가 있는거다
쪼잔하게 맨날 엄마가 한마디 하면 백마디를 하니까 뭐라 말을 못하겠다 (그래놓고 맨날함)
이런 말들입니다.
제 주변에 애기 있는 집들 아무리 물어봐도
다들 오히려 온도 일정하게 맞추겠다고
에어컨 다 키고 살고있고
어떤 분은 자기는 애기였을때부터 실내온도를 사시사철
22도로 맞추고 살고있다고 하는데
그런 얘기를 해도 그사람들이 잘못된거랍니다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제가 알고있는 상식과 정보들이 틀린건가요?
팩트 알고 계신분...?
제가 아무리 울부짖으며 얘기해도
제 힘든 점은 죽어도 알아주지 않고
오로지 네탓이라고 얘기하는 엄마가 너무 서운하고 화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 베플ㅇㅇ|2023.07.28 11:19
-
연락을 매일하는것도 문제입니다. 연락을 줄이세요. 집에일어나는 소소한일까지 친정엄마가 일필요없으세요~
- 베플ㅇㅇ|2023.07.28 11:21
-
그 대화에서 팩트가 중요할까요? 전혀 아무 상관없어요. 쓰니 어머니는 그냥 어미노릇 서툰 너를 내가 가르치고 타일러서 온전한 어미로 만드는 자신이 좋을뿐.. 쓰니가 어떻게 느끼고 괴로워하든지 알바 아닐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