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희는 결혼한지 3년차가 되어가는 부부입니다.
결혼식을 하기도 전부터 매번 같은 문제로 싸우게 되는데 제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생각이랑
남편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생각이랑 매우 달라서 매번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갈등만 생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의 조언 (누가 일반적으로 맞는건지) 듣고자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참고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남편이랑 술문제로 싸우다가 제가 너는 절대로 일반적이지 않다고 했더니 자기 기준에선 이게 일반적인 것이라고 하길래 그럼 어디 인터넷에다가 글 써서 올려볼까? 누가 맞는지? 했더니 어 써 올려 해봐 ~! 나도 누가 일반적인지 궁금하니까 이래서 확인 차 올리는 글입니다.
1. 술 문제
남편은 결혼전에 일주일에 6번은 술을 마시러 나갈정도로 술자리 약속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헤어지고 난 후로 특정 모임(형)사람들을 만난 후 이렇게 바뀜)
그렇지만 결혼전제로 다시 만나자 했을때는 그나마 주 3회정도로 바뀌었는데 그럼에도 코로나로 결혼식이 미뤄져 결혼식 3개월전부터는 같이 살았는데이때 늦게들어오고 연락두절 같은 문제로 결혼식올리기 전부터 좀 자주 싸웠었습니다.
하도 싸우니까 이렇게 자주나가는거랑 늦게들어 오는건 좀 심한거 같다 생각해서 한달에 4-5번이 어떻겠냐 제시를 했었지만 그거는 말도 안된다고 해서 일주일에 2회, 새벽 2시 이전 귀가, 자리이동 시 뭐 늦을거 같을 때 보고식의 연락을 해달라하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약속은 약속일뿐 지키질 않더군요 거의 대부분 연락 안되는 상태로 새벽 2시30분 이상~4시 귀가가 일상이더군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타협한게 일주일 2회, 새벽 2시 전 귀가 요청 단, 금요일은 늦게 들어와도 뭐라 안하겠다. 연락만 해달라 해서 한동안은 지켜지는 듯 싶었습니다.
근데 술 약속 중에서도 만났다 하면 매 번 늦게 들어오는 무리(모임)가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랑 놀았다 하면 새벽 4시 귀가가 일상이고 아침 7시에 들어올때도 많았습니다. 심지어 이 사람들은 결혼을 아직 다 못한 40대 노총각들이어서 그런지 갑자기 밤 10시, 11시에 불러내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저는 이게 너무 싫어서 아래처럼 말했습니다.
저 曰 : 우리 약속한대로 그냥 약속을 잡아서 만나라 왜 자꾸 이 늦은 시간에 불려나가서 일찍도 안들어오고 늦게 들어오냐 하면서 이렇게 이 사람들 만날때마다 늦으니까 신뢰가 안 생겨서 그 사람들 만나러 간다하면 싫은거여서 뭐라 하는거고 너가 행동을 알아서 잘하면 모르겠는데 매번 늦으니까 보내주기 싫다 나를 좀 생각해달라
남편 曰 : 우리가 애가 있냐 뭐가있냐 각자 생활하는건데 일찍 들어오건 늦게 들어오건 무슨 차이가 있고, 왜 일찍들어와야 하냐 자기 좀 구속 간섭하지말고 그냥 냅두면 안되냐 내가 바람을 피냐 도박을 하냐 돈을 쓰냐 남자들끼리 오랜만에 만나서 다 얻어먹고 다니는건데도 왜 난리냐 너 때문에 돈없어서 내가 후배나 선배한테 미안하다 나중에 돈 생기면 사줄게 하면서 사람들 만나야되냐 그냥 너는 너가 싫어하는 사람들이라서 싫은거 아니냐 내 인간관계 다 잘라내고 싶냐너가 내 인간관계를 망치려 들고있다 애초에 니도 같이 나가서 만날 수 있는건데 니가 뭐에 삔또나가고 싫다고해서 저 사람들이랑도 사이 틀어진거 아니냐 그리고 내가 너를 생각 안했으면 일주일에 5회는 나갔다
저 曰 : 애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우리가 남이냐 가족인데 그 정도 말도 못하냐 그리고 결혼한 사람들 대부분 얘기들어보면 너 같이 한달에 8회, 많으면 11회 정도씩 나가지 않고 나가도 새벽 1시엔 들어온다더라
남편 曰 : 아니 내 주위는 안그런데? 넌 너 주위에 그런사람만 있난보지 내가 생각하는 일반적인건 늦게 들어가건 뭘하건 말 안하고 알아서 들어오게 냅두는거다.
이런식으로 일반적인 개념이 매우 달라서 매번 싸우는데 의견이 좁혀지지 않습니다.
저는 남편이 늦게 들어올 때(기준 새벽 2시 이 후) 연락 많이한게 카톡 10-30개 정도 안 오냐라고 보낸거랑
전화 몇번 하는게 다입니다. 이렇게 하는 제 행동이 남편을 구속하고 있는건가요??
2. 청소 문제
가사문제는 어느집이나 조금씩은 다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저희는 유독 성향이 극과 극으로
달라서 차이가 많이 생깁니다.
저같은 경우는 바로바로 치우는걸 좋아하고
남편은 쌓아두고 마음내킬 때 (빠르면 1주, 늦으면 한 달) 걸려서 치우는 성향입니다.
이걸로도 저도 스트레스 받고 남편도 스트레스 받길래 그럼 적어도 뭐 닦은 휴지나 물컵 등 바로는 아니어도 일주일 안에 치워주고 일주일에 한 두번씩 주말마다 대청소를 같이 하자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제가 청소 하자고 닦달해야 간신히 같이 하는 수준이고 제 때 치워주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늘어놓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있는 것 같이 느낄정도로 제가 치웠습니다.
청소하는거 서로 피곤한 일인거 잘 압니다. 그럼에도 제가 전업주부면 이렇게 행동해도 뭐라 안할텐데
맞벌이인데다가 제 직장이 편도로
1시간반(평소)-2시간(밀리면) 걸리는 거리로 멀리 다니고 있어서 집에와서 치우기 저도 힘들고 피곤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설거지랑 음쓰버리기 재활용하기 정도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이거 조차도 1-2주 기본으로 쌓아두고 음쓰 재활용 제가 다 모아놓으면 가져다 버리는 수준으로 행동 하더라구요
저 曰 : 아니 청소 한다며 왜 안하고 쌓아둬 냄새나고 꼴보기 싫잖아
남편 曰 : 집에서도 숨 쉴틈을 안주네 일하고 와서 피곤한데 알아서 한다고! 나한텐 집이 쉴곳인데 감옥이다
내 주위 결혼한 사람들한테 물어봤을 때 남자들 음쓰 안버린다더라 이런거 꼴보기 싫음 너가 다 버리든가
저 曰 : 나도 퇴근하고 집오면 힘들어 근데 같이 생활하는 곳이 지저분하니까 힘들어도 하는거잖아 근데 넌 왜 제 때 안하냐
남편 曰 : 너 일 안다니고 잠깐 쉴 때 너가 알아서 집안일 다 한다고 해놓고 재활용 많으면 혼자 못든다고 나한테 같이 내려가달라고 한거 생각안나냐? 다 한다 했음 니가 두세번 움직여서라도 다 해야지 나는 그렇게 하는데!
이러더라구요 누가 일반적인걸까요?
3. 애정표현 문제
저희는 처음 연애 때 1년정도 사귀고 2년정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서 결혼한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다시 만나서 사귈 때부터 이미 애정표현을 잘 안 해주고 결혼 후에는 더 심해지더군요
두달에 한번 관계를 가질까말까 할 정도로 싫어합니다.
그래서 왜 싫냐 했더니 너가 연애 초기때처럼 살 빼면 내가 애정표현 해줄지도? 지금은 솔직히 너 살 많이쪄서 꼴보기 싫다 살면서 본 너는 그냥 다이어트 의지가 없다 자기관리 못한다.
그런데 결혼 후 저도 많이쪘지만 남편도 많이 쪘습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남편은 다이어트 성공했다 요요로 다시 찐 상태구요 이 문제로 저는 남편한테 저런식으로 말 한적 없는데 남편은 늘 제가 애정표현도 안해주고 스킨십도 안한다고 불평하면 저런식으로 사람 자존감 낮아지게 말을 하더라구요
여기까지 적은 내용들이 최대한 객관적으로 있었던 일 몇개만 적은거에요~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비해서는 정말 빙산의 일각이지만 제일 자주 다퉜던 문제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남편이 저한테 말하는게 너한텐 자기가 그냥 술 쳐먹고 늦게들어오고 청소도 안하는 쓰레기 새끼잖아 근데 나도 많이 참았다 너 연애때는 가식떨어서 언성 높인적도 없고 신경질 낸적도 없어서 천사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너도 사기당했다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도 사기결혼 당했다 너는 매번 피해자인척 하고 성격이 이상해서 주변 사람들 떨어져 나가는거라며 너만 피해자인척 하지 말라고 말하는데
제가 피해자인척 하는거고 일반적이지 못한걸까요?
남편이 일반적이지 못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