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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남편이랑 싸운 후 시댁 반응과 남은 상처

ㅇㅇ |2023.07.31 17:10
조회 118,952 |추천 478
댓글들에 정말 위로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이런일로 끊어내고싶은게 속이 좁은건가 이 정도는 참고 사는데
나 혼자 계속 곱씹고 힘들어하는 건가 싶었는데 아직 연락하는게 바보멍청이라고
해주시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뭐 저런 행동을 한 남편이 물론 제일 나쁘죠
저때 바로 이혼하지 않은건  완전 처음이었고 그동안 잘했던 사람이었어서
더 충격이 컸지만 한번은 용서하기로 했어요.
두번째는 싸우고 뭐할것도 없이 바로 이혼할꺼라고 시부모님께도 말씀 드렸구요.
저 일 있고 다행히 남편은 누나들에게 실망했다고 제 편들어주고 연락 끊었어요~!
그리고 어머님이 하시던 육아에 대한 몫도 본인이 하고 많이 변했어요.
세식구 잘 살고 있는데 한번씩 싸우면 저때 일이 계속 발목을 잡아서 힘드네요.
할 도리만 한다는건 정말 별건 아니었고 명절, 생신때 식사하고 뵙고오는거 였어요.
남편과 안살면 모르겠지만 살고 있으니 남편 부모님이란 생각은 해야 될 거 같아서요.
남편도 저희집에 잘 하는 사람이라 정말 최소한의 제 역할이라 생각한거 같아요. 
살면서 누군가한테 이런 대우? 배신?감을 느껴본적이 없어서 계속 곱씹게 되는거 같네요.
남편과 살기로 한 이상 저도 맘을 좀 내려놓고 지내야 겠어요..
다들 속상해 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단톡방은 시누들 줄줄이 나가는거 보고 저도 바로 나왔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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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9년차.
시누 3명 있음.
남편이랑 거의 주말부부 였어서 복직하면서 시어머님이 아이를 봐줌.
당연히 봐주시는 돈 드렸고, 하원하고 나 퇴근할 때 까지 3시간 정도였음.
퇴근하고 어머님하고 저녁 먹을 때도 있고 남편 오는날은 아버님도 오셔서
5명이서 저녁 먹는 날도 많았고 주무시고 가실때도 많았음. (퇴근하고 내가 밥해서)
어머님이 연세가 많으신 편인데 (남편이 늦둥이라서) 나도 남편이랑 5살이상 차이나서
나랑 어머님은 거의 35살 정도 차이가 남. 한 평생겪은 본인 얘기+딸들이 겪은얘기+동생들이 
겪은얘기들 까지 나 앉혀놓고 말씀하시는게 낙인 분이셨음. 우리엄마였음 그만 좀 얘기하라고 
수백번도 더 얘기했을꺼임.
전형적인 옛날 엄마상임. 배려, 희생의 아이콘? 근데 그게 자식과 
손주들한테만 한정됨. 시집살이 시키는분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팔은 안으로 굽는 분.
아들 아들 하면서 하도 아들편 들어서 어머님 가시고 술 한잔 하면서 어머님 저러는거 보니까
나도 우리엄마가 보고싶다고 운적도 있고 나만 상처 안받으면 다 행복하다 하면서 
나를 다독이며 2년을 그렇게 지냈음. 계절마다 봄이면 꽃구경, 여름이면 계곡,
가을이면 코스모스 구경 갔고 여행도 다니고 잘 지냈었음.
그러다 남편이 술 취해서 완전 미쳐서 어머님 계시는데 나한테 시비 걸고 싸우다가
물건도 집어 던지고 난리도 아니게 싸우게 됐음. 그때 남편 눈 돌은거 보고
난 경찰을 불렀고 친정에 태워주신다고 해서 애기 짐 챙겨서 나왔더니
어머님이 애기 꼭 끌어안고 나갈거면 니 혼자 나가라고 소리 지르고 해서 
경찰이 남편분이 나가서 주무시라고 태워다 드린다고 나가자니까
어머님이 짐 챙겨서 쫒아 나가시더니 애 못봐준다고 집 카드키랑 다 내팽겨치고 타지역
시누집으로 가버리셨음. (사과드리러 갔더니 아버님이 이렇게 말씀하심)
그 싸움 와중에 남편이 날 밀치고 몸싸움도 했는데 어머님은 말리지도 않으심.
암튼 그런 일들이 있고 남편은 무릎 꿇고 사과하고 했지만 난 어머님 행동에 너무 상처를
받았다. 어떻게 아들이 술 취해서 행패 부리는데 말리지도 않으시고 상황 피하려고 나간다니까
애기 두고 혼자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시냐 나만 가족으로 생각했었나보다. 그리고 당장
어머님이 애를 못봐주면 나더러 회사를 그만두라는거냐? 애 가지고 딜 하는것도 아니고
같이 잘못했는데 나한테만 응징하는 느낌처럼 애 못봐준다고 하시는거에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회사에 단축근무 신청하고 (일주일동안 친정엄마가 봐주고)  어머니 오시지 말라고 함.
그 뒤로 뭐 서로 명절, 생신 그럴때만 간간히 뵙고 있고 내 행동은 그 전과 180도 바뀜.
살갑게 말을 들어주지도 않고 그냥 딱 할 도리만 함.
그 일이 있고 겉으로는 얼추 해결이 된 몇 달 지난 뒤 내 생일이었는데
아버님이 가족 단톡방에 생일 축하한다고 행복한 하루 보내라고 올리셨더니
시누들이 줄 지어서 단톡방을 나감.
이 일 있고 나서 나한테 어떻게 된거냐고 연락 온 사람도 없었고, 내 입장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음. 어머님 그 행동에도 나만 가족으로 생각했구나 싶었었는데 시누들 마저 이러니까
진짜 너무 황당하고 시댁 식구들한테 배신감이 느껴짐...
결혼하고 시누나 시댁에 못한게 없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나만 딱 선을 긋나 싶고
지금 2년이 지났는데도 내 생일때만 되면 생각나고 그 화나는 감정이 주체가 안됨.
아직도 이 일로 남편이랑 죽일듯이 싸우고 결혼해서 잘 했던 내가 싫고 
어차피 이렇게 욕 먹을꺼 왜 했었나 싶고 홧병이 생긴거 같음...
시댁 제사 이런 얘기만 나오면 개거품 물고 지랄하는 병에 걸림...
이 마음을 어떻게 하면 내려 놓을 수 있을까요 
추천수478
반대수44
베플ㅇㅇㅇ|2023.07.31 17:41
굳이 명절에 찾아갈 명분마저도 사라졌네
베플남자ㅇㅇ|2023.07.31 17:31
남편이 제일 나쁘고 그다음이 시어머니, 시누순이네요. 단톡에 이글 올리시고 이혼도장 찍으라고 남편에게 보내시죠? 원인제공자 남편이 사과한다고 용서하고 그런 대우 계속 받으실건가요? 지금상황에서는 분명 또 싸움나고 이혼하네 안하네 할거같은데.
베플ㅇㅇ|2023.07.31 20:42
이글 옛날에 봤는데...; 아직도 이혼 안하고 그러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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