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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네? (1화)

한결같다는... |2004.03.14 03:38
조회 470 |추천 0

내 나이 27...

먹을만큼 먹은 나이다.

나의 맘께서는 항상 내게 말씀하신다.

 

-본인은 ...네 나이에 봉(나의 아버지...아버지에 대한 애칭이시다.)을 만나...

열렬히 사랑한 결과... 날 잉태하셨다고...-

 

한마디로...그 나이 먹도록..넌 무엇을 했냐는 말이다.

나? 

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3년을.......!!

무엇을 했을까... ? 

공부 한답시고...놀았나보다.

왜?

대학을 가지도...그렇다고 취직을 하지도 못했으니까...

그랬더니?

그랬더니...결국엔...날 잉태하신 맘께서..군대란곳에...날 강금시키셨다.

군생활....그 얘긴 별로 하고 싶지 않다....

군제대를 하고나니.. 조금 철이 들었을까?

제대로 공부해서 대학이란 곳을 왔다.

이 나이에..난....대학생 그것도...1학년 이라는 직분을 얻었다...

내가 원래 좀..한다고 하면..하는 성격이다..

맘먹고 공부에 취미를 붙여보니..나름대로 공부하는 재미가....!!

있을 리가 없지...

공부에 '공' 자도 듣기 싫다...

내가 싫어하는 단어가...군대의 '군'자와...공부의 '공'자다...

그런내가 이렇게 대학을 들어온 이유는....

솔직히...이대로 있다간...군대에 말뚝 박게 할거라는 나의 맘의 말이 무서워서였다.

한다면 하는 울맘~~이니까...

어렴풋이 한다면 한다는 정신으로..단방에 날 가지셨다고..

어느날 술취한 아버지께 들은 기억이 난다.

아주~~대단하신 분이다...

어찌되었든..27살...나...윤성훈은...현재 대학생이다. 그것도...1학년...!!

대학와서..오늘은 처음으로 거사가 있는 날이다.

들어는 봤나? 미팅...

사실 나는 여자라면...지금 전화해도..수십명을 불러낼수 있을만큼...

내겐...따라다니는  여자들이 많다.

그래서 미팅엔 별 관심도 없었다.

그리고...애들은 날 끼워주지도 않으니까....

이유야...잘생긴 외모에...새련된 옷차림... 타고난 유머감각...을 두루두루 갖추다보니..당연한 일!!

그런데..왜 날 끼워줬냐고?

어제 동생 한 놈이 말한다.

 

“ 형...승일이가... 다릴 다쳤대요...내일 미대생들이랑 4:4 미팅 있는데...

  형이 좀 도와주세요...“

 

분명...그랬다...도와달라고...

그 말인즉...얼꽝을 처리해 달라는 소리다.

사실...여자엔 흥미도 없지만...

단지..난 정말로 단지... 동생들의 부탁을 거절할수 없어..

참석하게 된거다.

뭐,,,조금은... .미팅이란 것이 어떤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여하튼 난 오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러..미팅 장소에 나왔다...

동생놈들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긴장한 모습이라니..아주 귀엽기 까지 하다.

그런데..역시..여자들...아직 오질 않는다..

약속시간에서 정확히 10분이 흘렀다.

아마도 밖에서...조금만 더 있다가  들어가자고  자기네들끼리...시간을 재고 있을거다.

하지만..분명히..5분안에 들어올 것이다.

것봐라...

5분뒤...상큼한..걸들이 들어온다.

어색한 분위기속에...서로들...눈빛을 주고받느라 정신들이 없다...

그러나 역시...상큼한 걸들은...나를 응시하는게 아닌가...

내 이럴줄 알았지만...하여튼...난 오늘 도움을 주러 왔다...

확실히 도와줘야지......

자~~한번 쭈~~욱...

볼 것도 없이...이쁜..걸들을 뒤로한채..유난히 뛰는 외모의 소유자가 눈에 아주~~확!!

진짜...확...!! 들어온다.

어디서..저런 촌스런 월남치마는 구입하셨는지...울엄마도 요즘 저런 치마 안입으실거다..

헤어스타일은...무슨생각으로 앞머리를 저렇게 잘랐는지...

기가찰 나름이다...

화장은...그래...화장이라도 좀 하고 나타날 일이지...휴~~한숨만 나온다.

하지만 어쩔수 있는가.

동생들의 빨리 좀 어떻게 하라는 눈빛이 레이저를 쏘듯..날 쏘고 있는데....

행동에 ...들어설때다...

 

“ 자자...바로 짝 짓자...난 얘 맘에 들어.. ”

 

사실...도망가고 싶었다..

아무리 부탁받은거라지만..이거 이거 볼수록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닌가.

동생놈들...환호성을 지르고..박수를 치고 난리가 났다.

나쁜놈들...

 

“형~~!! 멋있어요..최고예요...”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아주~~난리가 났다.

얄미운 놈~~저 손가락을 아주~~ 확!!

참는다.

참아야 하느니라~~참아야지!!

 

“ 일어나..나가자.”

 

“ 어머..왜 그러세요...이러시면 안되죠...”

 

헉...이것이..아주 꼴깝이다.

그래...너도 여자다 이거지...

아마 속내는 그랬을꺼다..

 

(어머..오빠 고마워요...저 너무 황홀해요,..어서..절 데리고 나가주세요....)


그래!! 그래도.여자는.. .한번 팅겨야 제맛이지..

 

“그래요...오빠...아직 짝도 안정했는데..”

 

“마자요...”

 

오~~요 이쁜것들...!!

저 부러워서 하는 소리들을 들어봐라...

 

"그래도 형이 저렇게 맘에 들어하시는데... 두사람 보내드리죠?"

 

나쁜놈들....아주~~나쁜놈들이다.. 

그래..니놈들 눈빛이...

형~~제발 저앨 끌어내~~

라는 눈빛이구나...

간곡히 호소하는 저 눈빛...

에잇..그래..끌고서라도 나가자...

 

“나 너..맘에 든다구...나가자니까!!”

 

“정말..왜 그러시는거예요...나 기분나빠..나 집에 갈래...”

 

얼러리?...못생긴게..성깔도 있네...제발 집에가라....

 

"나 갈래..니네들끼리 잼나게 놀아..."

 

못생긴 그녀...그렇게 밖으로 확 나가는게 아닌가...

그래..차라리 잘됐다...같이 나가봤자...같이 다니기도 그런데...

 

"그냥...오빠...신경쓰지 마시고...저희랑 놀아요..."

 

어~~그래...라고 말하고 싶지만....

간다..간다 이놈들아...

여하튼...난 그녀를 잡는척 하면서..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나저나..약속들도 다 취소했건만...무엇을 하나..

에잇...집에나 가서...스타나 한판해야겠다...

그리고 오늘의 일은 블로그에다 길이길이 기억되게..써놓아야 겠다..

오늘의 블로그에 뽑히는건 아닌가 모르겠다.

 

“저기요!!”

 

엥~~아직도 안갔네..왜 부르는거야~~

우와~~밖에서 다시 보니까...

진짜...대략 할말 없소이다..다..

 

“나가자면서요..”

 

그..그랬었지..하지만.....설마 날 기다린건 아니리라 믿고 싶다...

 

“제가 그렇게 맘에 들었어요? ”

 

“어..그러니까 말이지..그게...”

 

넌 거울도 안보고 사니? 아니면..니네집 거울은 무슨 백설공주 마녀 거울이라도 되는거냐?

아~~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할지....그래도 말을 잘해야...인기관리에 지장이 없을터인데...말이다.

 

“가요..어서...”

 

아~~어딜 가자는 말이냐...

이 여인네야....

너을 데리고 어디로 가자는 말이냐...

그래도 아직 윤성훈..죽지 않았는데..

월남쌈 같은 너를 데리고 어디를 가자는 말이더냐.....

그래...끝까지..임무수행은 하자..

이 여인도 나름대로 설레이고 있을텐데...

모질게 굴수는 없는 일이지...

되도록 사람 없는 곳으로 가야겠다...

자!! 자!! 가자 ~~가자고....

 

-사랑이라고 말하는 마음의 悲 ..

다음의 제가 또 쓰던 글이예요...

사랑이라고 말하는 마음의 悲...좋아하면서 읽어주시는 분들 넘..

감사하구요...그거와는 달리 이번꺼는 밝은 내용이예요..

이것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悲 11편도..곧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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