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회사때문에 숨을 못쉴 것 같아요.
저는 나이가 많이 어린편입니다. 학위를 빨리 끝내 남들보다 1년은 무조건이고, 동기보다 2년 심지어 남자들보다 4년 정도 빠르기도 합니다. 현재 회사는 저의 첫 직장이고 언니들이 몇 있는데, 입사했을 때부터 스트레스를 조금 심하게 받았어요. 그 중 상사들이 정말 좋아하는 언니가 있습니다. 제가 봐도 어른분들 정말 잘 챙기고 일도 잘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약았습니다. 이건 같이 일해본 사람 아니면 몰라요. 그래도 제가 어쩌겠나요 상사들한테 꼰지를 수도 없고... 그냥 저는 제가 할 수있는 만큼 정말 열심히 일하고 실적냈습니다. 윗분들한테도 잘해드렸어요. 그러니 윗분들도 저를 이뻐해주셨습니다. 사실 제가 느끼기에도 많이 이뻐해주셨어요. 그때부터 시기와 질투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심지어 제가 입고다니는 옷까지 뒤에서 욕하더라구요.
우선 제가 가슴이 큰 편은 맞습니다(자랑 아님). 쟤는 옷이 너무 딱 달라붙는다. 디자인이 특이하다. 이 회사에 저런 패션이 뭐냐... 등등 패션관련은 기본입니다. 그런데 웃긴 건 저한테 이런 옷 회사에 입고오면 안된다 조언이랍시고 해놓고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말해주니 그거 사서 입고 왔습니다. 또 쟤는 우리랑만 안 친하고 다른 사람들이랑은 다 잘지낸다... 이런 이야기 엄청 합니다. 제가 그 언니들을 가까이하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모이면 남의 이야기를 그렇게 하더군요. 후배 동기 선배할 것 없이 과장, 부장, 심지어 더 높은 분들까지 모두를 욕했습니다. 제가 좋은 분이라 생각한 사람들까지 전부 다요. 저는 같이 욕하고 싶지않아 별다른 대꾸를 안했습니다. 단순하게 " 아 그래요?, 아 그랬군요, 오~ 그래요? 아 네~" 이 정도로만 대꾸하니 제 욕을 시작한거죠. 타겟은 완전 저로 변했습니다.
그 후 외부에서 저에게 일을 하나 제안했습니다. 사실 제 위치에서 이런 일을 제안받은 사례도 없었고 저보다 높은 직급도 받기 힘들 일이니 질투가 또 시작된거죠. 이제 뒤에서 저를 아예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더라구요. 쟤는 회사일은 안하고 저 일만 한다. 쟤는 제의받은 일 하느라 회사일 안해서 우리가 대신한다. 그래서 힘들다. 등등 말도 안되는 X소리를 cu합니다. 뻔히 뒤에서 욕할걸 알아서 회사에서 밤새워가며 주어진 일 전부 했습니다. 전부 다요 싹다 늦춰지는 일, 로스나는 것없이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해가며 저를 욕하더군요. 윗분들에게도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또 본인들은 실적이 없는데 제가 내는 게 부러웠는지 제가 한 해 내내 공들여낸 결과를 윗사람한테 말해서 뺏어가더라구요. 대충 뭐 저 여기 들어온지 오래됐는데 아직 성과가 없다... 이번에 00이(글쓴이)가 한 걸로 본인이 해보고싶다. 이런 이야기를 했대요 이것도 나중에 알았습니다. 저한테는 모르쇠했거든요. 그냥 난 상사가 시켜서 하는거다 난 모른다 이렇게 발뺌했었어요. 완전 통수맞고 당한거죠. 입사 후 4년 내내 이딴 일들을 매번 겪었습니다. 항상 죽쒀서 개주고 저한테 남는 건 없고... 그랬더니 너무너무 지쳐요. 뒤에서 제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정신과도 다녔었고, 치료고 나발이고 이제 누구든 뒤에서 제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 대해 스스로가 너무 예민해졌습니다. 이제 회사사람들이 모여있으면 제 이야기를 하며 욕하는 것 같아요.
믿고 따르는 분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니 제가 좀 튄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예를들어 사무실에서 큰 목소리로 떠든다거나 뛰어다니는 등의 행동이 아니라 그냥 제가 눈에 계속 보인대요. 그 언니들도 너한테 "00이는 좋겠다~ 나이도 어리고~ "하면서 비아냥거리는 거 보면 부러워서 그런거다. 내가 회사생활을 해보니 꼭 너처럼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애들이 있다. 전에 한 번 너같은 애가 있었는데 너가 들어왔을 때부터 그 친구랑 느낌이 비슷하더라. 걔도 뒤에서 엄청 욕먹었었고, 지금은 다른 곳으로 갔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요... 이걸 제가 아무리 무시하고 제 할 일만 딱하면서 다녀도 그게 안됩니다. 회사사람들이 그 사람들보며 그래 쟤네가 이상하지... 하면서 넘기는 게 아니에요. 그 중 정말 사회생활 잘하고 이미지 좋은 언니때문에 더 미쳐버리겠습니다. 그 언니들이 동시에 잘못을 저질러도 그 언니는 면죄부에요 완전. 그런데 저는 그 언니때문에 제일 스트레스받습니다. 이제 회사에 출근하는 것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고 주말?없습니다. 주말 내내 스트레스입니다. 오늘 주말이면 뭐해 월요일에 출근하는데... 이런 생각밖에 안들어요.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알아주지 못하는 사람들만 가득한 회사... 열심히 해가면 다른 사람한테 주는 조직...
이직을 해야하나 했는데 사실 이 회사가 안좋은 회사도 아니고... 제 분야에서 경력쌓기에도 정말 좋고 안정적인 직장이라 너무 고민됩니다. 그리고 사실 어딜가나 사람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겠나요... 이 생각으로 4년을 버텼는데... 가끔은 정말 반대인 생각도 들어요. 이 회사는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할 가치조차 없는 회사다. 라는 생각이요. 저에게 조언해주셨던 상사분이 너가 하는 거 윗사람들 다 안다. 다 알고 있고 보고있다. 아무도 몰라준다고 생각하지 말라는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안합니까. 결국 저한테 남는 건 수도 없이 맞아 아픈 뒷통수와 배신감인데... 정말 버티는게 이기는 건가요? 버티는 게 이기는 거다 라는 말이 정말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