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너와 이별하고 어느덧 여섯 개의 계절을 보내는 중이야
이젠 네 생각 이전보다 많이 안 나
밥도 잘 먹고 다니고 사람들도 만나면서 지내고 있어
세 달 전쯤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긴 넌
어쩌면 나보다 더 잘 지내고 있으리라 생각해
널 생각하지 않아보니 잊었다고 믿어왔는데
결국 널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나는건
너에게 이별을 고했던 그 때도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같네
난 아직도 널 생각하면 아프고 아리고 쓰리다
이유는 잘 모르겠어
그저 남들처럼 만나 평범하게 연애하고 이별을 맞이한건데도 말이야
이후 세 번이나 붙잡은 너이지만 감정보다 상처가 큰 나는 지레 겁먹고 전부 네 손을 잡지 못했지
이렇게 아플거라면 네 곁에서 아플걸..
어쩌면 아픔보다 기쁨이 있을 날이 더 많았을지도 .. 하면서 미련함을 포장한 후회는 내 쪽에서 하는구나
만날 때 최선을 다하면 후회 없다는데
난 너에게 다시 돌아가도 자신 없을 정도로 다 해줬는데
정인지 사랑인지 아직도 그을리게 남아서 빙빙 맴돈다
나 아직 조금 더디지만 널 정리 중 이야
완전히 잊기까지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시간이 들었지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여기고 있어
적어도 나보단 잘 지낼 너이기에 걱정은 안할게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보내길 바래
늦게 행복을 빌어서 미안하고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