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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용한 adhd일까요?

ㅇㅇ |2023.08.11 00:43
조회 4,065 |추천 5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라
늘 어른들에게 칭찬받고, 사고 치는 일 없이 자라왔는데
겉으로는 차분해보이지만 스스로는 늘 주의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조용한 adhd가 조금 의심됩니다.

일단, 사물에 부딪치는 일이 잦고 사물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생각없이 일어나거나 걸어가다 사물 모서리에 부딪치는 일이 많고요. 사물을 쓰고 제자리에 두지 않아서 항상 찾는 데에 애를 씁니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눈치를 못 채고 계속 찾았던 적도 몇번 있습니다. 하지만, 바깥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적은 많지 않고, 특히 지갑이나 휴대폰 등의 중요한 물건들은 한번도 잃어버린 적이 없습니다.

두번째로, 누군가가 명확한 답을 요구하는 질문을 하면
바로 대답을 잘 못합니다.
예를 들어 수업을 몇시부터 몇시까지 듣냐, 몇 번 출구에서 내리냐, 알바 무슨 역에서 하냐 등등의 답이 명확한 질문을 하면
뭐였더라? 라는 생각이 들면서 곧바로 떠오르지 않고 조금 더 생각을 해야 떠오릅니다. 항상 반복되는 일들에 대해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행동을 해서 그런지 갑자기 물어보면 머리 속이 하얘지는 느낌이 들어요. 얼마나 아무 생각없이 일을 반복해왔으면 집 앞 역이 몇번 출구인지도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어차피 집 앞에 매일 있으니까 굳이 관심 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세번째로, 일머리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두가지 일이 동시에 찾아오면 몸과 마음이 너무 당황을 해서 어쩔 줄을 몰라하고 뭐부터 해야할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또, 분명 숫자나 글자를 명확히 봤는데도 다른 숫자나 글자로 착각을 하거나 하는 일들이 많아 실수가 정말 잦습니다. 첫알바로 음식점 서빙알바를 했는데 실수가 너무 많아 애를 먹었습니다.. 또, 과제를 할 때에도 집중하면 짧은 시간 동안 끝낼 수 있는 것을 계속 딴 짓을 하고 방 밖을 나가고 하는 것을 반복해 한번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 완성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네번째로,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데 멍을 때리는 일이 많습니다. 흥미로운 얘기를 할 때는 안그러는데, 무언가 복잡한 이야기의 전개나 이론적으로 설명을 하는 것을 들을 때 관심을 두고 싶지 않고 멍을 때리게 됩니다. 중요한 얘기를 할 때도 잠깐 멍을 때려 애를 먹은 적도 있습니다. 또, 생각이 많아 수업시간에 공상을 하는 일도 몇번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의 이야기를 잘 못 알아들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심하진 않지만, 분명 큰 소리로 말을 해줬는데도 네..? 라고 다시 되묻게 되고 완벽하게 이해를 못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제가 정말 성인 adhd인지, 아니면 주의력이 조금 부족한 건지 알고 싶습니다.
평소 중요한 물건은 잃어버리지 않고, 약속은 캘린더에 기록해 잊는 일이 없고, 과제는 느리더라도 기한을 지켜서 내고, 기다리는 것을 잘 하고, 누군가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는 것들은 곧잘 해냅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해야된다고 생각하고 하면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의 잦은 실수나 빠른 이해력 등이 부족한 것 같아.. 정말 조용한 adhd인지 알고 싶습니다.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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