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입김을 연출하기 위해 영하 10도, 15도의 날씨만 골라서 촬영을 들어갔다
중국 한국 로케하며 찍는데 함께 대화할 사람이 없고 홀로 고립되어 있는 시간이 12개월씩 되어가다보니 극도로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헤어스타일도 수염도 그렇고 감독님이 찬바람 그대로 맞고 메이크업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게 일정 기간을 넘어서다보니 영화 촬영을 위한 준비가 아닌, 원래 그러는 게 되고 생활이 되고 방치가 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 촬영장에서 홀로 멀리 떨어져 앉아있고 날을 세우게 되는 시간이 많았다
스트레스를 가라앉히기 위해 새벽마다 홀로 육회를 6회씩 시켜먹는 버릇이 생겼다
황해 때를 생각하면 항상 화가 나 있었던 것 같다
어느 정도 배우로서 현장과 경험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도리어 나홍진 감독과 손잡고 그 영화를 즐기면서 찍을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
황해 끝나고 바로 의뢰인으로 들어갔지만 황해의 기운을 떨쳐내는데 1년이 걸렸다
중간에 함정이 있는 것 같은데요.....? 육회 6회씩......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