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치킨집에서 홀서빙하는 20대 초반 여자야..
우리 가게가 인기가 좀 많거든..?그래서 솔직히 알바 두 명도 좀 모자른데 오늘은 들어가자마자 사장님이 엄청 분주하게 서빙하고 계시길래 같이 하는 알바분이 아직 안왔나하고 여쭤봤더니 같이 하는 사람이 아파서 못 온다고한거야..근데 우리 가게 사장님은 홀 알바 한 명만 있어도 주방 바쁘면 주방 봐주시고 홀은 진짜 내가 뛰어다니면서 서빙해야되고든
그래서 이미 첨부터 체념했었어
그렇게 진짜 물도 못 마시고 화장실도 못가고 1초도 못 앉아있으면서 일만 하다가 기프티콘 사용해서 홀에서 드신다는 손님이 오셨었는데 나한테 사용한다고만하고 앞으로 와서 찍어주시질않아서 내가 곧 와서 찍어주시겠지이러고 홀 돌고있었어..근데 내가 그 테이블에만 세팅도 못했었거든 너무 바빠서 ..
내가 정신이 너무 없어서 그 테이블만 까먹었던거야
다른 테이블은 진짜 다 안까먹고 잘했는데 그 테이블만 내가 왜 까먹었는지 진짜..너무 죄송했어 어쨌든 그래서 그 분들 40분동안 기다리시다가 나한테 여쭤보고 내가 확인해서야 주문이 안들어간걸 나도 안거야..
그래서 너무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 드렸어..엄마랑 딸 둘이서 오신 테이블이였었는데 엄마분이 계산대로 오셔서 나한테 뭐하는 사람이냐고 무슨 경우냐고 나한테 엄청 특이한 사람이네 이러면서 엄청 화를 내셨었는데 나는 할 말 없고 그 분들 입장에서는 나 때문에 시간 버리신거니까 너무 죄송해서 연신 죄송하다고 고개만 숙였던 거 같애..그리고 나가시면서 큰 소리로 나한테 또 뭐라하시면서 나가셨는데 홀 안에 있는 사람들은 다 나 쳐다보고 나는 진짜 창피하고 괜히 서러워서 막
멘탈 나가있었어 모든게 다 원망스럽더라 그냥 홀에 나 혼자 냅둔 사장님도 원망스럽고 아까 왜 더 신경쓰지못했을까하는 마음에 내가 원망스럽고 그랬어 그래서 알바하면서 막 울음 참다가 터졌는데 닦을 새도 없이 또 서빙하느라 손님들한테 눈물 떨어지는거 다 보여드렸다…그냥 오늘 하루 이랬는데 내가 너무 씹프피라 그런가 아직까지 자꾸 그 장면이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