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7개월정도 만난 연하 남친이랑 이별했어
전남친을 X라고 할게
x랑 헤어진 이유는 인스타로 여자 몸 사진에 계속 좋아요 누른걸 내가 2번이나 봐줬고 3번째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헤어지자고 했어
사실 7개월 사이에도 한 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기도 했고 내 스타일이 딱 삼진아웃이라 같은 이유로 세번이나 나를 화나게 하면 끝내는 스타일이야
기회는 얘가 놓친거지? 나는 진짜 기회를 많이 줬거든
무튼 서론이 길었네
그래서 이별했는데 헤어지자고 하고 나서 얘가 엄청 붙잡았어 나 일하는 곳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고 저번주 태풍온 날 비맞으면서 집앞에서 기다렸더라고
근데 난 안나갔거든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져서?
그러고 잠잠하길래 끝난 줄 알았어
솔직히 나도 헤어지고 힘들었지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이랑 헤어진 거니까
근데 내 성격이 워낙 이도저도 아닌 걸 싫어해서 끝난 관계는 뒤도 안돌아보긴해 얘랑 재회해서 다시 사귄 게 난생 처음이었으니까 ..?
그렇게 이별을 하고 며칠 뒤에 일하는 매장에서 손님이랑 우연히 번호교환을 하게 돼서 연락하다가 마음이 잘 맞아서 만나보게 됐다? ( 원래 내가 썸을 진짜 안타 사귀고 나서 알아가보는 타입이야 )
근데 x가 나 연락하는 사람 생긴걸 어찌 알았는지 알았나봐 근데 아주 x 본인 카톡 프사배사에 내 욕을 메모장에 적어서 도배를 해둔거야 더럽고 역겹다는 둥 환승하는 애들 애정결핍이라 맨날 환승한다는 둥 ㅋㅋㅋㅋ 그걸 혼자 단정짓고 욕하는 것도 웃긴데 x 직업이 헬스트레이너야 근데 본인 피티회원이랑 내 욕을 하고 그 카톡 내용을 캡쳐해서 프사해뒀더라고?
너무 웃기고 유치해서 웃고 넘길랬는데 내가 하는 일도 x가 하는 일이랑 관련된 일이라서 자칫 잘못하다간 진짜 세상안그래도 좁은데 소문 이상하게 나서 바보될 것 같아서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할 말 있으면 만나서 하든가 뒤에서 말 지어내서 욕하고 다니지 말라고 카톡을 했어
그랬더니 어제 퇴근하고 만나게 됐거든?
그래서 내가 어디 들어가서 얘기할래 그냥 여기 서서 얘기할래? 하니까 아무말도 안하는거야
그래서 말을 해야 뭔 대화를 하지 이랬지
그러니까 갑자기 휴대폰을 보여주길래 보니까
메모장에다가 “ 누나 내가 말못하는 병에 걸렸어 의사쌤이 충격받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이렇게 메모로 얘기해도 될까? ” 이러더라고
내가 너무 어이가 없고 웃겨서 웃참하면서
이럴거면 왜 왔냐 그냥 카톡으로 얘기하지
시간낭비하게 만드니까 재밌냐고 했어
그러면서 내가 그냥 할 말했지
환승한거 아니고 너랑 헤어지고 나서 연락하고 사귀게 된 거니까 어디가서 나 이상한 사람 만들고 다니지 말라고
근데도 끝까지 입도 안열고 메모장으로 얘기하더라
실어증이라는 거 자체가 뇌에 손상이 와서 오는 걸로 아는데 얘 너무 혼자 드라마 찍고 있는거 아니야..?
어디에 말해볼까 하다가 여기에 글써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