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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미워요

lovelovelo... |2023.08.18 15:12
조회 29,546 |추천 70
외동인 남편과 결혼한지는 아직 1년밖에 안되었고 얼마전 아기도 출산했어요.
시부모님께서는 남편이 스무살 무렵 이혼하셨습니다.
시어머님께서는 남편에게 의존도가 높으시고, 사소한것 하나부터 열까지 남편에게 해달라고 하시는 편입니다.

시부모님 이혼사유는 시어머님이 저에게 말씀해주시길 아버님께서 너무 말이 없으셔서 답답해서(성격차이) 였다고 하셨어요.
또, 이혼하시면서 아버님께 돈이 없으니 돈을 요구하셨다고 해요.
아버님께서도 여유가없으셔 결국 대출을 받아 4천만원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남편에게 들음)
남편과 연애할때는 시어머님이 어떤분인지 잘 모를때여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었어요.

하지만 남편과 결혼생활을 하다보니 점점 느껴지는게 많아요.
일단 결혼할때 저희는 양가 부모님 도움없이 저희 힘으로 했어요 물론 거의 다 대출이긴 했지만요.. 친정엄마는 그래도 저희가 힘들게 살게 뻔히 보이니 2천만원을 보태주셨어요. 3년전 아빠가 암으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친정엄마도 혼자되셨고, 형편은 아주 여유롭진 못해요.
그러나 시어머님께서는
10원짜리 하나 보태주신것도 없으세요. 하물며 남편 친구들도 결혼할때 필요한거 없냐며 청소기라도 해주려고 하는데 말이죠
돈이 정말 아예 없으셔서 그러신거면 이해할수 있어요. 어머님의 재정상황에 대해 알진 못하지만 얼마전 뉴욕으로 9박 10일 여행도 다녀오시고 만나시는 남자친구분도 계시는데 어머님집에서 동거하십니다. (남자친구분은 처음 동거시작할때부터 빈손으로 들어오셨다고함)

본인의 인생을 즐기며 사시는것까지는 자유니 그러려니합니다만
저랑 남편을 명절에 아저씨와 같이 동거하시는 집에 불러서 자고가라고 하시며,
결국 잤는데 그날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누구며느리는 명절마다 음식을 해갖고 온다더라..부터 시작해서 남의 집 며느리와 비교하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결혼한지 한달쯤 지났을무렵 시아버님께서 당뇨로 시력을 잃어 급히 남편이 모시고 대학병원에 몇주 입원하셨었는데 남편 회사때문에 휴가를 쓰기가 힘들어 간병인을 구하는 그날 하루만이라도 어머님께서 봐주시길 요청드렸으나 일 때문에 안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결국 남편혼자 전전긍긍하며 해결했습니다.
그러고 몇일후 제 생일이었는데 같이 식사하자고 부르셔서 만났는데 그럼 보통은 아버지일로 걱정하느라 마음고생했겠구나 라는 말씀이 먼저 아닐까요? 저보고 왜 연락을 안하니, 결혼했으면 부모를 자주 찾아와야지 왜안오니 이런말씀 뿐이시더라구요.
심지어 정말 안뵌것도 아니고 이날 만나기 한두달전에 얼굴뵀었어요.

또 얼마전 제가 출산을 했는데 보통은 요즘 아기낳았다고 고생했다고 산후조리비나 산후보약이라도 지어주시지않나요?
그런건 전혀없으시고 아직 회복도 못해서 입원해있는데
전화하셔서 하시는 말씀이 둘째는 가질거냐는 말씀이셨어요. 아이는 둘은 있어야 한다며...

아기낳고 집으로 돌아왔을때 저희집에 아기보러 남자친구분과 같이오셔서는 듣고싶지않은 육아참견에 육아훈수를 잔뜩 두고 가셨어요. 역류방지쿠션같은건 왜쓰니, 애기허리에 안좋다 이런거 쓰는거아니다, 아기를 왜 울리니 배고파하기전에 시간맞춰 준비를 해야지 뭐하니, 얼른줘라, 등등.. 그리고 저희아기가 태어날때부터 한쪽팔 전체에 반점이 있었어요. 가장 속상할사람은 부모인 저죠..그래도 저는 건강하니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며 이정도인게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려하고있어요. 근데 하시는 말씀이 아기팔은 왜그런다니 혹시 임신했을때 잘못 눌린거 아니니.

뿐만 아니라 매번 만날때마다 하시는 말씀은
전화좀 자주해라, 너가 나한테 잘해야하는거다, 누구집 며느리는 그렇게 잘한다더라.
지금껏 시어머님께 며느리가 되어줘서 고맙다던지, 아기를 낳느라 고생했다던지 뭔가를 받아본적이 단한개도 없습니다.
아, 저희 결혼하고 신혼여행갈때 100만원 주신건 있어요!

얼마전 시어머니 환갑이셔서 남편이 100만원을 드렸어요.
그런데 이번에 해외여행 다녀오시면서 사오신게 아기양말과 기저귀가방...저 사실 하나도 안감사해요...시어머님께 정말 뭐하나 받아본거라고는 없는데 처음 받는 선물이 아기양말과 기저귀가방이라뇨..

결혼하고 지금까지 긴 시간은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엔 저를 배려해주신다거나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없으신데 바라시는것만 많으신것같아 이제는 아기를 이뻐하시는 모습이며 어떤모습도 보고싶지가 않아요..
저도 점점 잘하고싶은 마음이 안들어 이젠 일있을때 말고는 딱히 찾아뵙지도, 연락을 드리지도 않고 있어요.
그나마도 찾아뵈면 듣기싫은 소리만 듣고오네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살면서 누군가를 미워하면 내마음만 힘들고 나만 손해다 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왔는데 시어머님은 너무 미워요..
조언도 좋고, 제가 며느리로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부탁드려요.
추천수70
반대수8
베플ㅡㅡ|2023.08.18 16:26
어느 며느리는 뭐 했대더라 염병 시작하면 그집 시모는 집 한채 해줬나보죠 퉁명스럽게 뱉으세요. 전화 자주 하라면 할말 없어요 시큰둥하세요. 육아훈수 시작하면 받은 기저귀가방 등 던지고 보탠 거 하나 없으면서 훈수질 작작 하라고 지르세요. 만날 때마다 시큰둥 퉁명 돈달라 하면 저쪽에서 피합니다. 여기까지 도달할때까지 기싸움 고성 눈물바람 있겠지만, 자고로 뭐 줄 생각이 없는 사람 vs 뭐 좀 해달라고 징징대는 사람 싸움에서는 갑은 전자에요. 쓰니 갑이니까 을처럼 살지 마요.
베플|2023.08.18 16:27
나는 이런글보면 이해가 안감. 시어머니도 문제지만 남편문제아닌가? 시어머니만 욕함. 남편의 중간 역할이란 시어머니가 그렇게 경우없이 굴면 만나지 않을수 있게 차단하는거임.
베플ㄷㄷㄷㄷ|2023.08.18 17:35
뭘 어째요. 남편한테 시어머니 안보고 싶다 하고 인연 끊으세요. 본인이 다 받아주고 뒤에서 이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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