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때 같은 반이던
여자애가 괴롭힘을 당했어요
그걸 직접 본 적도 있고요
제가 왕따를 시킨 건 아니지만
어쨌든 상황을 알고 있었죠
아빠가 우리 학교 선생님이라
이 일을 알게 된 거예요
- 그래요?
네
하루는 아빠가 교실로 오더니 저를 불렀어요
마지못해서 나갔는데
가보니 엄마도 있는 거예요
부모님이 대체 왜 온 건지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저 그날 호되게 혼났어요
'나 한마디도 안했고
아무것도 안했어요'라고 했더니
'그게 문제야' 라고 하셨어요
- 그렇군요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는 걸 보고도
방관했다는 거죠
'그러면 안 돼
우린 그렇게 안 가르쳤어'
진짜 혼쭐이 났어요
그래서 다신 안 그러겠다고
맹세를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