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그러고 있습니다
처음엔 표현조차 안 될 분노와 배신감 이었고
그 다음엔 평생을 묶어두고 좋아하는 술도
이성도 못 만나게 괴롭힐 생각이었다가
지금은 하루하루 제 삶을 갉아먹으며 살고 있네요..
부정하고 싶지만
미운 정마저 없다면 버려버림 그만 일텐데
그동안 함께한 세월이 있어서인지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지금은 저에게만 집중하며
저한테 모든 걸 맞춰주는 그 행동들이
내가 사랑했던, 나만을 사랑했던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사랑했던 사람이라는게...
그게 떠나질 않아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 가족 평생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딸의 말에 그래 버텨보자...나만 잊어보면 되겠지...
하지만 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이 바뀌다가도
내가 잊을 수는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
버티다보면이 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날이 올까...
그게 언제일지 모르지만
한 번 바람피면 또 바람핀다지요
그 전에라도 같은 잘못을 한다면 미련 없이 버리겠지만
아직 어린 두 딸들 성인이 될때까지만이라도 버텨보자 했는데 ...
웃기겠지만 지금 배우자는 저한테 참 잘 합니다
그게 표면적이든 진심이 아니든
아이들에게도 잘 하고 저한테도 잘 합니다
그래서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약해지지만 용서는 안됩니다
무조건 적인 비판보다는
실제로 겪어보셨던 분들에게 조언을 여쭈고 싶습니다..
바람 핀 배우자와 계속 사시는 분들의 이야기와
이혼하고 아이들을 양육하며 홀로 키워나가시는 분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정서적인 문제나 커가면서 겪을 수 있는 편견어린 시선등)
또는 익명이니.. 답해주실 진 모르겠지만
바람펴보신 분들에게도 여쭙고 싶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배우자와 계속 사시면서 유혹들을 잘 참아냈는지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아니면 변한다는 말 개뿔 거짓이다 아닌 척 또 만나고 있다 또는
이혼하고 나서 아이들과의 관계가(양육권은 배우자님께 있을테니)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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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내어 댓글 달아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저도 제 사연을 추가로 남깁니다.....
저 역시 이혼 가정에서 자라와 엄마 혼자서 고군분투 저를 키워주셨고...
그 과정에서 편견 어린 시선과 홀대로 참 많은 상처를 받으며 살았지요..
학교에서 친구들과 선생님의 편견은 말할것도 없고
제 어릴 적 기억은 엄마랑 제대로 된 외식,
여행 한 번 없이 친척집을 전전하며 눈치보며
저 스스로 커왔다고해도 될정도로 엄마의 존재는
부재였습니다...
그래도 엄마라는 존재는 저한테는 원망보단
항상 그리운 존재였고
어린 나이였지만 안 그래도 돈 버시느라
힘드실 텐데 속상하실 것 같아
엄마는 제가 그런 대접을 받았던 사실도 모른 채
돌아 가셨네요..
돌아가시게 된 것도 너무나 가슴 아프게
효도할 기회도 없이 스스로를 놓아버리고 가셨지요......
그 뒤로 저는 정신 차리고 더 강해져야만 했고
적어도 같은 비극 만은 반복하지 말자 였는데...
세상은 역시 제 뜻대로 안되나 봅니다...
가정을 꾸리고 행복 하게만 살고 있다 생각했던 제게
이런 시련이 왔다는게..정말 열심히 살아왔고
평생의 반려자라고 믿었던 사람에게 받은 배신감은....
겪어보신 분들만 알겠지요...
웃기지만 각자의 주제는 달랐고
판에는 여러 번 글을 남기고 조언도 구했었습니다
그 중에는 상간녀 소송에 관한 얘기도 있었고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기로 결정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하나같이 겪어보지도 않고 제 결정에 대해 비판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제 결정이 옳은지 그른지는 저도 알지 못합니다
저 역시 처음 겪는 일이고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일이고
제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저도 겪어봐야 아니까요...
그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저는 제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지키고자 노력하는거지요...
바람피는 가정에서 살아오셨다는 분들의 댓글을 보니...
제 아이들 또는 저 같아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죄가 없는데 왜 그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글이 길어졌는데...
하루에도 배우자의 외도로 많은 글들이 올라옵니다
경험자로서 글쓴이들에게 공감하고
같은 말이라도 꼭 저렇게 얘기해야 할까 하는 댓글들에 상처를 받습니다
저는 하루에도 수십 번 제 삶을 놓으면 끝날까 생각합니다
그 때마다 제가 겪었던 슬픔들을 생각하면서
그래 내 아이들 만큼은...하며 꾹 참고 이겨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엄마가 이혼 안하시고 살았다면
살아 계셨을지 지금의 삶이 나아졌을지
또는 더한 고통을 버티다 가셨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선택에 있어 신중하려고합니다
저 처럼 선택의 기로에서 한 결정에
어떤 삶을 살고 계신지 이혼이든 계속살든
그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으신지 알고싶어서 남긴건데
꼭 이렇게 주저리 늘어놓으면 악플이 달리더군요....
위로 받고 상처 받는 공간이기에 그러려니 하고
진짜 경험히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최대한 담백하고 심플하게 적으려 한건데....
진심으로 경험담을 통해 남겨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에 또 이렇게 길어졌네요.....
이런 글도 올라오지 않고
무조건적인 악플도 올라오지 않게...
진심으로
세상 모든 분들이 아픔 없이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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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경험담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와중에 항상 같은 패턴으로 해석하시는 분들이 있어 다시 추가합니다..
남편이 적반하장에 가정에 소흘 하면 고민할 것도 없이 이혼했겠지요..
베플 남겨주신 따님처럼 지금의 남편이 그러합니다
그런 척을 하는 거든 진심이든 바람 피기 전이나 지금이나
가정에 충실 하려고 하니결정을 하기 전에 고민이 되는거구요..
(당연히 이래나 저래나 바람핀 개xx라는건 변하지 않지요)
근데 그렇게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제 가슴이 아픕니다...
경제적 능력이여? 저희 맞벌이 입니다
둘 다 그냥 저냥 없이 시작했고
지금 이혼해도 남편한테 뜯어먹을 것도
그렇다고 남편 월급 없이 허우적 대지도 않게 살 수 있습니다
허우적 대지 않으려면 제가 더 열심히 해야하는건 당연하구요
둘 다 많이 벌지도 적게 벌지도 않으니 이혼한들
없는 대로 거기에 맞춰 살면 됩니다
당연히 애들 크면서 더 들어갈 거 생각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지요
이혼하면 양육비도 받아내고
단순히 경제적인 부분으로 고민 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없이 거의 저 혼자 자라왔기에 제가 힘든건
견딜 수 있습니다 돈이 없다고 불행하다고 느낀적은 없어요
다만 저 혼자 키운다면 당연히
아이들에게 지금보다 해주고 싶은것도 다 못해주고
제가 그만큼 더 벌어야하니 엄마와의 시간도 줄고
그렇다고 도와줄 친가가 있지도 않아요
제가 엄마의 부재를 느끼고 눈치보고 살았으니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될까 현실을 보는겁니다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정신적으로 많은 위로가 됐던
남편입니다 제가 살아갈 힘을 줬던 사람인데
이제는 제 삶을 비참하게 만드네요..
외도한지 얼마 안된게 아닙니다.....
지금이 2년째고 외도 부부가 겪을 많은 일들 겪고
겉으로는 너무나 화목한 가정이고
남편의 세상은 제 위주로 돌아갑니다
아이들 아직 어리지만 아직까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싸우더라도 절대 아이들 앞에서 안싸우고
자장가 크게 틀고 문닫고 다른 방 가서 싸우고
남편오면 아빠한테 인사하게 하고 존대하게 하고 합니다
아이들 상처갈까봐 버티고 있는건데
절대 상처받지 않게
저 역시도 많은 노력으로 이 정도까지 왔는데..
싸움도 많았지만
어쨌든 중간에 저의 끝 없는 의심과 비난들을 버티며
저를 사랑한다면서 가정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그게 너무 슬픕니다....
괜찮은 척 하지만 너무 슬퍼요....
갑작스런 아빠의 부재를 설명하기엔 딸들이 어려서
당장은 그 공백이 더 상처될까봐
조금이라도 더 클때까지 지켜보자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잘 한다는 가정하에 견디다보면
세월이 지나면 괜찮아질지
그렇게 사신 분들 중 결국은 또 피더라 라던지..
시간내서 조언주시는 것도 감사하지만
실제 겪으신 분들의 경험이 듣고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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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피해자 또는 자녀 분들의 이야기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아픈 상처를 또 꺼내기 힘드셨을텐데..
더 많은 생각이 들게하네요...
제가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는 절대 상처 주지 않고
제 행복을 위해 살겠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남편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서
혼자 살고 싶지만
그랬다면 지금의 아이들은 없었겠지요....
제가 살아야 할 이유이기도 하니 사랑 듬뿍 주며 강하게 키우겠습니다
모든 분들의 이야기 정말 감사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을 응원하고 행복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