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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인데 엄친딸이 이화여대 굿즈를 보내줌

쓰니 |2023.08.25 23:27
조회 489 |추천 1
고3임. 지금 수시 원서 상담 하느라고 학교에서 바쁘고... 오늘 생기부 받아서 3학년 1학기 동안 죽어라 보고서 쓰고 발표 준비해서 한 성과가 분량이랑 내용으로 보여서 내심 기뻤음. 대학 라인도 어느 정도 잡혔고. 인서울 하위권 정도. 독서실에서 집 가니까 엄마가 엄친딸이 이화여대 다닌다고 굿즈를 나한테 챙겨줬대, 얼굴도 모르는뎅... 너무 감사한데 진짜 이거 보고 순간 심장 철렁했다. 나는 급이 안 되는 대학이라서 더 그런 것 같고, 엄마가 평소에 엄친딸 얘기 나한테 하면서 은근히 압박 주고. 초딩때부터 엄친딸이랑 비교 아닌 비교 당하고...ㅎ 엄친은 되게 아닌 척 하면서 자기 딸 자랑 많이 하더라. 우리 엄마는 위축되려고 하지 않는 척 하고. 쬐까 마음이 싱숭생숭함. 책상 위에 커다란 지퍼백에 담긴 이화여대 굿즈는 쳐다보지도 않으려고 했음. 내가 더 위축되고 내가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이구나 생각도 들어서. 엄마는 좋은 마음으로 나한테 준 건지 아니면 걍 너도 이 정도 아이가 되면 좋겠어, 라고 암시하는 건지 모르겠다. 엄마, 딸이 이 정도 밖에 못 하는 것 같아서 미안...




엄마가 나한테 어떤 마음으로 그걸 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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