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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없는 남친, 결혼해도 될까요?

쓰니 |2023.08.26 13:25
조회 419 |추천 0
안녕하세요,
남친과 저는 30대 극초반의 동갑커플이고 만난지 7개월가량 됐습니다.
직업은 둘다 직장인이나, 남친이 현재 저보다 두배가량 벌고 있습니다.

저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애정표현도 많이 해주고
얼굴도 괜찮고 직업좋고 뭐 다 좋은데

지내다보면 대체 남친이 어떻게 회사생활하며 이돈을 벌지 싶을 정도로 남 눈치를 너무 안 봐요...

전철같은 공공장소에서 머리를 기댄다든지 지나친 스킨십 시도는 일상이고요

회사만 아니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꼬질꼬질한 슬리퍼만 고집해요.

특히 술을 안 즐기고 잘 하지도 못하는 저와 달리 남친은 술을 너무 좋아합니다.

오늘은 안주가 정말 맛있기로 소문난 술집에 제가 특정 안주를 같이 먹고 싶어서 제가 사주겠다고 데려갔는데

저는 그냥 메뉴 두개+남친만 술 한병 이정도 마시고 나오려고 했으나
남친이 또 술에 혹해서 비싼 술들을 시키고 싶어하는 눈치더라고요.

저는 제가 사려고 했으니 그래,, 시키되 너무 말도안되게 비싼술만 시키지 마라 라고 생각중이었는데

사장님 앞에서 자기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5만원권 지폐랑 만원짜리들을 꺼내서 저한테 대놓고 주면서 술을 시키려고 하는겁니다. 가게가 엄청 좁고 바 좌석이어서 다 보이는데,,

제가 너무 놀라서 됐어 아 집어넣어 라고 했더니
왜?? 떳떳하잖아 아 가져~ 이러는 겁니다--;

제가 계산한 돈에 보태주고 싶으면 몰래 주든지 나중에 계좌이체로 조용히 쏴줘야 맞는거 아닌가요?
연인사이인데 현금다발을 가게사장앞에서 주다니 이게 무슨꼴인지...
거기서 제가 기분이 확 상해서 표정관리가 잘 안됐고요
사장님도 불편해서 자리 뜨시고..;

남친이 계속 저보고 기분나빠? 묻길래
이왕 이리된거 그냥 시켜ㅡㅡ 니가 시켜야 나 기분 안나빠 했더니
술을 두병 추가로 시켜서 엄지 척 치켜세우고 혼자 엄청 즐겁게 마시더라고요.

게다가 제가 그냥 소소한 취미수준 블로거에 무료로 음식값 지원받고 홍보포스팅 써주는 체험단을 좀 하고 있는데
취해서는 사장님 앞에서 큰소리로 너는 어떻게 파.워.블로거가 됐어?? 지원금은 네이버에서 받는거야?? 와 나도 파워블로거나 해볼까?? 이런 소리를 하는겁니다...

안그래도 바 형식 이자카야라 사장님이 이미 서비스로 사시미를 네조각이나 주셨는데 그런 소리를 하면 서비스 더 달라고 압박주는 것 같잖아요

지금은 서로 좀 진정이 된 상태인데 당시엔 가게를 거의 도망치듯 나왔고요. 그 가게 다시는 못 갈 것 같아요 쪽팔려서...

남친은 대신 예민하지 않고 통도 크고 애정표현도 자주 잘 해주는 편인데
이게 저만 이런 부분을 참으면 될 문제인지..
그렇다고 술을 인사불성이 돼서 거리에 뻗을 정도로 마시거나 술먹고나서 폭력적이게 되는 사람은 아니고요.

술만 안마시면 참 좋은데
술마시면 눈치없음을 넘어 마이너스가 되는 남친
이런 남자와 결혼 가능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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