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무 힘드네요 ..
피붙이 가족들이 다 등을 돌리니 너무 힘들어져요
사실 지금.. 혼전 임신상태입니다.
얼마전에 엄마가 알게 되셨고.. 동생이 알게 됐네요 ..
남친도 같은 시기에 알게 됐구요.
저희 엄마 그날 딱 잘라서 말하셨어요.
나가라고.. 남친 인사도 제대로 한적 없지만.
동네 창피하니까 남친집에 얘기하고 나가 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월급을 집에서 관리하는데..
월 100만원은 갖다 달라고 하시곤 나가라고..
저 임신인거 몰랐을때..
집에서 스트레스는 물론.. 많이 맞기 까지 했습니다.
얼굴에 멍이 들어서 회사에서 고개를 못들고 다닌적도 있었고..
혼자 울기도 많이 울고 .. 술..담배..
안한게 없었어요..
그러고선 몇일전에 병원을 갔었습니다.
애기가 같은 주수보다 작다 그러더군요..
양수도 작아서 관리 잘하라고..
집에가서 말씀드렸습니다.
어떻냐고 물어보시길래..
말하자마자 엄마 하시는 말씀이 그거 100% 정상아닐거니까 기형아 검사 할것도 없고
낼 당장가서
지우랍니다.
난 그런데 못가니까 남친엄마한테 병원비랑 말해서 주말에 떼고 오라네요..
남친.. 힘들어도 잘 이겨내자고 다짐하고 죽을각오 하고 집에 말할려던 참이었어요..
근데.. 저희 엄마 또 이러시니.. 정말 혼란스러워 죽겠네요..
남친은 절대 안된다고 .. 떼던안떼던 검사를 받고 데리고
나와야겠다고 합니다.
지금 의지하는건 남친 밖엔 없고..
퇴근 후 집에 들어가면 이래저래 욕먹는거 밖에 없어요.
제가 욕먹는거 괜찮습니다..
그런데.. 뱃속에 있는 아가랑.. 저희 남친 .. 욕하는거 너무 힘들어요
안마주칠려고 방에 콕 박혀 있으면 물건 갖다 놓는다 치고 들어와선 그래요..
남친.. 집에다 말을해도 당장 방을 마련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무턱대고 나오기도 그렇고..
저 나간다면 저희 부모님.. 가만 안놔둘꺼 뻔하네요..
남친.. 암생각말라고 자기 믿고 있으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그러는데..
지금 몇일째 2시간도 채 잠을 못자요..
정말.. 남친말대로 도망이라도 가고 싶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