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싸이월드하다가 심심해지면 네이트 톡을 읽는
만 19살 여자입니다.
오늘 날씨 진짜 살인적이였죠? ![]()
어젠 더 추웠는데 하필이면 그 날 제 친한 단짝친구가 입대를 했습니다.
이성끼리지만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하는 친구라 동성친구와 다름없는 친구랍니다.
고3 때 같은반이었던터라 반애들끼리 만나서 훈련소로 향하였습니다.
방학 때는 아침일찍 일어나봐짜 10시..하지만 입소시간은 1시 반.
사는 곳은 안산. 보충대는 306보충대(의정부)
걸리는 시간은 점심까지 먹고 들어가야하니 넉넉히 4시간을 잡으면!
씻는 시간 준비하는 시간(여자^^;)까지 계산하면.......
친구 훈련소 따라가는데 아침기상시간이..ㅠㅠ ㅠㅠ흑흑 그날 저는 평소와는 다르게
친구를 예쁘게 보내줘야겠다는 생각에 아침 일찍 일어났답니다^^
원래는 잠도 설쳤을 당사자와, 같이 가주는 고마운 친구들을 위해
샌드위치나 김밥을 좀 만들어 가려고 생각..생각만..생각만 했답니다
하하..![]()
역에서 아이들을 만난뒤 우리들은 전철을 탔습니다.
어제까지 술마시고 친구들과 함께 놀던 사람이
쌩판모르는사람들과 군대에서 낯선훈련을 받을걸 생각하니 착찹하겠지요.
평소에 그렇~~~게 개그스럽던 내친구가 말이 없어져서 저도 슬퍼졌답니다..ㅠㅠ
전철만 2시간을 타야되니까 너~~~~~~~~~~~무 심심해서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의 수다를 떨어보기도 하고 힘들었던 고3 때를 추억해보기도 하고
먼저 군대에 간 친구들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디카로 장난도 쳐보고 mp3를 듣기도 하고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구경하기도 하고 .......해도 해도 해도 고작 지나치고 있는 역은 사당역................ㅎㄷㄷ 그래서 자고있는 친구들을 영상통화로 깜짝 놀래켜주기도 하고 그렇게 나름 웃으면서 힘들게 의정부역에 도착했습니다.
의정부역에 도착하니까 비니와 후드를 뒤집어쓴 예비 군인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제서야 실감이 나더라구요 제 친구도 이제 곧 군인이구나..하는..![]()
훈련소 앞에 가면 식당의 메뉴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해서
우리는 의정부역 부근에서 밥을 먹고 훈련소 쪽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왜 그런거 있잔아요.
낯선 곳에 오면 아무리 식당이 많아도 뭘 먹을까, 어느 음식점으로 들어갈까
어떤 메뉴가 좋을까 더좋은 메뉴가 있지않을까 이런 생각에
어느덧 똑같은 거리를 두세바퀴 도는..그런거?
저희도 그러고 있었답니다. 시간이 없어지고 점점 조초해졌는데..
걷다 걷다 걷다보니 시장입구 쪽이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이쪽이 아닌것 같다고 왔던 곳으로 돌아가자고 하던 찰나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학생들, 저~기 시장 안에 mbc인가, sbs인가(너무 작게 말하셔서 잘 안들렸음;)
무슨 촬영 뭐 와서(잘 안들렸어요ㅠㅠ) 지상렬이랑 노홍철이 왔어! 저길로 가봐 "
처음엔 자기네 식당으로 오라는 호객 행위로
우리들에게 말을 거는 줄 알았던 아주머니께서 저런 놀라운 정보를 주실줄이야.
와우 우리들은 "정말요? 와 감사합니다!"라고 외친 뒤
시장안으로 막 뛰어갔습니다.
정말 엄~청 큰 카메라가 보였습니다. 안산에서도 잘 못보던 연예인을
이런 낯선 곳에 와서 우연히 보게 될 줄이야! 그것도 훈련소 들어가는 친구를 따라갔다가!
근데 사실 카메라만 보이지 지상렬씨와 노홍철씨는 보이지도 않는 겁니다..
그래서 더 가까이 뛰어가는데 친구중 키 큰 애 曰
"야 저기 노란머리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진짜? 야 어디 나안보여"
저는 더 가까이 뛰어갔습니다. 진짜로 노란머리가 보이는거에요
시장에서 물건 판매하시는 아주머니들은 정말 관심이 없어보였고
장보러 온 사람들이 잔뜩 구경을 하고 계셨어요.
물론 저희도 그 틈에 껴서 소심하게 사진을 찍었답니다^^
노홍철하면 저는 퀵마우스가 떠올랐었는데 생각보다 말이 없었구요
지상렬씨는 생각보다 얼굴이 작았답니다 ![]()
저는 몰랐는데 노홍철씨와 지상렬씨 사이에 송은이씨도 계셨다고 하더라구요
두분사이에서 정말 키가 작다고 키가 작다고..................
여기 사진이요^^ (폰카라 화질이 엉망이에요ㅠ_ㅠ)
뭐 연예인 본게 대수냐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이것보다도 (물론 재밌었지만..ㅋㅋ)
입소한 제 친구가 생각이 나서...
저는 지금 편하게 컴퓨터 하고 있는데 친구는 뭐하고있을까 생각 했어요
막 스무살을 지난 여자로서 입대하는 곳에 따라가는 일은
남자친구가 있거나, 오빠가 있지 않은 이상 겪지 못하는 일이잔아요.
보충대대에 갔다가 많은 감정을 느끼고 왔어요.
제 친구가 군생활을 무사하게 잘 마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_^
군생활 하시는 모든 분들, 다치는 일 없이 힘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