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황스럽기도 하고 너무 많이 힘들어서 글 적어봅니다. 내용이 길더라고 제발 한번만 읽어주시고 답변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여자친구는 유학생입니다. 이제 3학년 2학기 수업을 들으러 8월 말에 중국으로 갔어요. 지금은 중국으로 간지 2주정도 됐겠네요.
서로 만나게 된건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라 반가워서 오랜만에 연락하고 그친구도 방학기간이라 한국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만나다보니 사귀게 됐습니다. 아무튼 그때는 한국이고 가까운곳에 거주해서 자주만나도 후에 해야될건 장거리 연애다 보니 여자친구도 제가 고백을 했을때 신중히 고민하면서 결정했습니다.
중국으로 가기전까지는 정말 남 부럽지 않은 그런 연애를 했어요.
서로 없으면 죽겠고, 만날때마다 설레고 그런 연애였어요.
시간은 정말 야속하게도 빨리 흘러갔어요, 이제 중국으로 다시 가야되는 날이 와서 보내줬습니다. 잘 다녀오라고. 12월에 우리 웃으면서 보자고.
그렇게 처음 몇일은 너무 힘들었어요. 이별하는거 같았고 보고싶은데 볼수가 없는 그런 사람, 내가 연애를 하는게 맞는지 싶기도 하더라고요. 여자친구는 저랑 연애하기전에 연락 관련된 문제로 얘기를 나눴어요. 자기는 핸드폰을 잘 안본다고. 한국에서도 연락 텀이 길긴했어요(2시간정도) 그래도 저는 그정도쯤 서로 맞춰가고 할일 열심히 하다보면 서로 웃으면서 다시 만날 날이 오니깐 괜찮다고 했어요.
저는 답장이 없어도 항상 연락을 남겼어요. 일기 쓰는것 처럼, 아침안부인사, 점심인사, 퇴근후에도 저녁인사.. 답장이 안왔어도 개의치 않고 연락을 항상 남겼어요. 물론 많이 힘들었죠, 어쩔때는 거의 하루종일 연락이 안오다 저녁 늦게 올때도 있었어요.
그래도 저는 이해했어요. 학업에 집중할 시기기도 하고. 만나기 전부터 약속했던거니깐요, 주말이나 평일에 서로 시간될때 전화통화도 했어요. 여자친구도 본인 스스로 이쁜 연애 오래오래 하자고, 자신있다고 얘기했어요.
일요일 저녁 전화를 했어요. 한국오면 재밌게 놀 계획 짜면서 많은 얘기를 하고, 전화를 끊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항상 똑같이 하던대로 저는 톡을 남겨놨어요, 오늘은 하루종일 연락을 안보내요, 사람이 기계도 아니고 분명 짬 나는 시간이 있는거는 알고있어요. 그래도 친구랑 같이 있어서 핸드폰을 못보나보다, 기다리면 연락 오겠지,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러던중 전화가 와서 기쁜 마음으로 받았어요.
여자친구가 얘기하더라고요, 학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많이 바쁘다고, 장거리 연애를 잘 할수있을지 모르겠다고. 아침에 일어났을때 서로 보고싶도 볼수없는 그런 복잡미묘한 감정이 크게 느껴졌다고해요. 그래서 저랑 상의를 하고싶다고 전화를 한거였어요.
그럼 내가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갈게, 라고 얘기를 하니 여자친구가 하필 11월에 봐야되는 중요한 시험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자기는 12월에 한국으로 갈테니 그때 보자고해요.
12월까지 3개월 좀 넘게 남았는데, 그기간동안 이런 감정이 자주 들것 같고 힘들다고, 우리 관계가 깊어지기전 정리하는게 맞지 않을까? 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애초에 가볍게 만나려고 만난게 아니라, 진지하게 너를 더 알고싶고 깊은 연애를 하고싶어서 만난거다. 3개월 잠시 힘들더라도 서로 할일 잘 하면서 지내면 금방 올거고, 고작3개월로 인해서 우리가 헤어진다면 앞으로 함께할 시간은 더 많고 이쁜 연애를 할수 있을텐데, 나는 그게 아쉽다” 라고 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자기가 연락을 잘 못하는걸 본인 스스로도 잘알고, 앞으로 더 바빠지면 지금보다 더 못할수도 있는데, 그런게 저한테 너무 미안하기도하고, 졸업을 하고 한국에 정착하면 모를까, 중국에서 일하고 싶어해서. 이 장거리 연애의 끝이 없으니 무섭다고, 3개월에 한번보고, 다시 헤어지고 기다리는 그 시간동안 또 이런 감정을 계속 느끼는게 맞나 싶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미래를 생각하는것도 좋지만, 후에는 제가 한달에 한번씩 보러 갈수도 있는거고 사랑하면 그런거쯤 할수있다고 생각해요.
지금만 잘 이겨내자고, 그 후로는 내가 자주 갈게, 라고 얘기를 해도 여자친구가 저랑 상의하면서 이미 마음을 굳게 먹은건지, 그만 정리하고 싶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일단 시간이 많이 늦었기에 오늘 저녁에 다시 영상통화로 해서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정말 그 사람 많이 사랑하고 아낍니다. 지금까지 만난 사람중 이제야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라고 느껴질 정도에요. 놓치기 싫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장거리 연애 정말 힘드네요..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