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후 남편에게 사랑이 더 깊어지시는 분;; 있나요

ㅇㅇ |2023.09.12 22:10
조회 214,300 |추천 852
저는 여자구요, 8년차 부부입니다

문득 궁금해서요.
혹시 비슷한 분들이 있으신지 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토할거 같거나
불편하신분들이 있으면 죄송하고
뒤로가기 눌러주세요ㅠㅠ

저는 남편에게 다양한 감정이 들어요.
한 순간이 아니라 그냥 생각하고 있으면 드는 감정이요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존경스럽고, 자랑스럽고, 든든하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지켜주고 싶게끔 보호본능을 느껴요.
아들처럼요
아프면 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고
회사에서 남편 못살게 군 동료 죽여버리고 싶었어요ㅠ
결국 스트레스로 병나서 회사 그만두고 쉬고 제가 한동안 외벌이 했을때에도 제 스스로에게 놀란게,
그렇게 계산적인 제가, 혼자 가장이 된 것이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감정이, 사랑이 깊어지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르겠죠

근데 정말
만나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더 깊어지는 사랑이 정말 있을까요?

저는 어릴적 부모님 다투시는것도 많이보고 자랐고,
부모님도 사실은 같이 사시기는 하는데 서로 이해하지 못하세요. 그냥 서로 받아들인다고 하나..? 소통이 안되셔서 침묵으로 몇달을 보내기도 하고.
어쩔때보면 그저 종교가 같아서 결혼하신것 뿐인거 같아요
어릴때는 저렇게 무미건조한게 사랑인가 싶었어요.

연애를 많이 안해봐서 그런지.
연애의 끝은 항상 지루함으로 끝나서인지
멀어진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남편과의 결혼생활에서 사람 자체에 대한 사랑이 계속 깊어지는게 당황스럽고 너무 낯설어요.

결혼을 했으니 당연하다 싶으면서도

제 주변에는 대부분 결혼자체에 회의적이거나
결혼생활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없어요 ㅠㅠ

주변에서는 10년 지나면
애가 있으면 달라질거라고 다들 그러네요;;

몇년 지나서 다시와서 봐야겠어요. ㅋㅋ
추천수852
반대수73
베플ㅇㅇ|2023.09.12 23:42
사랑이 깊어진다기보다는 살다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이랑 사는 동안 내가 화를 낸적은 있어도 싸움이 된적은 없구나. 내가 뭘하든 남편 눈치를 본다거나 남편 때문에 못하게 되기보다는 남편도움으로 하거나 내선택을 믿어주는구나. 그생각이후로는 남편이 하는 사소한.. 정리가 안된다거나 말안하면 모른다거나 하는것들에 대해 화가 안나기 시작했어요. 나한테는 남편이 최고이자 최선의 배우자인거같아서요.
베플ㅇㅇ|2023.09.13 07:52
저도 6년차인데, 갈수록 남편이 더 좋아져요. 공감합니다.
베플ㄹㄹㄹㄹ|2023.09.13 08:17
이건 애기를 낳기 전까지였습니다... 아기를 낳고나니 나와 공동 프로젝트를 같이해야하는데 항상 나보다 못해서 내가 더 많이 기여해야하는 모지리 팀원이 되어있네요 연애 12년하고 결혼했습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