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주부에요
어릴 때부터 엄마에게 폭언 폭력을 당했고
아버지는 그나마 자상하셔서 엄청 사랑했는데
바람을 피고 돈을 남에게 퍼주어
항상 집이 바람 잘 날이 없이 커왔어요
그래서 그런지 폭력성과 남성을 만나면
불안도가 높아졌고
지금은 상담 받으며 많이 좋아지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또 다른 인간관계를 시작하게 되면
힘들어지는게 제 문제인지 상대의 이기심인지
헷갈릴 때가 많아 의견을 듣고 싶어 고민 하다 올립니다.
지금 현재는 직장 문제로 타지에 와서 생활하는데
친척분들이 몇몇 계셔 의지하기도 하며 지내는데요
문제는 친척분 중 한 분이
굉장히 잘 나가 경제적으로 넉넉하세요
그러다보니 자주 저녁 사준다며
나오라고 하여 흔쾌히 나갔었어요
저를 어릴 때 봐 주신 분이라 더 잘해야겠단 생각도 들었구요..
애기가 어려 술집에 항상 부르는데 불편하기도 하지만
사주시니 너무 고맙기도 했죠.
하지만 나갈 때마다 찜찜한 기분으로 돌아와요
그분 성향이 천상천하 유아독존..
정말 내 말이 다 맞아 이런 분이시거든요
결혼한 아내 분도 오죽 힘들어 저에게 하소연을 하세요
그럴 때마다 맞장구 쳐주며 너무하다고 편들어주면
버럭버럭 화를 내구요
아내를 남들 앞에서 임마라고 부르고,
무슨 말을 하든 대놓고 무시하고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그런 분이세요;;
아내분이랑 저랑 쉬고 있다보니 취미생활도 같이 하게되었는데요.. 하루는 아침에 영화보자고 연락드렸는데
아내분이 밥을 늦게 차려줘야 한다며 눈치가 보인다는거에요
영화는 보고 싶은데도요..
그래서 조금만 이해해주시면 안되겠냐고
직접 전화를 했는데(아내분의 부탁으로)
저에게 사람 피곤하게 한다는거에요.
자기 혼자 밥 먹고 출근하라는거냐면서 뭐라 하시다 알겠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
이럴거면 맘 편히 혼자 볼걸 후회도 했지만서도
아내분에게 연민이 가서 자꾸 이것저것 같이 하며
서로 우울함을 달래려고 하는데 오지랖인가 싶고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있는지 싶어지더라구요..
두번째로는 친해지게 된 애엄마가 생겼는데,
애기가 어릴 땐 같이 키카를 다녔었고
제가 애기를 얼집에 보내고 나서는 일주일에 한 번을 만나는데
제가 차가 있고 그 분은 차가 없어
픽업 가고 데려다 주는 상황이 많아지고
본인 집은 협소하단 이유로
저희 집에서 애기들 놀아주고 저희 밥 애기밥에 한번 오면 제가 친정엄마가 된 기분으로다가 열심히 하고 나면..
현타가 오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이 버겁게 느껴져.. 키카에서 만나길 유도하기도 하고 했는데 그분이 둘째까지 가지신 상황이에요
전부터 애기 얼집 보내고 둘이 맘편히 커피 마시러 가자고 했었는데 애기들과 같이 시간 보내는게 좋으신가 보더라구요
저보고 참 착하다 고맙다고 하시긴 하는데
그말도 저에겐 책임감처럼 느껴지고
꼭 그 사람을 돌봐야할 것같은 마음이 들어요..
현재 전 친정시댁 다 멀어 어린이집 말곤 기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그 분은 근처에 다 계셔서 맡기시기도 하더라구요
가끔 부럽기도 한데 저는 워낙 남에게 부탁도 못하도 거절도 못하여 혼자만 답답한 상황이에요
이분에게 조심스레 복직이 얼마 안 남아 취미시간도 가지고 싶고 일주일에 한번은 힘들 것 같다고 기분 나쁘지 않게 돌려 말하고 싶은데.. 제가 소심한 건지 ㅠㅠ 상황을 그렇게 제가 만드는건지.. 어째 애엄마 돼고 사회생활을 안 해서 그런지
자존감이 낮은건지 혼자 답답함을 느끼며 삽니다!
상담사님은 관계에서 내 역할을 해야지만 인정을 받았기에 그렇게 되는거라곤 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하네요..
왜 제 인생은 도움 받을 누군가는 없고 항상 책임지고 돌볼 사람만 생기는 느낌일까요 도와주세요
주절주절 긴 글.. 읽어주신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