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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한 거야..?

쓰니 |2023.09.17 14:45
조회 1,602 |추천 0
요약하자면 전남친이 쓰레기짓한 걸 내가 많이 봐줬었고 난 그래도 잘 만나보려고 했는데 내가 자기 못 믿는 거 짜증난다고 차여서 인스타로 퍼뜨렸어. 자세히 알고 싶으면 밑에 읽어봐.

난 고1, 전남친은 고2야. 전남친의 전전전여친은 기니까 b라고 부를게.
사귄지 일주일도 안 됐을 때 b한테 연락이 왔어. 전남친이랑 나 몰래 만났었고 전남친 할머니 댁에서 관계까지 했대. 전남친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전부 사실이라고 인정하던데... 난 너무 놀라고 상처받았지만 전남친을 정말 많이 좋아했어서 용서해주고 계속 사귀기로 했어. 전남친이 너무 열심히 정성껏 사과하니까 그거 보고 마음 약해진 것도 있고,,, 사귀는 중엔 전남친이 욕먹는 거 싫어서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도 않고 속으로만 앓았어. 힘들어도 전남친 보면 힘이 나고 행복했거든. 난 여자랑 둘이서 노는 거 싫다고 말했는데 친구들이 ''네 남친 여자랑 다니던데?'' 라고 자꾸 그러고 b를 만났던 적이 있기도 하고 해서 신뢰가 약간 깨졌었어. 근데 말투까지 좀 딱딱해져가니까 나 좋아하냐고 종종 물어봤었어.
그 일이 있고 2주 후에 전남친 에스크에서 우연히 전전여친을 못 잊었고 많이 좋아했고 지금은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 대충 이런 내용을 봤어. 솔직히 그런 전적이 있는데 저런 걸 보면 불안해지는 건 당연하잖아.? 그래서 전남친한테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전전전여친을 못 잊은 건지는 자기도 모르겠고 가끔 연락하고 지낸대. 난 b 일 때 이번 일 아니어도 전 애인이랑 연락하는 거 싫다고 분명 말했었는데 며칠 안 가서 또 문제를 만든 거야. 난 거기서 상처받았고 현여친이 있는데 전여친이랑 연락을 하고 지낸다는 게 내 머리론 이해가 안 되지만 걔는 그런 사람이고 내가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내가 맞춰주는 것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난 대화로 좋게 풀어보려고 했어. 근데 갑자기 대뜸 헤어지쟤. 내가 자길 못 믿는 게 짜증나고 스트레스받는대. 다 끊는대. 그리고 사귀면서 있던 일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마래. 난 알겠다고 하고 전남친 카톡 인스타 차단하고 인스타 부계에 전남친이 한 짓 적어서 올려버렸어. 난 신고당하거나 전남친이 찾아와서 보복할 상황까지 생각하고 올렸어. 남 인생 망치려면 내 인생도 걸어야 하는 거니까.
그걸 친구들 선배들 우리 학교 사람들이 많이 봤고... 소문이 많이 퍼졌어. 전남친은 학교에서 선도부장, 반장에 착실하고 리더십있고 좋은 이미지였거든. 전남친 이미지는 나락가고 애들 다 그 게시물 보고 전남친 욕하고 있고 나 지나가면 모르는 선배들도 힘내라하고 그랬어. 지난주 일요일에 올렸는데 하루 지나고 월요일 저녁에 갑자기 연락이 왔어. 그 땐 그렇게 끝까지 상처주면서 차놓고 이제와서 미안하대. 그 때 한 말들(전전여친이랑 연락하고 지낸다, 내가 자기 못 믿는 거 스트레스받는다 등등)은 전부 나랑 싸워서 미련없게 헤어지려고 지어낸 얘기래. 헤어지자고 한 이유는 이제 바빠져서 나랑 놀 수 없어서였다고 하고.... 그리고 너무 사람 미안해지게 사과하니까 난 그 문자 보고 마음아파져서 밤새 울었는데 친구들이 하나같이 그거 내가 죄책감에 게시물 내리고 전남친 감싸게 만들려는 가스라이팅이래. 진짜 미련 안 남게 하는 게 목적이면 그 사실은 끝까지 숨겼지 이제와서 말할 필요가 없대. 일반적으로 찬 사람, 차인 사람 누가 미련이 남겠냐하는데 그 말도 맞는 것 같고.
그런데 화요일에 전남친의 여사친인 선배가 우리 반으로 찾아왔어. 이 분은 c야. c가 아마 친구들이 말한 전남친이랑 다니던 여자일 거야. 나랑 전남친 사귈 때도 너무 많이 붙어다니고 스토리도 맨날 같이 올려서 신경쓰였는데 지금 모두가 전남친만 욕하는 상황에서 c만 전남친을 감싸고돌아. 반으로 찾아와서 나 불러내고는 날 잡아먹을듯이 뭐라했어. ''이게 상식적으로 맞는 행동이야? 전남친이 잘못한 건 맞아. 근데 이게 상식적으로 맞아? 너 이거 신고하면 강제전학가는 거 알제? 당장 내려라 안 내리면 나 너 학폭으로 신고해버린다.'' 라고 하길래 난 게시물은 내렸어.
게시물 내리면 끝일 줄 알았는데 c가 그걸 캡쳐해서 전남친 담임선생님한테 보여줬고 쌤들까지 다 알게 돼서 선도위원회가 열린대. 전남친은 죄가 없고 내가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대. 그래서 최대 퇴학까지 나올 수 있다는데 그렇게 명예를 따질 거면 그 짓을 하고 다니는 전남친이랑 b를 퇴학시켜야지 왜 날 가지고 난린지 모르겠어... 우리 담임선생님도 내 편이라 선도위원회에서 출석정지나 퇴학 나오면 이거 때문에 출석정지는 말도 안 된다고 방어해준다고 하셔. 친구들이랑 선배들도 다 왜 너가 퇴학을 당하냐고 어이없어하고 같이 욕해주는 상황이야. 반 친구들은 물론 전교회장까지 내 편인데 c만 전남친 편 들고 있고... 전교회장이 너 출석정지 당하면 자기한테 말하면 일 크게 만들어서 전남친도 선도부에서 빼고 처리해준대. 선도위원회는 다음주 중에 열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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