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과도 고충이 있을거임
간호학과만 힘들다고 말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막연하게 취업만 생각하고 고3때 성적 맞춰서 간호학과 오는 애들 정말 많아 나도 그 중에 한 명이였고
대학 진학은 내 미래와 직결되는 문제이니 단순 취업만 생각하지 말고 여러 부분을 고려해보라는거야
중간에 못 버티고 휴학하는 친구들도 많고 실습에서 회의감 느끼고 바로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친구들도 많아
고등학생 때 주변에 간호학과 지인이 없는 이상 세세한 내용을 듣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잖아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해주고 싶었어
나도 간호학과 처음 진학했을 때 태움은 이제 거의 없어졌다, 코로나 때 희생 정신으로 일한 간호사들 덕분에 이제 간호사들도 사회적으로 존경 받고 인정하는 직업이 되었다. 이런 얘기 엄청 많이 들었고 환상도 있었어
공부도 힘들었지만 나름 자부심도 있었고
실습을 나가면서 태움이 아직까지 존재하는걸 보고 현타가 많이 왔어
그리고 사회 인식이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간호사 욕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고 여론도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
난 간호학과를 나왔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또 우리 과를 사랑해
좋은 동기들도 만났고 배운 것도 많아
하지만 내가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다시 진학하고 싶지는 않을거 같아
취업만 생각하고 다니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았고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집단이라 눈치도 많이 봤거든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그래도 난 우리 과 다닌거 진심으로 자랑스러워!
궁금한거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도 돼
----------------------------------------
난 졸업반임 학점은 3.8점
내신은 2점 중반대였고 인서울 애매한 과보다는 취업 생각 하고 간호 선택했음
간호학과도 학바학이기 때문에 학교마다 다를 수 있음
근데 난 너무 힘들었어..
1학년~2학년 1학기까지는 간호학과 뭐가 힘들다는거지? 할만한데?? 이 생각 했어
우선 간호학과는 학기 중에 실습을 나가야 하는데 실습 나가는 주간은 이론 수업을 못함
그래서 3학년 때부터 더블수업이라는걸 해
원래 2학점, 2시간짜리 1번 듣는 강의면 간호학과에서는 일주일에 4시간 총 2번을 듣는거임
그리고 보통 4주마다 쪽지 시험을 치는데 더블수업 때문에 개강하고 일주일 수업 듣고 그 다음주에 바로 시험을 쳐
그리고 시험 치고 바로 이어서 수업함
그리고 타 과에 비해서 배우는 전공이 월등히 많아
보통 7전공 들으면 많다고 하는데 난 10전공까지 해봤어
시험 칠 때 밤 새고 오는 애들도 많고 하루에 3시간 이상 자는 애들 거의 본 적 없어
시험만 치면 그나마 나음 시험기간에 과제 내주는 교수님들도 많아
근데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함
간호학과가 뭐가 힘드냐 공대 애들이 더 힘들다
의대 애들도 힘들다 소리 안하는데 니네가 왜 힘들다고 하냐?
이런 반응 많아서 그냥 우리끼리만 힘들다고 함
에타에 간호학과 욕하는 글 올라와도 반박하면 싸불 먹어서 댓들도 안담
실습 나가면 하루에 8~9시간 내내 눈치 보면서 병풍처럼 서있어야함
이 때 교통비, 숙식비도 엄청 깨짐 물론 사비로 지출해야함
그리고 실습생들 싫다고 대놓고 말하는 간호사들도 많음
태움 없어졌다고 하던데 내가 느끼기에는 아직까지 태움 있음
신규 간호사 태우는거 보면서 ‘저게 내 미래 모습이겠구나..’ 하고 현타 느낌
그리고 실습 주간에 환자 케이스 정해서 간호진단 내리고 의학 용어 시험까지 다 쳐야함
근데 난 시험기간이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노가다인 실습이 나았음
사명감으로 간호학과 온 친구들도 많음
그 친구들은 지금 너무 힘들지만 다시 돌아가도 간호학과 올거래
근데 취업만 생각하고 간호학과 온 친구들은 간호학과 오고 싶지 않다고 함
나도 다시 돌아간다면 간호학과 안 올 거 같아
노력 대비 무시 많이 당하는 학과임
실습 하면서 현타도 많이 왔음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도 많이 했고
간호학과 꿈꾸는 친구들은 학교 커리큘럼 잘 알아보고 주위 조언 많이 듣고 결정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