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얘기하고 싶어 이렇게 작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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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6:37
조회 1,513 |추천 3
안녕하세요. 나름 번듯한 직장을 다니며 성실하게 일을 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제가 요즘 큰 고민이 있어 처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지인들한텐 말할 수 있는 사정이 안 돼서요.
저는 최근에 저에게 딱 맞는 아니 저보다 과분한 분을 만나게 되었고 운좋게 그분과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게 정말 행복했고 그분과 일주일에 두세 번씩 만나 데이트하며 덥지만 설레는 여름을 보냈던 거 같아요.
그렇게 한달 반쯤 만났을까 저희 둘에게 작은 시련이 오게 됩니다. 그 때 지혜롭게 해결했어야 했는데 제가 그만 그분에게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그분은 그걸로 큰 상처를 받았고 중간에 만나 화해는 했지만 결국 그 일로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버린 거 같아요.
제가 너무 어리석었고 책임감이 없었죠.
사실 그동안의 제 연애는 순탄하지 못했어요.. 처음 연애 했던 분은 바람을 피웠고, 그 이후에 만났던 분은 저와 욕구만 해결한 뒤 잠수 이별을 했습니다.
이때 전 감당하기 힘든 상처들을 받았고, 작은 시련이 오게 됐을 때 그만 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게 된 거 같아요. 당시 제가 상처를 받았을 때와 패턴이 너무 똑같았거든요.
하지만 이건 저의 개인적인 일이지. 이 일로 그분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현재 그분은 저에게 시간을 갖자고 한 상태입니다. 이걸 문자로 받게 되었고 보자마자 온몸에 힘이 빠지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애써 밝은척해 보려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일도 늦게까지 열심히 해봤는데 결국엔 눈물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시간을 갖자고 한 뒤에 회복되는 경우가 있을까요?아니면 그분은 이미 떠났는데 저 혼자 발악하며 그분을 잡으려는 걸까요.. 보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데 이 말이 그 분에겐 부담이 될 거 같아 마냥 기다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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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신경 안 쓰고 있겠지만 제 마음을 정리하고자 후기를 남겨봅니다.
일단 저와 그분은 인연이 아니었던 걸로 정리가 됐습니다..
사실 저는 어느 정도 결과를 짐작했었지만 애써 외면했던 거 같아요.
그 분은 제 상처를 이해해줄 순 있지만 저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서 더 이상 절 사랑할 수
없다고 하시네요. 네 그렇습니다 ㅎㅎ
정말 고마웠고 사랑했고 행복했었습니다.
제 얘기 들어주셔서 다들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