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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웨이팅어플 모르고 기다리다가 그냥 왔네요

ㅇㅇ |2023.09.23 14:54
조회 244,930 |추천 1,399
엄마나이 59살.

요즘 스마트폰 잘 다루시는 분들도 많은 나이지만


저희엄마는 그냥 잘모르시고
(인터넷 주문도 저희가 해드려요)

이제 1,2년사이 유투브 좀 즐기고

아직은 카톡보단 전화통화와, 문자를 더 많이보십니다ㅠ


(가끔 카톡보면 언제쩍거인지 모를 빨간알림이 잔뜩....)




본론은

얼마전에 지인분과 유명하다던 식당을 갔는데(사람이 많아 일찍가야된다는 소리를 듣긴 들어서 나름 30분전쯤 오픈런을 했답니다)



가게오픈시간이 아닌데도 사람들은 앞에 북적였고


이러다가 시간되면 들어가실줄알고 엄마도 기다렸고,


오픈시간이 되니까 입장하기 시작하는데


저마다 미리 테이블링을 해둔거였겠죠



그것도 모르고 엄마랑 지인분은 그중에 제일 꼴찌순번이 되어 더 기다릴순 없어서 그냥왔다고 합니다




속이 상해서 나중에 엄마와 그곳을 방문했더니


가게문 바로앞에 작은태블릿이 놓여있고 번호와 인원수만 찍으면 되는 간단한 테이블링 어플이었지만


주변에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모르고 그냥 지나칠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차라리 영업시간이어서 일단 가게안으로 들어가

직원에게 얼마나 기다리나요 말이나마 걸었다면

시스템설명이라도 들을수 있었겠지만



엄마는또 하필이면 오픈전이니 시간되면 줄서서 들어가겠지 한거였죠




보니까 남들은 다 원격줄서기...



물론 그런시스템이 가게측과 손님측 모두에게 편리한 시스템인점은 인정합니다


저역시 잘 사용하고요


(하지만 처음엔 버벅거렸다는...)



시대는 변하는거지만 아직은 모두가 쉽게 사용할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적어도 가게앞에 크게 사용법이라도 적어두던가


돈을 그렇게 많이버는 맛집이라면 오픈전이라도


앞에서 안내해주는 직원이라도 있었으면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몇개월전의 일인데요, 요즘 논란인 병원 예약어플을 보고 생각나서 적어봤네요



백보양보해서 식당이야 안가면 그만이라지만


병원은 어르신들 어떻게 하라는건지 그것도 유료라니....


저도 시대에 점점 뒤쳐지고 있는건가 생각드네요

추천수1,399
반대수235
베플ㅇㅇ|2023.09.23 22:10
우리나란 전반적으로 약자 (?) 혹은 뒤쳐져 보이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한듯… 이런 상황에서도 ‘모르면 자기가 공부해야지’ ,‘요새 다 어플로 하는데’ , ‘난 신문물 열심히 공부해서 나이먹어서도 뒤쳐지지 않을거야’ 하는 생각 많이 할것같은데… 젊은 사람들도 유명 식당 들어가서 웨이팅 문의하면 알바가 엄청 쌀쌀맞게 “인스타 공지보고 오세요” “여긴 당일 워크인 안돼요” 하면서 면박준 기억 있을거임ㅋㅋ 코로나 시절 대한민국 입국 시 작성해야하는 큐코드라는게 있었는데 나이드신 분들 못해서 버벅거린 걸 자주 봤었음. 그 분들은 작성못한데도 입국 못하는건 아니고 단지 엄청 긴 줄에서 대기했어야 했음… 역설적이게 오랜 대기가 힘든건 노년층인데 기술에서 뒤쳐지면서 혜택은 젊은쪽에게 몰렸음. 서로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으려면 정부 쪽에서도 시니어 대상 아이티 테크 쪽 무료강좌 많이 개설하고 시민들도 물어보는쪽 알려주는쪽 둘 다 조금만 더 친절함을 가지고 배려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베플ㅇㅇ|2023.09.23 19:29
근데 가게 문 앞에 예약하는 게 있는 거면 나이 많은 사람이 아니어도 그 가게 처음 가는 사람은 예약해야 되는지 모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였어도 줄 서 있는 거 보고 줄부터 섰다가 가게 입구까지 가서 예약해야 되는 거 보고 황당하고 화났을 것 같아요.
베플ㅇㅇ|2023.09.23 15:55
속상하네요.. 노년인구 증가는 가속화 되고있는데 사회전반 서비스들은 이를 품고갈 준비가 아직 안되어있는거 같아요.. 더 소외되고 고립되겠죠ㅠ 안배웠다 못익혔다의 기준으로 볼 부분은 아닌듯 합니다ㅠ
베플ㅇㅇ|2023.09.23 20:53
딱히 가게 잘못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앞으로 가게들이 웨이팅을 좀 잘 써놓길 바람 아직 나이드신 분들은 모를수도 있고 웨이팅 때문에 직원 뽑기도 애매하니깐 웨이팅 하는 기계 앞에 글 크게 적으면 좋을것 같아여
베플ㅇㅇ|2023.09.24 07:28
근데 이거 심각한 문제인게 요즘 사회가 다 이렇게 돌아감. 얼마 전에 대학병원 한 번 갔는데 가뜩이나 넓고 정신 없는데 출입증 받는것부터 시작해서 진료에 처방전 받고 수납하고 주차등록까지 죄다 카톡 키오스크.. 30대 초반도 쫄아서 안내문 꼭 쥐고 어버버거리다가 병원 나오니 다리에 힘이 풀렸을 지경인데 60대 70대 된 분들은 어지간한 분들은 거동이 문제가 아니라 행정처리때문에 보호자 없으면 병원도 못 오겠다 싶었음. 더 큰 문제는 이게 몇년 지나면 또 더 신박한 기계가 등장하는거.
찬반ㅇㅇ|2023.09.23 23:27 전체보기
가게 측 배려가 부족했네요. 좀 더 잘 보이는 곳에 안내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만 쓰니님의 어머니는 카톡이나 인터넷 쇼핑등은 스스로 할수 있게 습득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9세면 젊은 나이인데 그것도 못하는건 좀.... 우리 할머니는 78세신데도 스스로 다 하십니다. 하나씩 차곡차곡 배우셔서 이제는 잘하세요. 어머니 스스로의 편리함을 위해서라도 따님께서 좀 가르쳐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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