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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이번 연휴에 며느리랑만 두번 만나자는 시모

ㅇㅇ |2023.10.03 09:20
조회 154,011 |추천 266
+) 추가

남편과의 대화 끝에 남편 선에서 100% 끊어내는 것으로 합의하였습니다.

일단 오늘은 이미 약속된 일정이니 남편과 함께 시어머니 만났는데

시이모는 갑자기 생긴 개인적 일로 불참하시고

남편은 점심 전까지도 저와 싸우다 시어머니를 만난 것이라 시어머니에게 불퉁하게 대하다가

분위기 싸해져서 시어머니와는 30분만에 헤어지고 나왔네요.

지금은 점심먹고 남편과 제가 원하는 카페 와서 잘 이야기하였습니다.


제가 답답하다는 분들이 계셔서 평소 사정을 좀더 추가하자면..

한달에 한번 만나는 것조차

시어머니의 제의의 75%, 80%를 거절한 결과물입니다. 그만큼 자주 만나길 원하세요. 현재 대부분 남편만 가고 있고요.

저를 콕집어서 저랑 보고 싶다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차피 저를 만나도 제게 궁금한 것도 없고 말할 것도 없으신데 대체 왜? 전혀 이해가 안되어서 순수 궁금증에 질문글을 올린게 목적이었고

댓글들 말씀과 제가 보아온 시어머니의 성향을 조합하면 어느 정도 답을 얻은 것 같습니다.

100%를 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으신데 앞으론 죄책감 없이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제가 시어머니를 어렵게 생각하여 설설 기는 것은 아니고

누군가가 자기 엄마를 싫어하는 것, 싫다고 선언하는 것이 당연히 서운한 일이니 무른 마음에 맞춰준 것이었어요.

남편도 저희 부모님에게 잘합니다. 비록 외국에 있어 왕래가 잦지 않아 그런 게 크겠지만서도요.


아무래도 제가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서 처신에 서툰 면이 있었던 것 같네요. 저희 시어머니가 별난 분도 맞고요.

앞으로 제 단도리 잘 하겠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다들 잘 보내시고

별거 아닌 글 읽어주시고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


결혼 1년 안된 신혼입니다.

이번 추석이 결혼후 처음 맞는 명절입니다.

그치만 저희 부모님이 일 때문에 해외에 있으셔서 못 만나고

시가도 시아버지는 결혼전 돌아가시고 제사 없이 가까운 친척(시이모 가족)과만 간단히 식사하는 문화라

운좋게도 명절 스트레스는 피해갔네요.


추석 당일 시가 찾아뵙고 하루종일 머물면서 재밌는 시간 보냈습니다.

다른 집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시어머니는 저에게 말을 잘 안 거세요.

그렇다고 말이 적은 것도 아니고 그냥 남편에게만 말을 하세요.

저를 배려해서 부담을 안주려고 말을 아끼시는 건 아닙니다.

매번 시가 가족을 만날때마다 제가 소외됩니다.

같이 식탁에 앉아있어도 남편에게만 제가 잘 못 알아듣는 엄청 빠른 사투리로 자기들만 아는 얘기를 한참을 말씀하시고

가끔.. 한 20분에 한번씩 제가 너-무 소외되는 것이 보이면 남편이 챙겨주고 그래요.

제가 먼저 시어머니에게 말 걸어 봐도 티키타카가 안 됩니다. 제 말엔 대답을 잘 안 하세요. 해봤자 단답..

제게 가끔 말 거시는 주제는 무조건 남편입니다.

남편 과일 챙겨먹여라 같은거요.



그러다보니 저는 시가 가족을 만나는 게 달갑지가 않아요.

그나마 남편이 좀 챙겨주는 것 빼고는 입 다물고 꿔다놓은 보릿자루만 되니까요.


시어머니가 매주 아들을 불러내지만 저는 참석 안했습니다.

제가 있으나마나 즐겁게 시간 보내시는데 굳이 제가 껴서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 낭비를 하고 싶지 않아서요...


그래도 간간히 한달에 한번은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명절 찾아뵙고 나서 인데요.

시어머니가 저만 콕 집어서 연휴 마지막날에 또한번 만나자고 하네요.

남편은 안 와도 되고 저랑 시어머니, 시이모만 만나서 같이 점심 먹고 하쟤요.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으시답니다.

왜 저를 만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말도 안 걸고 사람 앞에 앉혀놓고 시이모랑만 말하실 텐데 저를 대체 왜?

점심값도 다 본인이 내십니다. 돈내라고 부르는 건 아니에요.


성격도 집요하셔서 이번에 거절하면 다음주에, 그 다음주도 거절하면 그 다다음주에 만나자고 하실게 분명하여

정말 나가기 싫었지만 일단 알았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말리기는 말렸어요. 연휴 마지막날인데 굳이 안만나도 된다고.. 그치만 시어머니 성격에 포기란 없기 때문에

2주, 3주 연속으로 주말마다 시어머니 만나는것보단

매도 빨리 맞는게 낫다는 심경으로 제가 만나자고 했어요.

당연 남편도 같이 가기로 했고요.


저는 연휴 마지막날을 투명인간 시간낭비로 희생하는 대신 (이 말은 남편에게 안했습니다) 보상심리로

최소한 제가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카페에 다같이 가자고 했어요.

저희 남편은 카페를 참 싫어합니다. 가서 할것도 없는데 죽치고 있는게 시간낭비같아서 너무 싫대요 ㅋㅋㅋㅋ 후...

평소엔 저도 절대 남편에게 카페 같이 가자고 안해요.

시이모와 시어머니도 캬페는 돈낭비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서 별로 안 좋아한다네요.


제가 시어머니. 시이모랑 밥 먹고 다같이 카페 가자고 했더니

남편이 자긴 밥만 먹고 빠질테니 저만 시어머니, 시이모 데리고 카페 가라고 하더군요... 자긴 그 근처에서 마침 뭐 살게 있다구요.


그 말에 제가 너무너무 열받아서 남편과 대판 싸웠습니다. 저에 대해서 남편조차도 배려를 안해주는 것 같다고요


요지는

어차피 며느리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시어머니가 연휴에 며느리를 대체 왜 또 불러내는가?

며느리 입장에서 노동이나 다름없는 시가 추가방문에 카페 한 번 가자고 한게 그렇게 싫을 일인가? 입니다.


글 초반에 명절스트레스는 없다고 적었는데 이게 명절스트레스인가 하네요..




추천수266
반대수29
베플ㅇㅇ|2023.10.03 11:22
더 집요하게 거절 하면 됨. 옛날 드라마 보면 몸종 하나씩 델고 다니잖아 몸종 있어도 양반들끼리 말 하고 그런거지. 종 하나 데리고 다니는 기분 ㅋㅋㅋ 왜 거절을 못해 더 집요하게 거절해
베플|2023.10.03 10:14
앞으로 명절, 생신말고는 아들만 보내요. 한달에 한번 뵙는것도 사실 이해가 잘 안됨. 저도 8년되가는 며느리인데 시가 참 편하고 화투도 쳐서 어울리고 사이 좋거든요 그렇지만 한달에 한번 가는건 생각도 안해봤음. 님도 나중에 혼자 해외에 계신 친정 부모님뵈러 다녀오세요. 각자 챙기는게 나을 듯. 내가 보기엔 매주 아들불러내고 하는거 보니 일부러 그러는것 같습니다만.
베플oo|2023.10.03 11:30
싫다고 안가도 아무일 안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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