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와…하루만에 정말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처음 올리고 한 한시간? 지났을 때는 10개? 정도 밖에 없어서 문자랑 전화는 차단 안 해놨었다고 추가 문장 넣었는데 지금은 댓글이 거의 300개라 일일히 상황에 대한 추가를 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헤어진마당에 전남친 모친상에 참석하는것도 이상하고 참석 안 한 제가 매정한 것도 아니라 생각했는데 아직 제가 그 입장을 안 겪어 봤고 힘든일이 생기면 저렇게 연락을 하나? 순간 착각해서 글을 썼는데 댓글들 다 읽어보니 제가 맞았네요.
모든 수단 다 차단했고 이번일도 있으니 이제 더 이상 연락안올테고 저 전남친은 그냥 묻어두는 과거가 아니라 도려내고 싶은 과거남이라 이번 기회로 잘 도려내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데 모두 건강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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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30살 여자 입니다.
방탈?(용어가 맞나요..?) 인줄 알지만 이 곳이 가장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을 것 같고 이미 결혼하신 분들의 의견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본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헤어진지 6개월된 전남친이 엊그제 문자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생각나는게 너 밖에 없다. 이러면서 장례식장 위치랑 해서 문자가 왔고 제가 답장도 안하고 조의, 조문 다 안하고 무응답으로 했더니 오늘 장례를 다 치렀는지 네 입장 이제 확실히 알겠다며 끝까지 매정하다고 다시 한 번 연락이 왔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이미 정 떨어진 사람의 얼굴도 본적 없는 모친의 장례식에 참석 안 한게 왜 매정한건지 이해도 안 가고 또 지 아쉬우니깐 연락하는구나 라는 생각 밖에 안 들거든요.
배경 설명 드리자면 전남친과는 중간에 헤어진 기간(5개월) 포함하여 2년정도 (정확히는 1년10개월) 만났고 처음에 헤어진 것도 전남친의 습관과 행동 때문에 헤어졌고 재회를 해서도 처음에는 간 빼줄것처럼 잘하더니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니 다시 예전 모습이나와 더 이상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아 헤어졌습니다.
친구, 가족, 지인들에게 꼭 제입장에서가 아니라 상황을 알려주고 헤어진 이유를 말하면 100이면 100 다 전남친 잘못이라고 했고 전남친도 처음 헤어지고 재회할 때 자기잘못으로 헤어지는 거라고 했습니다.
(일 할 때 바쁘면 연락 안 됨. 그냥 안 되는게 아니라 오후 4시에 보낸 카톡을 그 다음날 오전 6시에 한 적도 있고 친구들 만나면 친구들 만난다고 연락 안 됨. + 취미생활 매우 많음. 그냥 독서 운동 수준이 아닌 주말에 하루를 꼭 비워야 하는 동호회. 겨울이면 스키. 여름이면 수상스키 등 취미에 연인은 있으나 개인적으로 혼자 보내는 시간도 필요한 사람이였음.)
심지어 마지막 헤어질 때는 저도 예의없는거지만 카톡으로 더이상 못 만나겠다. 더이상 시간 낭비하기 싫다 등 헤어지는 이유에 대해 말하니 카톡 씹고 답장을 안 하길래 그 다음날 하고 싶은 이야기 있음 해달라 없음 굳이 답장 안 해도 된다 라고 했더니 안읽씹 하길래 그대로 카톡, 인스타 등 연락 다 차단했습니다.
(+ 추가 : 차단했는데 문자는 어떻게 받았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제가 카톡이랑 인스타만 차단 했네요. 스팸문자 차단처럼 문자랑 전화차단 까지 왜 생각을 안 했을까요? 댓글보고 바로 했습니다.)
사귀는 동안 서로의 부모님 뵌 적 없고 다시 재회할 때 이미 기회를 다시 줬고 저는 그 만남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그 기회를 날린건 전남친이기 때문에 다시 연락이 온거 자체가 나를 만만하게 보나? 얘 또 지 아쉬우니깐 나한테 연락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솔직히 괘씸했었습니다.
(물론 부모상이라는거 자체가 너무 가슴아픈 일이지만요)
쓰다보니 긴 글이 되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모친상에 안 간 제가 매정하고 너무 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