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이없고 성질나서 글씁니다
우리엄마 평생 집만알고 산 불쌍한 양반입니다.
자식들 셋다 출가하고 외로우신 와중에 어떤 남자 가수하나 좋다고해서 나도 좋다 했습니다
외로운 엄마가 그 가수 노래듣고 좋아하시는게 저도 좋았습니다.
근데 나중에 별별과거 다 터지고 논란거리되면서 시들해질줄알았더니 ...
왠걸... 그 가수 불쌍하다고... 과거가 왜곡되고 부풀려져서 억울하다고 더 애뜻해지시더라구요.
남들한테 자랑스럽게는 말하지못했어도
엄마를 방해하고싶진않았어요.
엄마 평생을 열심히 알뜰하게 사셨고 .... 80넘으신 나이에 그냥 뭐라도 가슴뛰고 좋은게 있다고하시니 자식입장에서는 말리기 쉽지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슨 팬카페에서 활동을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그뒤로 저는 그냥 잊고 살고있었는데...
오늘 친정갔다가 엄마 통장내역보고 깜짝놀랐습니다.
동일한사람에게 수십만원씩 여러번... 수백을 넣으셨더라구요.
처음에는 엄마가 치매이신가 보이스피싱당하신건가 했었는데...
알고보니 그 가수의 앨범 선주문하는 기부금? 뭐 그런거였어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없어서...
제가 카페에 직접 가입해봤더니 ...
첫앨범 백만장 오십만장 팔아줘야한다고 계속 강요아닌 강요글이 올라옵니다.
(벌써 몇십억이나 모았던데 )
모금액이 많다니 무슨 한가한 소리냐는둥
샴페인 일찍터뜨리지말라는둥
기부 최저액을 얼마이상해야한다는둥
한장두장팔아줘서 언제 채우냐는둥
기부는 말그대로 자기 형편대로하는거아닌가요?
연로한 팬들이 자기 물건까지 팔아치워가면서... 그 가수 앨범에 밀어넣는 모습까지 보았습니다.
그런게 자랑이고 인증이고 그렇더라구요.
물론 강압적이고 누가 시켜서 한거 아닌거 압니다.
하지만 노인네들 상대로 기부금 없으면 팬심도 없는것처럼 비난하고 매도하니 버틸재간있나요?
그래도 자발적으로 한거니 괜찮은건가요?
소속사나 가수는 그저 이상황에 한발빼고 쌓여가는 기부금보며 방관하는건 아닌가요?
관계자 누구하나 그런 비난 강요 하지말아라 하는사람 없습니다.
그저 스텝즐이 그런 글들 네이버에 검색안되게 문단속? 그런거 하라는 말뿐입니다.
기가 막힙니다...
좋아하는 마음있고 간절히 응원하면 그게 팬인거지
요즘 팬문화는 돈으로 줄세우기하면서 팬심검증해야하나요?
제가 매달생활비 드리는것 아니고
엄마 먹고살만하십니다.
평생 노후자금 충분히있으셔요.
돈이 없지도 않은데...젊을때 어려우셔서 평생 아낀다고 절약이 몸에 배어있어요
차라리 좋은옷 사고 맛있는 음식 드셨다면 너무 잘했다고 해드릴텐데...
그돈이 정말 너무너무 아깝고... 아까워요
어디 미혼모시설에 기부했으면 이렇게 억울할것같지는 않아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적는데 제가 그돈이 저의 유산이라서 아깝다고 느끼는건 아닙니다.
저나 남편이나 둘다 벌만큼벌고 엄마 재산 아끼지말고 펑펑다쓰고 가시라고 그렇게 진심으로 얘기해요.
그돈이 단돈 만원이라도 무가치하게 쓰일때는 아까운거잖아요.
저는 그돈이 정말 너무 가치없게 느껴집니다
그냥 그게 엄마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값이라고 인정해드리고 모른척해야하는지
엄마 얼마나 더 사실지 모르겠는데
자식인 제가 엄마를 비난하고 지적해야하는지....정말 고민이 됩니다.